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껏 겪은 우리 집 이야기

나능햐사람2011.02.14
조회140

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한 21살의 취업 준비생이에요  

 

빠른년생이라 몇일 뒤에 대학교 졸업해요

 

 

톡을 쓰게 된 이유는

 

누군가 제 이야기를 읽어주고 힘을 나눠주면 좋을 것 같아서 쓰게 되었어요 ㅋㅋ

 

아마 이대로 묻힐 것도 같지만 글로 쓰면 그나마 조금이나마

 

나아질 것 같아서 한 번 쓰게 되었어요 ㅋㅋ

 

제 이야기는 지금껏 저에게 있었던 집안 이야기에 대한 거에요 ㅋㅋ

 

막장이라 생각은 했지만 점점 일이 더 추가 되서 요즘 너무 힘이 드네요 ㅋㅋ

 

 

 

 

 

 

 

 

 

 

 

저는 그냥 어느 집이나 다를 것 없는 아빠, 엄마, 여동생, 나 이렇게 네식구로

알콩달콩 행복하게 잘 살고 살고있었어요!

 

저의 아빠는 완전 자상하고 인자하며 능력있는 남편에 팔불출 딸바보로 어렸을때 전

아빠같은 사람이랑 결혼 할거야~ 라고 할 정도로 아빠를 좋아 했어요 ㅋㅋ 

 

엄마는 매우 예쁘고 도도하고 무서우며 요리를 잘하는 엄마로

저를 때리거나 혼내는 것은 다 엄마 였고, 놀아주고 사랑해주고 예뻐해 주는건 아빠 였어요 ㅋㅋㅋ

 

그래도 전 엄마가 더 좋아! 아빠가 더 좋아! 할 것 없이 둘다 너무너무 좋아했고 행복하게 잘 살았어요ㅋㅋ

 

 

 

 

 

 

그러던 어느날!! 오냐오냐 예쁘게만 자라서 개념은 없고 마냥 애 같던 전 중학생이 되었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아빠랑 엄마가 이혼을 한 뒤 였어요 아빠한테 여자가 생겼다 하더라구요..

 

개념이 없던건지 실감이 안났던 건지 슬프지도 않았고 별 느낌도 없이 마냥 어리둥절 하기만 했는데

 

엄마는 매일 같이 울기만 하고 술만 마시고 저랑 동생은 조금도 보지 않고 집안일도 하지않으며

 

눈떠서 잠들 때까지 술마시고 우는 폐인이 되고 말았어요..

 

잘 기억은 안 나는데 어느 날 부터인가 제가 밥 해먹고 설거지 하고 청소하고 집안 일을 하기 시작했어요

 

다행히 이모네랑 집도 가깝고 매우 친했기 때문에 이모랑 이모부가 도와주고 엄마도 위로 해주며

많은 힘을 주었어요!

 

 

 

 

 

 

이때 제 성격은 반에 하나씩 있는 존재감 제로에, 공부도 못하고 음침하고 소심하고 애들한테 말도 못거는 울보 찌질이였는데

 

엄마를 웃게해줘야해!! 내가 힘내서 엄마에게 기운을 줘야지!! 라는 생각으로 그 때 이후론

 

절대 울거나 어두운 모습 보이지 않고 웃긴 얘기 좋은 얘기 막 해주며 애교도 부리고 활발하게 행동하면서

엄마앞에서 깨방정을 떨었어요 ㅋㅋ

 

덕분에 옛날에 어둡고 안 좋은 성격은 없어지고 지금은 완전 활발하고 밝은 성격으로 변했어요짱 ㅋㅋㅋ 

 

 

 

 

 

그렇게 시간은 흘러흘러  엄마도 어느정도 안정을 찾아 폐인에서 벗어나 평범한 사람이 되고 전 중2가 되었어요 ㅋㅋ (술은 여전히 달고 살았음ㅋ)

 

하지만 이때도 개념없던건 마찮가지.. 눈치도 더럽게 없지..

 

어느날 부터인가 이모부가 이모도 없이 집을 들낙거리기 시작했는데

 

워낙 이모네랑 친했고 제가 태어나기 전 부터 쭉 함께 해와서 그런지 이모부의 들낙임에

이상함을 전혀 느끼지 못했어요.. (집이 바로 코앞 3분거리 였음)

 

그래요.. 엄마랑 이모부랑 눈이 맞아 버린거 였어요 ㅋ 에효 어쩌다 그리 된건지 처음엔 그냥 집에 잠깐 잠깐 오는 정도 였는데

 

나중엔 집에서 잠도 자고 가더라구요.. 중간에 이상한걸 눈치 챗지만 멍청한 전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꼬리가 길면 잡힌다고 이모부가 집에 와있는데 갑자기 이모가 오는 일이 발생하고 말았어요

 

티비에서 많이 봤듯이 이모부는 신발을 들고 장롱속으로 숨고,

이모도 엄마랑 이모부의 사이를 눈치챘었는지 들어오자 마자 장롱 문을 확 열더라구요..

 

아.. 얼마나 충격이었는지 그때 그 장면 그 때 이모, 이모부 표정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

 

완전 집 안은 난장판이 되었고 싸움판으로 변하게 되었어요 이모부가 눈이 뒤집혀서 이모를 때리는 순간제가 너무 충격을 먹은 나머지 기절을 했고 이모부한테 업혀서 병원에 가던 도중 께어나

 

싸움이 끝나게 되었어요

 

 

 

 

 

 

이 싸움을 시작으로 삼각관계 싸움은 몇년이 지속 되었고 제가 고등학교 때까지 이어 졌어요ㅋ

 

덕분에 저는 고등학교를 가는 중요한 시기인 중3때도 저 혼자 학교 알아보고 저혼자 학교를 갔어요ㅋ

 

이모부는 여전히 우리 집을 오가고 엄마도 이모부를 좋아하고 이모도 이모부를 좋아하고

이모부를 포기 할 수 없고.. 애들땜에라도 절대 이혼은 안 하신다 하고 

 

싸우고 싸우고 싸우고 싸우고 싸우고 싸우고 완전 난리 였어요 ㅋㅋ

 

근데 완전 신기한게 셋의 사이는 활화산 같았어요 그런 관계 인데도 평소엔 아무일 없다는 듯이

 

같이 밥 먹고 술먹고 놀러다니고.. 아무리 생각 해도 신기해요..

그러다 몇주에 한번 며칠에 한번 활화산이 터지면  지ㅋ옥ㅋ

 

 

 

 

 

싸움 났던것 중 가장 기억나는게 집에서 평범하게 엄마, 이모, 이모부, 저, 제 동생, 사촌동생 두명

이렇게 잘 놀던 중 갑자기 싸움으로 변해서

 

셋이 대판 싸우는데 또 이모부가 눈 뒤집혀서 집 안 다 때려 부수고 난동 부리다 뭐 잘못 건들여서

다 정전되고 컵같은거 께져서 사촌동생 큰 애 다리에 상처나 피 줄줄나서 싸움 종료 된 적이 있었는데

 

어휴.. 아직도 그때 일이 잊혀지지 않아요 눈앞에 선명하게 보이네요.. 너무 충격이었나봐요

 

이모부는 난동부리다가 애 다친거 보고 괜찮냐하고선 나가버리고 엄마 이모 나 동생들 다 울고..

 

아 지금 생각해도 끔찍해요.. 그때 제 동생들 다 어렸는데 (13살 11살 4살 정도?)

진짜 동생들이 너무너무 불쌍 했었어요.. 그 어린것들이 그런 장면을 보고 어땟을지.. 으..ㅠㅠ

 

 

 

 

 

그 활화산은 저 고딩때(정확히 언젠지 기억안남..) 이모의 지침 + 포기 상태와 엄마랑 이모부의 겉으론 끝난 사이 다시 평범한 제부, 처형 상태로 휴화산 되서 평범하게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어요 

 

 

하지만 속은 ㅋㅋ..

 

 

 

 

 

 

이제 아빠의 얘기를 하자면 나중에 깨닫게 된건데 저의 엄마는 매우 노는걸 좋아하는 그런 여자에요 ㅋㅋ

 

아빠랑 살던 당시에도 노는걸 넘 좋아했고 나이트 다니고 밤늦게까지 술마시고 놀고

 

아빠가 일 때문에 못들어 온다 하면 좋아했던 그런 여자ㅋ (저 어렸을때 엄마 따라 나이트도 가봄 ㅋㅋ)

 

그렇게 아빠는 엄마에게 애정결핍을 느꼈고 그때 다가온 여자에게 흔들렸고 그 사실을 안 엄마는 이혼 도장 꽝! 

 

그 때 엄마가 아빠를 재대로 잡았으면 다시 돌아 왔을거라는 이모의 말을 들었는데

 

솔직히 저도 그랬을거 란 생각이 들어요.. 매우매우 팔불출 딸 바보에 엄청 가정적인 남자였는데

 

엄마가 좀 다르게 했으면 아빠를 잃지 않았을까 하는 거시기한 생각이 들어요...ㅋ

 

아빠가 잠시 한눈 팔았어도 잡으려 했으면 얼마 든지 잡았을텐대 바로 이혼 해버리고.. 

 

그렇다고 다른 여자를 만난 아빠가 잘 했다는 건 아니지만 엄마 아빠 둘다 잘 못 된거라 생각 하지만

 

솔직히 제 감정은 한눈판 아빠보다 엄마가 더 미워요 ㅋㅋ  

 

 

 

 

 

 

아빠는 그렇게 이혼하고 몇년간 깜깜 무소식으로 남남 처럼 지내다가

 

제가 고1때 종양?수술 한적이 있었는데 그 소식이 큰집에 흘러들어갔고 아빠 귀로 넘어가서 

아빠의 연락이 와 그때부터 연락하고 만나게 되었어요

 

아빠는 그 여자랑 알콩달콩 잘 살고 있었어요 아빠 만나러 가면 그 사람도 같이 만나서 밥 먹고 그랬는데

 

만나보니까 좋은 사람 같았고 들은 얘기론 그 사람이 몇 억 부자인데 그거 다 포기하고 아빠에게 온거라 하더라구요..

 

그 정도로 아빠를 사랑하나 싶었고 둘이 잘 지내고 있는거 보고 잘됐다 싶었어요

 

엄마는 저랑 동생 이렇게 셋이 나름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으니까 아빠도 행복했으면 했거든요 ㅋㅋㅋ

 

아아 근데.. 그 분이 몸이 굉장이 안 좋았단 말이에요  위암때문에 수술도 받고 약도 먹으면서 몸도 굉장히 약하고...

 

그렇게 약한 몸으로 살다가 결국 제가 대학교 1학년이 되었을 때 돌아 가셨어요..

 

 

 

 

태어나서 아빠 우는거 딱 세번봤는데 한번은 아빠의 첫째형 돌아가셨을때랑

 

엄마랑 이혼 문제로 싸울 때랑(그러고 보니 엄마 아빠 싸우는거 한번도 못 봄.. 그정도로 사이 좋았는데..)

 

그 여자분 돌아 가셨을 때.. 아빠가 엄마한테 전화 했는데 그 여자 죽었다고 엄청 울었어요..

 

엄마도 같이 울어주고 안 됐다며 안타까워 했었어요

  

아빠가 가끔 저랑 동생 맛난거 사주러 찾아오는데, 그럼 엄마 아빠 저 동생 넷이 밥먹으러 가곤 했어요

 

엄마 아빠 사이가 너 죽어 나죽어가 아니라 지금 우리들 구남친 구여친 처럼 잘.. 지냈어? 잘지내내? 이런 사이 였어요ㅋ

 

암튼 아빠 슬퍼 하는데 위로 해주는 엄마도 좋았고 슬플때 엄마한테 의지? 하는 아빠도 좋게 생각했어요

 

솔직히 나중에 재결합 할 줄 알았었는데.. 안돼서 슬퍼요..실망

 

 

 

 

 

암튼 그렇게 아빠는 혼자가 되었고 우리는 셋이서 누구보다 친한 친구 처럼 완전 잘 지내며 잘 살았어요

 

몇주전 아빠를 만나러 아빠집에 갔는데 새로운 분이 생겼더라구요 ㅋ

 

아빠 혼자 지낼땐 일하느라 바쁘고 집에 가봤자 혼자 밥먹고 집을 자는 용도로 밖에 사용 안해서

 

팔아 버리고 집 없이 가게에서 일하고 먹고 자고 그런다는 소리를 들었을때

 

매우 슬프고 마음 아팟는데 다시 좋은 사람 만나서 또 다행이라 생각해요 ㅋㅋ

 

 

 

 

 

다시 엄마 얘기로 돌아 와서.. 저 지금 너무 스트레스 받고 답답해서 죽을거 같아요 ㅠㅠㅠ

 

엄마가 원래 부터 술을 좋아 하긴 했지만 아빠랑 헤어진 뒤

 

술을 엄청 마시게 되었어요 병원에서 먹지마라 큰일 난다 할 정도로..

 

그래서 한때는 진짜 몸이 안 좋아 져서 걷지도 못하고 움직이도 못하고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지경 까지

갔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신병? 귀신? 때문 이었고..ㅋ 참 인생 판타스틱 하네요 ㅋㅋㅋㅋ

 

신기하게도 그 집에서 이사하고 신내림 이겨낸 뒤론 잘 걷더라구요 ,,, 황당+어이+당황;;;

(쓰다 말긴 했지만 엄마 이거에 대한 얘기를 쓴 톡도 있어요 ㅋ)

 

암튼 그렇게 매일 같이 술만 먹고 밥도 잘 안 먹고 밖에도 안나가고 심지어 담배도 피고..

몸은 나날히 앙상해 지고 배만 뿔뚝 나오고..

 

그런 모습을 보는 저는 미치겠고 돌겠고..

 

남들은 살짝 부딪히면 아야 하고 끝인데 저희 엄마는 시퍼렇게 멍으로 바뀌어요..

 

면역력이 없나봐요.. 별거 아닌 충격에도 멍들고 터지고 난리에요..

 

게다가 한번 다치면 한달이 넘어가요.. 안 나아요... 피나면 홍수 나요.. 안 멈춰요..

 

아아 미치겠어요 ㅠㅠㅠ 그런데도 술을 못 끊어요 절대 끊을 수 없대요..

 

 

 

 

저랑 제 동생 별에 별짓 다 해봤어요..

 

처음엔 막 울면서 엄마 술먹지 말라고 땡깡도 부리고 동생이랑 신발도 숨키고

 

가방, 돈도 숨키고 술사러, 술마시러 못나가게 문 앞에 의자 놓고 다 잠구고

 

별짓 했는데도 엄마는 저희를 무시하고 나갔어요 ㅋㅋ

 

처음엔 어려서 그랬는지 마냥 같이 울고 슬퍼하고 그랬는데

 

이제 크니까 눈물이 말라 버렸어요 지쳤나봐요.. 엄마를 협박하는데

 

나도 담배핀다? 나도 술마신다? 늦게까지 놀고 안 들어온다? 집 나간다? 아빠한테 가버린다?

 

하면 엄마의 말을 너도 펴라, 너도 마셔라, 안 들어오면 죽는다, 문잠구고 안열어 준다, 나가라 가버려라

 

이런 반응 뿐이지 뭐하나 바뀌는게 없네요 ^^

 

 

 

 

저희 집안에서 엄마 별명은 쓰리상이에요.. 진상, 화상, 밉상이라고 붙여진 별명 ㅋㅋㅋ

 

할머니 할아버지도 인정했어요 ㅋㅋㅋ 진짜 엄마 같은 사람 전 주변에서 못 봤어요 ㅋㅋㅋㅋ

 

성격 진짜 지랄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 아무도 못 말려요 ㅋㅋㅋ 방구뀌고 성내는 사람?

 

저희 엄마에요 ㅋㅋㅋㅋㅋ 도움 받고 욕하는 사람? 저희 엄마에요 ㅋㅋㅋㅋㅋㅋㅋ

 

 

 

 

 

술 한번 마시면 필름 끊어지고 곤드레 만드레 개가 될 때까지 마셔요 매일매일 기억이 없는 상태에요

 

저희가 화내고 난리치고 뭔 말을 해도 다음날이면 기억도 못해요 ㅋㅋㅋ

 

근데 웃긴게 저러면서 맨날 미안하대요 차라리 죄책감이라도 느끼지 말던가 나쁜짓, 할짓 다하고

 

우리한테 상처 다주고선 매일매일 미안하대요 매일매일 울고 매일매일 술마셔요

 

그럴거면 왜 그러는 건지 모르겠어요 한심해요.. 진짜 술 끊으라고 해도 자기는 죽어도 못 끊는데요

 

나 죽고 싶다 죽을거라 그러면 소리 고래고래 지르면서 그러기만 해보라고 그런 자기가 먼져 죽는다고

 

같이 죽는다고 자긴 죽어도 술 못 끊는대요 ㅋㅋ 

 

 

 

 

 

 

그.런.데!!

 

 

 

 

다행인게 엄마에서 무슨 마음의 변화가 생겼는지

 

술을 끊어 보겠대요 오우 완전 깜놀

 

지금으로 부터 일주일전 2월 6일인 토요일 친구랑 놀고 집에 돌아 왔는데

 

엄마가 정상인 상태로 있더라구요 우와!! 술 안 마셨냐면서 궁디 팡팡해주고 예쁘다 해줬는데

 

술을 안 마셔 보겠대요 끊어보겠대요!! 아아 완전 이때 너무 기뻣어요 드디어 엄마가

 

마음을 잡았구나!! 별 짓 다 했는데도 안 되더니 드디어 이런 날이 오는 구나 하고 기뻣어요

 

 

 

 

술 끊기 도전한 첫쨋날 엄마가 잠을 한 숨도 못 잤어요 제가 인터넷에 찾아보니까 혼자 술 끊는 것은 어렵다고

 

병원이나 다른 곳의 도움을 받는게 좋다고 병원에 한번 가보는게 어떠냐 하니 싫대요

 

그래서 상담이나 한번 받아 보자 했는데 싫다고 거절 당했어요

 

그래도 엄마가 이번에 마음 잡고 하기로 한거니까 믿어보기로 하고 알겠다고 했어요

 

 

 

 

둘쨋날.. 엄마가 헛것을 보기 시작했어요.. 헛것 보고 헛 소리 하고

 

여기 여기 여기 사람이 있다고 앉아서 커피마시고 있다고 하고 누가 왔다 갔냐고 묻고 불났다고 하고

벌레가 있다고 난리 치고 그것을 밤새 했어요..

 

한 숨도 못 자고 왔다 갔다 눈 부릅 뜨고 안절부절 누웠다 일어났다 소리쳤다..

 

그래도 다행인게 중간 중간 제가 아니라고 헛것이라고 엄마가 잘 못 본거라고 이런 식으로 말하면

 

정신차리고 아.. 나 혼자 쑈했네 완전 소설 하나 썼네 어휴.. 이러고 미안하다 하고 정신이 돌아오긴 했어요

 

 

 

 

 

날이 밝고 상담 한번 받아보자고 말하니 알았대요 엄마도 밤새 그랬으니 힘드셨나 봐요

 

인터넷 검색해서 찾아 전화를 했는데 상담을 직접 와서 받아야 한다 해서 위치도 우리 가깝고 해서

 

그곳을 찾아갔더니 거기는 상담이 안되는 곳이래요 ㅋㅋ 나 참 어이가 없어서 ㅋㅋㅋ

 

상담 받아러 오라 했는데 같은 회사의 다른 지점만 되는 거였어요 ㅋㅋ

 

그래서 에이 퉤퉤 이러고 114에 전화해서 다른 곳을 알아냈는데 못 찾고 1시간동안 길만 해매다

 

그냥 돌아오게 되었어요..

 

 

 

 

그렇게 셋쨋날 밤.. 더 심해 졌어요.. 그래도 둘쨋날은 말하고 정신차리라 하면 정신이 돌아 왔는데

 

정신이 완전 나가버렸어요.. 엄마 아니야 그런거 없어! 해도 아니라고 있다고 누가 나 감시한다고

 

어떡하냐고 이런 식으로 벌벌 떨면서 헛것을 계속 보았어요,. 막 여자 목소리 냈다 남자 목소리 냈다

 

아이 할아버지 막 목소리 바꾸면서 이상한 소리도 하고... 아.. 저희도 밤새 잠 한 숨도 못자고

 

너무너무 슬프고 짜증나고 무섭고... 어휴..

 

 

 

날이 밝아오니 점점 정신도 들길래 병원에 가자고 했더니 알았대요

 

병원 알아보니까 9시30부터 진료길래 나 수영 갔다오면 9시니까 바로 나가서 병원 가자고

 

준비하고 있으라 하고 수영을 갔다 왔어요

 

 

집에 오니까 이모가 있었는데 엄마가 막 전화로 살려달라고 누가 자기 계속 감시 한다고

 

괴롭힌다고 자꾸 이상한 주사 넣는다며 난리 쳐서 놀라서 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막 부랴부랴 왔는데 자기가 언제 그랬냐면서 헛소리 말라 하고..

 

밤새 자기가 한 일을 전혀 기억 못 하더라구요..... 하.....

 

 

 

암튼 그렇게 바로 준비하고 나와서 병원에 찾아가 상담받고 입원을 하기로 했어요

 

거기가 치매, 우울증, 알콜중독 이런 정신적인 것을 치료해주는 병원 이었는데

 

원래 3개월이 정석 입원이라고 했지만 엄마가 죽어도 못한다 해서 3주만 하기로 했어요

 

 

 

 

 

삼일 동안 고생도하고 엄마가 그런 상태 이긴 했지만 그래도 이제 진짜로 술끊기로 마음 먹고

 

입원도 하려하고 고치려 하는 엄마를 보고 희망이 보였고 너무너무 기뻣어요

 

엄마가 병원 자체를 엄청 싫어하거든요 입원도 엄청 싫어하고.. 상담 받을때도 입원 하기 싫다는거

 

겨우 달래서 3주만 하자고 한거 였는데 아아 암튼 엄마가 입원했는데 기쁘고 즐겁고 날아갈 것 같았어요 ㅋㅋ

 

 

 

동생이랑 지내는 요 일주일간 이런말 하면 쫌 뭐하지만 솔직히 너무 편하고 좋았어요 ㅋㅋㅋㅋㅋ

 

입원하고 1주일 간은 면회 외박 외출 다 안 되서 오늘 부터 만날 수 있었는데 저번주에 동생하고 

 

1주일 뒤에 얼굴 보면 어떨까?  많이 건강해졌겠지? 빨리 나아졌음 좋겠다 >.<

 

이러면서 완전 들뜨고 좋아했거든요 ㅋㅋㅋㅋㅋ

 

 

 

 

 

아.. 그런데..

 

어제 이모랑 통화해보니 엄마가 입원 안 하고 싶다고 이제 나아졌다고

 

집에 가겠다고 땡깡을 부리며 난리 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의사선생님이랑 통화해보고 집에 가도 괜찮을 것 같다 하면 데리고 오고

 

안된다 하면 걍 땡깡 부리던 말던 냅둘라 했는데 아까 놀다 동생한테 연락 받은게 퇴원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우앙 퇴원해도 되나보다 괜찮나보다 우앙우앙 >.< 이러면서 오늘 14일인 발렌타인 데이트를

 

즐기다가 말고 7시쯤 집에 왔는데 동생만 있더라구요 그래서 어디갔냐 물으니까

 

이모랑 삼계탕 먹으러 갔다는 얘길 듣고 엄마 얘길 물었는데......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정신은 안 좋더라구요.. 아까 동생 만나자마자 저 어딧냐고 물어서

 

동생이 남자친구 만나러 갔는데? 이러니까 **이가 남자친구 있어? 이러시고

 

제 동생보고 이모랑 자매라는 이런 헛 소리를 했다고 하더라구요.. 

(제 남자친구 만나서 밥도 먹어 본적 있음 남친의 존재를 확실히 암!!)

 

 

 

 

아... 그 순간 뭔가 기분이 확상하고 땡깡 부려서 이모랑 할머니가 그냥 데려왔나 싶고..

 

계속 기분이 안 좋았어요.. 그래도 오면 잘 왔다고 하고 고생 했다고 말 하려 했는데

 

밖에 오는 소리가 나길래 문 열면서 환영 해주었는데

 

이게 뭔 소리???????????????????????????????? 술을.. 마셨다고???????????????????

 

와... 이 소리 듣는 순간 진짜 배신감이라고 해야 하나.. 제 희망이 끊기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암튼 눈물이 확 나더라구요.. 아 글쓰면서도 울컥하네...

 

그러면서 또 미안하다 하고... 와나.. 진짜... 너무 속상하네요 진짜

 

 

 

 

 

 

 

이거 말고도 할 말이 많은데 너무 길어 진것 같아서 그만 써야 겠어요..

 

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로 하소연 하고 나니 쫌 맘이 풀리네요 ㅋㅋㅋ

 

모두들 좋은 밤 되세요 저는 드림하이나 보러 갈렴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