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 무섭습니다.........

포도2011.02.15
조회383

 

 

음......... 톡은 첨 쓰는데......ㅋㅋㅋ

그냥ㅋㅋㅋㅋㅋ뭐라고 시작해야 되죠?

아무튼 요즘 톡보면 막 밤에 여자들 위험하다고

완전 진짜 같은 여자로써 보면 위험이 아니라 공포인ㅜㅜㅜㅜ글들이 많이 올라오는데

저도 몇 달 전에 당한 일이 생각나서.......

이거 저도 음슴체 가야함?ㅋㅋㅋㅋㅋㅋㅋ

 

말투 중간에 섞이더라도 이해부탁드려요ㅜㅜㅜㅜㅜ

 

 

전 그냥 경상북도 d시에 사는 녀자임

작년에 대학생이 되어 생각지도 못한 과제크리에

시험에 뭐에 치여 살고 있었음

학교는 집에서 굉장히 멀고...(1시간 넘게)

뭔가 학교에 있으면 그냥 지치고 그래서 난 칼퇴근 하는 편임

더욱이 난 평일알바를 하고 있었고 알바가기 전에 잠시나마

남친몬을 만나기 위해 거의 항상 수업 후 집으로 바로 왔음

그렇게 1학기가 가고 2학기 개강을 하고 어느 날이었음

올 여름이 좀 많이 더웠긴 더웠음

더욱이 내가 사는 지역은 분지라는 지역적 특색으로 인해

여름에 완전 죽을 맛임ㅜㅜㅜㅜㅜㅜ진짜 더위 쩔...........

그러나 2학기 개강을 한 그 시점은 늦여름임

그날 내 옷은 여름용 청바지도 아닌 걍 청바지였음

그리 높지 않은 웨지힐 구두를 신고

위에는 반팔 블라우스를 입었음

집에서 학교 가는 버스는 바로 가는게 없어서 환승을 해야함

다른 날 처럼 그 날도 긴 시간 무료함을 달래주기 위해 엠피를 듣고 있었음

버스를 갈아타는데 그 버스가 그 날 좀 사람이 많았음

나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난 버스나 지하철 붐비는거 너무 싫음ㅜㅜㅜㅜㅜ

그리고 막 사람들이 내 가방 치고 가는 건 더 싫음...................

환승한 정류장에서 집까지는 약 10개 정류장이 넘음

앉을자리도 없고 이미 서서 가는 사람이 있어서

그냥 나도 뒤쪽에 가서 자리잡고 서 있었음

얼마 가지 않았는데 자꾸 누가 큰 백팩을 메고 버스 안을 왔다갔다 거렸음

위에서 언급했듯이 개인적으로 가방 치고 가는거 너무 싫어해서..ㅜㅜ

뭐지 하고 뒤를 돌아보니 어떤... 나이는 그닥 많이 보이지 않은 학생이 왔다갔다 하고 있었음

정신이... 모자라다고 하는게 맞는지...

지체장애인? 아무튼 그래 보였음

계속 왔다갔다 하던 그....dog baby(줄여서 db)는 앞쪽에 자리를 잡는듯 했음 

난 별로 대수롭지 않게 계속 창밖을 보며 음악을 듣고 있었음

자리가 안나서 계속 서서감ㅜㅜㅜㅜㅜㅜ

그러고 있는데 갑자기 누가 내 손등을 만지는 느낌이 들었음

손잡이를 잡고 있는 그 손등...과 손목......

놀래서 옆을 보니 그 db새끼가ㅡㅡ 만지고 있었음

지금 쓰면서 생각하니 또 열받음............

그래도 그땐 가만 있었음

피하면 괜히 그 db가 장애인이라고 무시한다고 생각할까봐

스친거겠지 생각하면서 계속 가고 있었음

그러다가 버스가 어느덧 **아파트 앞에 도착함

사람의 왕래가 많은 곳이라서 매번 그 정류장에서 사람이 많이 내리고 타곤 했음

버스가 정류장에 서고 아저씨가 뒷문을 열었음

사람들이 요렇게 내리기 시작하는데

갑자기 내 옆에 있던 db가 내 슴가를 만지고 감

순간 기분 완전 더럽고 이건 뭔가 싶어서 3초간 멍때림ㅡㅡ

그리고 그 엿먹여 쳐죽일 놈을 어찌해야 하나 싶어서 그 짧은 순간에 엄청 고민함

뭔가 때리려니까 그 놈이 어찌 나올까 솔직히 무서웠음

그래도 너무너무너무너무 기분이 개같아서 주먹쥐고 뒤통수를 내리쳤음

그 개놈이 뒤로 돌아보더니 별 다른 반응 없이 그냥 조용히 내렸음

와.........진짜 눈물날꺼 같았음

완전 화나고 쪽팔리고.............

근데 사람들 뭐 지들끼리 막 수근수근 거리고 있고..................

하ㅏ.........

때릴때 이어폰 빠져서 다 들렸음.....

다시 이어폰 꽂고 일부러 아무렇지 않은척 하면서 집까지 감

버스 내리자마자 울면서 남친몬한테 전화하고 부모님한테 전화함ㅜㅜㅜㅜㅜㅜㅜ

우리 할머니 그 말듣고 화나셔서 막 그 새끼 잡으러 간다고 그러시다가

막 나한테 욕함ㅜㅜㅜㅜㅜㅜㅜㅜㅜ가만히 뭐했냐고............

남친몬도 열받아서 그 동네 한바퀴 돌아보자고 그 때 몇 시였냐고 막 묻고.......

진짜 엄청 후회되는게 걔가 맞아죽든 내가 맞아죽든 그냥 거기서 따라내려서

경찰서라도 끌고 갈걸 엄청 후회됨......

중고딩때 봉사도 가고 하면서 장애인이 아니라 장애우라 해야 한다고 배우고

가서 봉사하고 그러면서 진짜 몸이 온전하다는게 얼마나 감사한지 느끼고

사람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장애인들 보면 무시한적도 없었는데

그 이후로 그냥 싫음

남자 장애인 보면 그냥 무서움

버스에서도 길에서도 어쩌다 마주쳐도 그냥 피해서 걷게 되고

그냥 어쩌다 눈이 마주쳤을 뿐인데도 엄청 무서움...........

아빠가 막 일부러 그런 사람중에 자기가 사회적 약자인걸 악용해서 범죄하는 사람도 있다고

그 말 듣는데 진짜 그 아스팔트에 갈아버리고 싶은 새끼 진짜 패버리고 싶었음...

한 번씩 그냥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 막 생각남

열받음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근데 이거 어떻게 끝내야 되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끝.....................!!!!!!!!!

 

 

 

 

 

p.s 태클........거실까봐요

      모든 장애인들이 저렇지 않다는거 압니다

      그치만 개인적으로 기분나쁘게 당했고 그 기억이 여전히 생생해서 무섭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