쫌 많이 쿨한 시댁과의 합가! (사랑해요 어머니♥)

품절녀힝힝2011.02.14
조회1,388

 

 

 

올해 22살 빠른 말띠 여자입니다!

 

 

저희 남편은 26살이구 저하고는 딱 4살차이가 나요. ( 천 생 연 분 ♥)

 

 

저희는 같은대학 캠퍼스 커플이였습니다!

 

 

어머님께서는 워낙에 쿨하시고 세련되시고 요즘 세대를 추구하시는 분이세요.

 

 

저희가 사귄지 얼마 안되서 오빠네 집에 놀러를 가게 되었는데,

 

 

이것 저것 장을 잔뜩보셔서는 음식을 가득 한상 차려놓으시고 맛있게 먹으라면서

 

 

저를 참 많이 아껴주시고, 저희 교제를 적극적으로 허락해 주셨습니다.

 

 

한 번, 두 번 오빠네 집에 놀러가다가 어느 순간 부터는

 

 

4일~5일을 오빠네 집에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집에서는 다니기에는 학교가 먼 거리라서 ,

 

 

'..오빠네 집에서 사니까 참 편하구나...'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시어머님께서는 제가 집에 가려고 할 때마다,

 

 

"뭐하러 그렇게 차비들여서 집에 왔다갔다해, 그냥 짐싸서 집으로 들어와!"라고 하셨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정말 정말 완전 최고로 쿨하고 멋지신 분이세요!

 

 

진짜로 본심으로 하시는 말씀이실까...하다가도

 

 

정말로 저를 많이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것 같아

 

 

저도 저희 부모님께 당당히 오빠를 소개시키고 결혼 전 동거를 허락받아 ,

 

 

그렇게 시댁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저희 아빠가 저를 많이 아끼셔서...반대도 하셨었지만..

 

 

여러번 인사드리고,.오빠의 예의바르고, 성실한 모습에 허락을 해주셨습니다.

 

 

처음엔 시댁에서의 생활이 낯설기도하고, 지금까지 살아온 환경과는 다른 집안 분위기에

 

 

울기도 많이 울고, 힘들기도 하고, 오빠와 자주 다투기도 했습니다.

 

 

어머님 본인께서도 꾸려온 생활 패턴이 있으실텐데...

 

 

그 곳에 저를 끼워 맞추려다 보니..힘이드셨을꺼예요..

 

 

제 식구 앞에서는 옷도 훌러덩 훌러덩 벗기 편하겠지만....

 

 

제 앞이라서 그런 불편함도 있으셨을꺼구요..

 

 

그렇지만 제가 열심히 노력하고, 어머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으로 변하고,

 

 

어머님께서도 저에게 잘 맞춰주시고

 

 

하다보니까 해결점을 찾게되고 편하게 되더라구요.

 

 

하루는 어머님께서 "챙겨라~ 나가자,"하시더니

 

 

저와 함께 어머님께서 아시는 분 가게에 들어가서 제가 좋아하는 회 한사발을 시키시고는

 

 

 

소주를 한 잔 한 잔 따르시면서 그 동안 서운했던것들...너가 고쳤으면 하는 것들....

 

 

 

다 이야기 하시면서, 본인이 지금껏 살아왔던 이야기들....

 

 

 

제가 들어와서 정말 집안 분위기도 좋아지고, 오빠도 잘되었다고...말씀해 주시고...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하면서 울다가..웃다가...

 

 

 

집에 들어와서 술이 취해 둘다 잠이들었던 적도 있네요..

 

 

 

어느 곳에 가시건 누구를 만나시건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지만 저를 소개시키시며

 

 

 

"우리 며느리...우리 딸...."하셨습니다.

 

 

 

어딜가나 주변 사람 모두 딸이라고 믿을만큼 저희 어머님과 저는 많이 닮았어요~ㅎㅎ

 

 

 

그래서 인지 어머님이

 

 

 

"정말 내 며느리가 되려고..이렇게 닮았지 않나 싶다.." 하시더라구요

 

 

 

오빠도 저도 , 아직 어리지만 서로 평생의 반려자로 그렇게 생각하며 지냈고,

 

 

 

회사에 들어가면서 결혼해서 열심히 벌어서

 

 

아가도 낳고 살고싶다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어느 샌가 결혼 이야기가 오가고, 하다가

 

 

저희 집 쪽에서 먼저 결혼날짜를 잡게 되었습니다.

 

 

원래 합가를 하기로 예정되어 있었고,

 

 

열심히 벌어서 2~3년 정도 후에 분가하자는 마음으로  결혼을 준비했습니다.

 

톡커님들께서 분가가 마음대로 쉽게 되겠냐고들 하시겠지만...

 

 

저희 어머님 원래 쿨하신 분이시라서

 

 

하자고 하는건 다 해주시려고 하시고, 이야기를 미리 해놓은 상태입니다...

 

 

 

오빠 회사때문에 집에 있어야 하지만,

 

 

회사 근교에 다리가 놓아지게 되면 제가 살던 고향과 남편 회사와의

 

 

 

거리가 짧아지기 때문에 이사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젊은 나이에 결혼 하는 터라 이런저런 이야기도 많았고,

 

 

 

저희 집이 그렇게 넉넉하지 않은 편이라서

 

 

시댁에 많이 해줄 수 없음에 마음고생도 많았고,

 

 

 

 

그래도 저희 어머님 다 이해하시고,

 

 

저희 집안과 해결점을 찾아서 노력하시려고 애쓰셨습니다.

 

 

 

태어나서 한번도 가져본적 없는 비싼 명품백을 사주시면서...

 

 

 

'앞으로 잘 살아보자고... 며느리가 아니라 딸이 되었으면 좋겠다 ' 며 말씀해 주셨습니다.

 

 

 

모든지 간소하게 하기로 했던 방향과는 달리

 

 

이것저것 결혼준비는 조촐하게나마 마무리 되었고,

 

 

 

저희는 그렇게 2011년 1월 15일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신혼여행을 다녀와서, 명절을 맞이하면서 일이있어 어머님, 아버님은 멀리로 가시게 되고,

 

 

저희 외갓쪽 식구들 모두가 저희 결혼 전부터

 

 

제주도 여행이 예정되어 있었던터라 모두 제주도여행을 가시고..

 

 

 

오빠랑, 저랑 , 할머님이랑 셋이서 조촐하게 전도 부치고,

 

 

잡채도 하고, (요리 좀 하는 여자...*.*)

 

 

 

이것저것 명절음식해서 사진도 찍어 보내드렸더니

 

 

어머님께서 칭찬을 칭찬을 아주 많이 해주셨습니다!

 

 

 

지금 현재 저희 오빠도 좋은 회사에 취직하게 되어서 열심히 돈 벌고 있고,

 

 

 

저는 아직 취직은 안되었지만... 좋은 소식이 있으면 열심히 육아에만 힘쓰고,

 

 

 

아니면 열심히 둘이서 돈을 벌까 고민하고 있는 중입니다!

 

 

 

올해 졸업을하고, 지금 현재는 집에서 빈둥빈둥 어머님과 함께 헬스를 끊어

 

 

 

운동다니고, 에어로빅하고, 목욕탕도 가고...아침에 일어나서 둘이서 오붓하게 밥먹고..

 

 

 

(남편은 교대근무라서 저녁외에는 밥먹을 일이 별로없음...아버님또한..ㅠㅠ..)

 

 

 

설거지를 서로 하겠다며 우겨가며 ...

 

 

일요일 저녁엔 온가족이 치킨을 시켜 개그콘서트를 시청하고...

 

 

서로 장난치고, 어머님과 딸처럼 그렇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얼굴에 난 뾰루지를 본인이 손수 눕혀서 짜주면서 이제 앞으로 본인 담당이라면서

 

 

 

얼굴에 뭐가 빨갛게 올라온다 싶으시면 그자리에서 뾰루지도 짜주시고...

 

 

 

약도 발라주십니다..ㅋㅋㅋㅋㅋㅋㅋ

 

 

 

이런이야기 하면...토나온다고 하시려나...

 

 

 

아무튼 이야기가 너무 길었네요,

 

 

 

저희 아버님 또한 너무 잘 해주세요....잠이 많다고..핸드폰 이름도

 

 

잠OO이렇게 이름을 넣어서 저장해 놓으셨습니다.

 

 

너무 유쾌하고, 행복한 시댁생활...

 

 

 

물론 저희 집만 하겠냐만은..그래도 충분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저희 오빠도 본래 아이들을 너무 사랑하는 사람인데, 결혼 전에 떠보는 말로

 

 

 

"우리 아기 가질까?"했었을때...

 

 

"안되.. 남들에게 아기때문에 결혼했다는 소리 듣기 싫어..."라고 할 정도로

 

 

 

생각이 남다르고, 저에게 너무 자상하고, 가끔 게으름피우고, 저를 속썩이지만!

 

 

 

남들보는 눈에도 최고의 남자로 인식되는 사람입니다.

 

 

 

부모님께 꼬박꼬박 존댓말 쓰고, 효도하려고 애쓰고 ,

 

 

 

저희 부모님께도 쉬는 4일동안 자주 찾아뵙고, 잘 하려고 애쓰는 남편입니다.

 

 

 

좋은 직장에 있다고 남을 무시하기 보다는 ,

 

 

되려 본인을 낮추고 남들에게 힘이되는 사람이예요..

 

길거리 지나가다가도 불쌍한 사람들 보이면,

 

 

본인 주머니에 천원짜리라도 쥐어주고 가야지

 

 

 

마음이 편하다는 ..그런 착한 사람입니다.

 

 

 

제가 복이 많아서 이런 좋은 신랑, 좋은 시댁 얻었겠지만

 

 

 

앞으로 살아가면서 어떤 갈등과 , 시련과, 아픔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때마다 모든 시련을 잘 극복하고,

 

 

 

서로에게 힘이되주고, 보탬이되는 그런 사람으로 , 그런 며느리, 그런 와이프로 ,

 

 

 

남들에게 젊어서 결혼해서 불행하다는 소리 안듣도록

 

 

그렇게 앞으로도 쭈~~~~~~~~~~욱 행복하게 살려구요!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

 

 

 

그리고, 이 글을 읽고, 본인도 그런 시댁과의 삶을 원하신다면...

 

 

 

아무리 싫어도 먼저 손내밀어보시고, 다가가 보세요....

 

 

 

남이라도 언젠가는 제딸로, 그렇게 여겨지기 마련입니다! 힘내세요~~

 

 

 

오빠 사랑해!!!!!!!

 

 

댓글 많이 남겨주세요~음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