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방 창문 블라인드를 교체하다.

차상원2011.02.15
조회139

원래 제방 창문에 걸려있던 무지 블라인드의 천을 빼고 제가 디자인한 블라인드로 갈아넣었네요..ㅋㅋㅋ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영화 성난황소 오리지널 극장예고편 중에 실제 영화 오프닝 시퀀스에 사용되었던 장면을 캡쳐해서

디자인을 했습니다. 부족한 실력이지만...ㅋㅋㅋㅋ

 

이게 원래 제방에 걸렸던 무지 블라인드입니다. 계속 바꿔야지 바꿔야지 하면서도 귀찮아서 방치해뒀던걸..

오늘에서야... 이렇게 바꼈답니다!

 

 

짠! 마틴 스콜세지 감독님의 싸인까지!! ㅋㅋㅋㅋㅋ 물론 제가 미국까지 건너가서 받아온건 아니구요..

스콜세지 감독님의 싸인을 간접적으로나마 받아보고 싶어서 인터넷에 굴러다니는 스콜세지 감독님 싸인이 들어간 사진을 일러스트레이터로 불러와서 직접 땄습니다.

저렇게 완성시키는데 우여곡절이 좀 있었네요.. 이제 과정을 소개해볼까 합니다..ㅋㅋㅋ

 

제일먼저 성난황소 DVD를 플레이시켜서 저 장면에서 스탑! 한 다음에.. 캡쳐를 해야겠죠..

자.. 곰플레이어로 틀어놓고 스탑 한 다음에 캡쳐를 했습니다. 그리고 포토샵으로 들고 가서.. 하얀 천에 걸맞게 톤을 조절해줄 필요가 있다싶었죠..

 

레이어 창에서 이미지를 하나 더 복사한 다음에 위의 레이어 블랜딩모드를 컬러닷지로 바꾸게 되면....

 

이렇게 변합니다. 주변이 좀 하얗게 변했죠? 흰천에 출력할 때 좀 자연스럽게 보이게 하기 위해서..^^;;

 

그리고 포토샵에서 저렇게 작업한 파일을 일러스트레이터로 불러들였죠..

비록 개인적인 블라인드지만 MGM사에서 공식적으로 제작해서 파는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서..

MGM 로고와.. 유나이티드 아티스트 마크랑.. DVD패키지 뒷면에 표시된 특유의 서체를 따라한 크래딧까지 넣어보고 싶었죠.

 

그래서 저는 DVD옆에 표시된 MGM 심볼이랑 아래에 있는 스콜세지 콜렉션이란 글귀를 똑같이 집어넣어 보고 싶었습니다.

 

 

저 마크를 제작하기 위해 수많은 뻘짓거리가 이제부터 낱낱이 공개됩니다.

일단 인터넷 상에 떠도는 MGM마크 JPEG파일은 저장했는데 배경이 전부 검정색이더군요..

마법봉 툴이나 올가미툴로 배경을 지우자니 끝이 지저분하게 될것같고..

크게 인쇄할건데 해상도때문에 깨질 것 같고 해서 백터 이미지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땄습니다..

 

 

저 수많은 선들 보이시죠? 저건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그런 사자 대가리가 아닙니다..

코리아 시각디자인 장인이 한땀 한땀 정성스럽게 딴..그런 고귀한 선들로 만들어진.. 사자대가리입니다..;;

 

 

그리고 저 크래딧 글씨체와 완전 똑같진 않지만 어느정도 유사한 서체를 찾아서 하단부에 집어넣게 되었습니다.

저기 UA(유나이티드 아티스트) 마크와 함께..;;

아까도 말했든 MGM사에서 성난황소 30주념 기념으로 진짜로 판매하는 것 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서..ㅋㅋㅋ

자기 만족이죠..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어느정도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스콜세지의 싸인이 진짜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

제 인생 최초의 서명 위조입니다..ㅡㅡ;;

이래서 탄생한 이미지는??

 

 

 

아.. 여러분들도 좋아하는 영화 있으면 이런 식으로 만들어봐도 재밌을듯 해요..

만들 때 조금 고생해도..ㅋㅋㅋㅋ 몇년은 쓸거니까.. 괜찮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