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심니까 여친님에게 항상 괴롭힘 당하는 22남케임 이건 나님의 자기 위로글임 무척 김 ㅋㅋㅋ 시간 때우실꺼 찾으시면 읽어주세욬ㅋ 때는 2월 13일 우리 컾흘의 100일 이엇츰 여친님께서 일을 하고 계셔서 우리들은 14일날 만나서 놀기로 했츰 나는 100일 이벤트를 꽤 예전부터 생각해온 터라 13일날 준비물을 준비하려고 맘 먹고 있었음 근데 친구몬이 군대 휴가를 나온거임 그래서 일단은 글마를 만나기로 하고 6시쯤 다른 친구몬 한마리를 먼저 만나 이벤트 준비물을 사러 돌아 다녔음 내가 해줄 이벤트는 깜짝 촛불 이벤트에 스케치북 편지랑 머 그런거였츰 계획은 여친님께 우리집으로 오라고 하고 마중을 나가겠다고 해놓고 여친보고 아 귀찮으니까 너님이 찾아오라고 하고 문을 열고 들어오는 여친님 눈에 많은 초가 반짝반짝 빛나면서 나님이 멋지게 차려입고 스케치북을 들고 한장 한장 넘기며 내 맘을 전달 하는 거였음 스케치북은 이미 집에 있고 직접 여친님을 그린 그림을 넣어줄 액자 큰 사이즈랑 재료 몇가지를 사고 티캔들? 양초를 200개 가량 샀음 근데 여기서 난관에 봉착 한거였음 촛불 이벤트 해보신 남자분들은 아실꺼임 작은 티캔들 양초는 금방 타고 그래서 양초가 곧 액체로 변함 그거 잘못 건드리면 바닥에 넘어져 굳어버림 그것도 방지하고 또 은은하게 비춰줄 플라스틱 컵이 있음 그게 안파는 거임 당연히 양초를 산 다이소 에서 팔줄 알았음 나님은 패닉한 상태로 13일 추운 그 밤에 여기저기 뛰댕김 1시간을 혼자 뛰어다녔음 ..큰액자 들고.. 결국 건진건 비슷한 모양의 은박지 세트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발화기를 사려고 홈플러스를 한참 돌았지만 직원에게도 물어봤지만 그런건 안판다는 매몰찬 답변만 들었음 아쉬운데로 휴가나온 친구를 만나서 우리들은 새벽 7시에 헤어졌음 사실 만나서는 놀기는 커녕 나님의 여친님과의 연애상담 듣고 이벤트 계획이나 줄기차게 듣다가 우린 피시방에서 게임하다 헤어졌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ㅎ 그렇게 8시쯤 집에 도착한 나님은 오후3~4시쯤 여친님이 집으로 온다고해서 나의 계획대로 준비를 하기로 했음 일단 스케치북 첫장에 시작을 알리는 그림을 그리고 세심하게 색칠을 했음 두번째 장에 세심한 나의 섬세한 선물 이라고 적은 뒤 이번엔 섬세하게 색칠을 했음 세번째 장에 여친님에게 주는 나만의 약상자 라고 그림을 그리고 대충 색칠을 했음 네번째 장에 여친님을 위한 나만의 비상식량 이라고 적었고 뒷장에 초콜릿 껍데기를 배껴 금덩어리로 만든뒤에 테이프로 조심히 붙였음 다섯번째 장에 여친님을 위한 나님 이용권 이라고 글을 적었츰 여기서 좀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골판지 같은걸 오려서 카드처럼 만든 뒤 이런저런 유치한 이용권을 만들었음 여섯번째 장에는 나의 이 노력들을 가격으로 매겨 영수증을 적어 넣을 생각 이었츰 이쯤에 너무 잠이와서 만들다 잠이 들었음 사실 글로 쓰니 시원찮아 보이지만 나름 열심히 머리를 굴린거였음 게다가 내게는 웬만한 녀성동무 라면 나으 남친님이 혼자 이 토록 고생을 했겠구나 하고 생각하면서 감동의 눈물을 펑펑 쏟을 회심의 쓰기도 벅차다. 한초한초 200개의 촛불 이벤트가 있는거 아니겠음? 순전히 이렇게 해줘야지 하고 생각만 했지 막상 꾸미려니까 막막해서 생각하고 색칠하고 하느라 시간은 어느덧 1시였음 초를 다 깔아보고 시뮬레이션 해보고 이런 각도에서 보여주고 이렇게 안아줘야지 등등 암튼 마지막 영수증을 작성하려다 잠이 들어서 30분정도 잠들었음 그리고 여친님이 출발했다는 전화에 일어나서 부랴부랴 약국으로 향했음 나만의 약상자라고 그렸는데 그림만 줄수 없는 거 아니겠음? 난 섬세한 남자니까 암튼 약을 사러 집에서 5분정도 거리에 있는 약국에 가서 뽀로로 반창고랑 생리통 약이랑 멍 잘빠지는 그 머시기 안티푸라민인가 안티구라민 인가 그리고 비타민씨 두통이랑 비염 여친님의 고통을 덜어줄 코에 뿌리는 약을 사고 편의점에서 페레로로쉐를 사고 집으로 돌아왔음 여친님이 우리집까지 1시간 30분정도 걸리는데 한시간 20분 정도 남아있었음 나님은 계획대로ㅋ 하고 라이토 미소를 지어준담에 양초를 셋팅했음 그리고 여친님이 우리집에 올때 쟈철에서 버스로 갈아타는데 그 순간에 나님은 여친님에게 버스 탔다는 문자를 전달받고 어디서 내리라고 정류장 이름을 말해줬음 초에 불을 붙이기 시작했음 대략 우리집 까지 15분 정도 걸림 . . . . . . . 난 패닉이었음 200개의 양초에게 표정이 있다면 마치 '니가 우리를 15분안에 다 감당 할 수 있을까' 하는 표정이었을 꺼임 시망 패망 개망 나님은 발화기가 없다는 홈플러스 직원의 표정이 지나치고 친구에게 '라이터로 붙여야 겠네 ㅋㅋ' 하고 기고만장하게 웃어보였던 내 표정이 스쳐지나 갔음 나님은 영화에서 고수가 소리만 지르다 초능력자로 둔갑하는 것 마냥 초인적인 능력으로 대략 170개 정도에 초에 불을 붙였음 라이터 3개를 두손으로 켜는 신공을 발휘 했음 근데 여친님의 작은 이니셜에 불을 붙이는 순간에 여친님이 전화온거임 '어디야 나와있는 다며' 약간 짜증난 목소리 였음 여친님은 기다리는걸 무척 싫어하고 화가나면 티가 잘남 그리고 무서움 '아..응..어..저기..' 약간 당황한 목소리 였음 나님은 좀 패닉인 상태였고 당황하면 티가 잘남 그리고 쮸구리임 '.......하아..' 지금 폭ㅋ발ㅋ을 간신이 억누르는거로 들렸음 '아...그...버스 내렸어?' 이때 많은 생각이 스쳐지나갔음 나는 누구 여긴 어디 같은 상태였음 나는 당황한 나머지 좀 짜증을 내며 말했음 '아..집으로 찾아오면 안돼?' '아 어, 여기서 부동산 쪽으로 꺾어?' 읭? '아니 부동산? 그 놀이터 쪽으로 내려옴 되는데?' '어? 놀이터가 어딨어' 약간 이런 류의 넌 어디 읭? 그런거 없는데 하는 대화가 몇번 더 오고가고 나님은 초조해져서 '아 기다려 지금 갈께!' 하고 화난 투로 말함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ㅎ... 여친님 분노 퍽ㅋ발ㅋ '아 주소 불러 그럼 택시 탈테니까' 나님은 통화하는 그 짧은 순간에 이니셜 하나 밖에 완성 못하고 걍 집 밖으로 뛰쳐나감 나오는 순간부터 든 나님의 머릿속은 아 조카..불나면 어쩌지? 아 갈릭이 나와서 망치면 어쩌지? (나님은 고양이를 키움 이름이 갈릭이임ㅋ 방에 두고 문은 닫아놨는데 우리 갈릭님은 문같은거 발로염) 아 저거 초 다 녹을텐데 어떡하지 아 얘는 왜 집을 못찾아와 아 진짜 불나면 어쩌지? 아 추워 아 슬리퍼 신고 나왔네 아 쟤들은 뭘 꼬나봐 아 추워 아 불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 버스정류장에 도착함 근데 우리 여친님 없음 ㅋ..ㅋㅋㅋ..ㅋㅋ....ㅎ 전화해서 어디냐고 물어봤더니 전 정류장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아까 말해줄때 정류장 잘못말해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우리 여친님은 나 못지 않은 길치였음을 깨닫지 못한 나의 오류 버그 착오 여친님 짜증 게이지 꽉차서 택시 탔음 ㅋㅋㅋㅋ 걸어서 5분거리를 택시탐 ㅋㅋㅋ 그리고 집앞으로 온 여친님 택시에서 내려서 신호등을 건너오는 여친님 표정 ㄱ- 이런 표정임 ㅋ...ㅋㅋ....ㅎ 나님은 '화났어?' 하는 되먹지 못한 소리를 뱉음ㅋ 여친님 한마디도 없이 나의 안내에 따라 집으로 올라감 ㅋㅋㅋㅋ 문을 열고 슬쩍 여친부터 들여보내고 현관 으로 들어선 여친님 표정 난 그 순간 피식 터져서 짜식 하고 날 쓰다듬 해줄 여보를 상상함 슬쩍 웃으며 여친을 바라봄 그건 나의 오산 착각 착오 오류 버그 여친님 ㄱ- 이표정 그대로 나를 돌아봄 여친님 머리 염색했음 밑에랑 똑같이 생김 표정만 다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데렐라가 이런 기분이었을까 새 엄마가 기뻐 할 줄 알고 청소해 놨는데 나름 이벤트 였는데ㅋ ㅅㅂ ㅅㅂ 아이 ㅅㅂ 그래도 나님은 계획대로 스케치북을 슬며시 꺼내 들며 이거 읽어보라구 하면서 베시시 웃었음 ㅋㅋㅋ 여친님 무미건조하게 읽어줌 ㅋㅋㅋㅋㅋㅋ 초콜릿 보여주면서 금덩어리 할때 초큼 피식 ㅋㅋㅋㅋㅋㅋㅋㅋ . . . . . . . 나는 큰 기대는 갖지 않고 있었음 우리 여친님은 내가 본 차도녀 중에 으뜸이었음 그래서 그냥 피식피식 웃으면서 '오글 거리게 이게 머하는 짓이야 ㅋㅋ' 화기애애 하게 서로 웃으며 기뻐 하는 정도 바랬츰 그랬음 나님은 100일동안 여친님에게 길들여진 쮸구리였음 그래서 이미 '남자들의 이벤트 뒤 눈물 엉엉 환상'. 그거 버린지 오래였음 그러나 여친님은 마무리로 별로 안좋아? 담부턴 안해준다~? 하는 나님의 말에 ' 니가 나 웃는거 좋아서 해주는거지 내가 해달랬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기애애는 개나줘 어느집 애임? 나님 서러움 퍽ㅋ발ㅋ 초 울컥함 사실 이런말 하기 뭐 하지만 눈물 맺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카 서러웠음.. 집에 들어설때 처음 켰던 촛불은 이미 꺼지기 직전 눈치 챘으면 속아주기라도 하던가ㅋ 하아...멋지게 보이겠다고 가죽자켓입고 200개 초 쭈구려 앉아가지고 불 붙이고 말 그대로 한숨 못자고 새벽 7시 이후로 암것도 못 먹고 라이터로 시꺼매진 엄지손가락은 아프고 머 이런거 생각나면서 무척..울컥함 나 울컥해서 서러움 폭발해서 막 따짐 이거 내가 다신 해주나 봐라 200일 300일 그딴거 없다 진짜 니가 뭘 아냐 알면 속아주길 하던가 내가 고생을 얼마나 했는데 나도 너가 감동 받는거 바라지도 않았다 집을 왜못찾아 이벤트를 해놨는데 왜 집을 찾지를못해 너만 아까 짜증났냐 여친님도 사태는 파악하고 나 풀어주겠다고 안겨서 막 올려다 보면서 자기가 표현 잘 못하는거 알지 않냐구 감동 받았다구 잉잉 해가면서 풀어주려고 고생함, 그러나 나는 엥간히 서러웠던지 심한 말까지 해가면서 결국에는 심각하게 싸워가지고 헤어지는 건 개뿔 우리는 피자 시켜먹고 놀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뿌잉뿌잉 님들이 생각하는 반전이 아니라서 죄송함ㅋㅋ..ㅎ..ㅋ.. 그치만 난 지금도 서러움 ㅋㅋ 여친님 아직 내 앙탈 좀 받아주다 슬슬 한계인듯 ㅋㅋㅋ 톡 되면 싸이 공개함 남자 울리는 차가운 도민 여성이나 질질...까진 아니고 좀 울컥한 쮸구리 싸이 궁금하신 분들 올려쥬 ㅇ 3ㅇ 밑으로는 내가 여친님에게 해준 머 이런 저런거랑 마침 디카를 여친님이 안가져와서 나님 핸드폰으로 찍은 그.래.서 허접해보이는 촛불들임 진짜 실제로보면 좀 예쁨 그것때문에 울컥한것도 잇음 정말 예쁜데 여친 반응 개나줘 라서 이래뵈도 200개임 384
인증有 차도녀 여친한테 100일 이벤트 해줬더니 (반전有)
안녕하심니까 여친님에게
항상 괴롭힘 당하는 22남케임
이건 나님의 자기 위로글임
무척 김 ㅋㅋㅋ
시간 때우실꺼 찾으시면 읽어주세욬ㅋ
때는 2월 13일 우리 컾흘의 100일 이엇츰
여친님께서 일을 하고 계셔서 우리들은 14일날 만나서 놀기로 했츰
나는 100일 이벤트를 꽤 예전부터 생각해온 터라
13일날 준비물을 준비하려고 맘 먹고 있었음
근데 친구몬이 군대 휴가를 나온거임 그래서 일단은 글마를 만나기로 하고
6시쯤 다른 친구몬 한마리를 먼저 만나 이벤트 준비물을 사러 돌아 다녔음
내가 해줄 이벤트는 깜짝 촛불 이벤트에
스케치북 편지랑 머 그런거였츰
계획은 여친님께 우리집으로 오라고 하고
마중을 나가겠다고 해놓고
여친보고 아 귀찮으니까 너님이 찾아오라고 하고
문을 열고 들어오는 여친님 눈에 많은 초가 반짝반짝 빛나면서
나님이 멋지게 차려입고 스케치북을 들고 한장 한장 넘기며
내 맘을 전달 하는 거였음
스케치북은 이미 집에 있고
직접 여친님을 그린 그림을 넣어줄 액자 큰 사이즈랑
재료 몇가지를 사고
티캔들? 양초를 200개 가량 샀음
근데
여기서 난관에 봉착 한거였음
촛불 이벤트 해보신 남자분들은 아실꺼임
작은 티캔들 양초는 금방 타고 그래서 양초가 곧 액체로 변함
그거 잘못 건드리면 바닥에 넘어져 굳어버림
그것도 방지하고 또 은은하게 비춰줄 플라스틱 컵이 있음
그게 안파는 거임
당연히 양초를 산 다이소 에서 팔줄 알았음
나님은 패닉한 상태로 13일 추운 그 밤에 여기저기 뛰댕김
1시간을 혼자 뛰어다녔음
..큰액자 들고..
결국 건진건 비슷한 모양의 은박지 세트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발화기를 사려고 홈플러스를 한참 돌았지만
직원에게도 물어봤지만 그런건 안판다는 매몰찬 답변만 들었음
아쉬운데로
휴가나온 친구를 만나서 우리들은 새벽 7시에 헤어졌음
사실 만나서는 놀기는 커녕
나님의 여친님과의 연애상담 듣고 이벤트 계획이나 줄기차게 듣다가
우린 피시방에서 게임하다 헤어졌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ㅎ
그렇게 8시쯤 집에 도착한 나님은 오후3~4시쯤 여친님이 집으로 온다고해서
나의 계획대로 준비를 하기로 했음
일단 스케치북 첫장에 시작을 알리는 그림을 그리고
세심하게 색칠을 했음
두번째 장에 세심한 나의 섬세한 선물 이라고 적은 뒤
이번엔 섬세하게 색칠을 했음
세번째 장에 여친님에게 주는 나만의 약상자 라고 그림을 그리고
대충 색칠을 했음
네번째 장에 여친님을 위한 나만의 비상식량 이라고 적었고
뒷장에 초콜릿 껍데기를 배껴 금덩어리로 만든뒤에
테이프로 조심히 붙였음
다섯번째 장에 여친님을 위한 나님 이용권 이라고 글을 적었츰
여기서 좀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골판지 같은걸 오려서 카드처럼 만든 뒤
이런저런 유치한 이용권을 만들었음
여섯번째 장에는 나의 이 노력들을 가격으로 매겨 영수증을 적어 넣을 생각 이었츰
이쯤에 너무 잠이와서 만들다 잠이 들었음
사실 글로 쓰니 시원찮아 보이지만
나름 열심히 머리를 굴린거였음
게다가 내게는 웬만한 녀성동무 라면 나으 남친님이 혼자 이 토록 고생을 했겠구나
하고 생각하면서 감동의 눈물을 펑펑 쏟을 회심의 쓰기도 벅차다. 한초한초
200개의 촛불 이벤트가 있는거 아니겠음?
순전히 이렇게 해줘야지 하고 생각만 했지
막상 꾸미려니까 막막해서
생각하고 색칠하고 하느라 시간은 어느덧 1시였음
초를 다 깔아보고 시뮬레이션 해보고
이런 각도에서 보여주고
이렇게 안아줘야지 등등
암튼 마지막 영수증을 작성하려다 잠이 들어서 30분정도 잠들었음
그리고 여친님이 출발했다는 전화에 일어나서 부랴부랴
약국으로 향했음 나만의 약상자라고 그렸는데
그림만 줄수 없는 거 아니겠음?
난 섬세한 남자니까
암튼 약을 사러 집에서 5분정도 거리에 있는 약국에 가서
뽀로로 반창고랑
생리통 약이랑
멍 잘빠지는 그 머시기 안티푸라민인가 안티구라민 인가
그리고 비타민씨 두통이랑
비염 여친님의 고통을 덜어줄 코에 뿌리는 약을 사고
편의점에서 페레로로쉐를 사고
집으로 돌아왔음
여친님이 우리집까지 1시간 30분정도 걸리는데
한시간 20분 정도 남아있었음
나님은 계획대로ㅋ 하고 라이토 미소를 지어준담에
양초를 셋팅했음
그리고 여친님이 우리집에 올때 쟈철에서 버스로 갈아타는데 그 순간에
나님은 여친님에게 버스 탔다는 문자를 전달받고
어디서 내리라고 정류장 이름을 말해줬음
초에 불을 붙이기 시작했음
대략 우리집 까지 15분 정도 걸림
.
.
.
.
.
.
.
난 패닉이었음
200개의 양초에게 표정이 있다면
마치 '니가 우리를 15분안에 다 감당 할 수 있을까'
하는 표정이었을 꺼임
시망 패망 개망
나님은 발화기가 없다는 홈플러스 직원의 표정이 지나치고
친구에게 '라이터로 붙여야 겠네 ㅋㅋ' 하고 기고만장하게 웃어보였던
내 표정이 스쳐지나 갔음
나님은 영화에서 고수가 소리만 지르다 초능력자로 둔갑하는 것 마냥
초인적인 능력으로 대략 170개 정도에 초에 불을 붙였음
라이터 3개를 두손으로 켜는 신공을 발휘 했음
근데 여친님의 작은 이니셜에 불을 붙이는 순간에 여친님이
전화온거임
'어디야 나와있는 다며'
약간 짜증난 목소리 였음
여친님은 기다리는걸 무척 싫어하고
화가나면 티가 잘남
그리고 무서움
'아..응..어..저기..'
약간 당황한 목소리 였음
나님은 좀 패닉인 상태였고
당황하면 티가 잘남
그리고 쮸구리임
'.......하아..'
지금 폭ㅋ발ㅋ을 간신이 억누르는거로 들렸음
'아...그...버스 내렸어?'
이때 많은 생각이 스쳐지나갔음
나는 누구 여긴 어디
같은 상태였음
나는 당황한 나머지 좀 짜증을 내며 말했음
'아..집으로 찾아오면 안돼?'
'아 어, 여기서 부동산 쪽으로 꺾어?'
읭?
'아니 부동산? 그 놀이터 쪽으로 내려옴 되는데?'
'어? 놀이터가 어딨어'
약간 이런 류의 넌 어디 읭? 그런거 없는데
하는 대화가 몇번 더 오고가고
나님은 초조해져서
'아 기다려 지금 갈께!'
하고 화난 투로 말함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ㅎ...
여친님 분노 퍽ㅋ발ㅋ
'아 주소 불러 그럼 택시 탈테니까'
나님은 통화하는 그 짧은 순간에 이니셜 하나 밖에 완성 못하고
걍 집 밖으로 뛰쳐나감
나오는 순간부터 든 나님의 머릿속은
아 조카..불나면 어쩌지?
아 갈릭이 나와서 망치면 어쩌지?
(나님은 고양이를 키움 이름이 갈릭이임ㅋ 방에 두고 문은 닫아놨는데
우리 갈릭님은 문같은거 발로염)
아 저거 초 다 녹을텐데 어떡하지
아 얘는 왜 집을 못찾아와
아 진짜 불나면 어쩌지?
아 추워
아 슬리퍼 신고 나왔네
아 쟤들은 뭘 꼬나봐
아 추워
아 불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 버스정류장에 도착함
근데 우리 여친님 없음 ㅋ..ㅋㅋㅋ..ㅋㅋ....ㅎ
전화해서 어디냐고 물어봤더니
전 정류장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아까 말해줄때 정류장 잘못말해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우리 여친님은 나 못지 않은 길치였음을 깨닫지 못한 나의 오류 버그 착오
여친님 짜증 게이지 꽉차서
택시 탔음 ㅋㅋㅋㅋ
걸어서 5분거리를 택시탐 ㅋㅋㅋ
그리고 집앞으로 온 여친님 택시에서 내려서 신호등을 건너오는 여친님
표정
ㄱ-
이런 표정임 ㅋ...ㅋㅋ....ㅎ
나님은 '화났어?' 하는 되먹지 못한 소리를 뱉음ㅋ
여친님 한마디도 없이
나의 안내에 따라 집으로 올라감 ㅋㅋㅋㅋ
문을 열고 슬쩍 여친부터 들여보내고 현관 으로 들어선 여친님 표정
난 그 순간
피식 터져서 짜식 하고 날 쓰다듬 해줄 여보를 상상함
슬쩍 웃으며 여친을 바라봄
그건 나의 오산 착각 착오 오류 버그
여친님 ㄱ- 이표정 그대로 나를 돌아봄
여친님 머리 염색했음 밑에랑 똑같이 생김
표정만 다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데렐라가 이런 기분이었을까
새 엄마가 기뻐 할 줄 알고
청소해 놨는데
나름 이벤트 였는데ㅋ
ㅅㅂ ㅅㅂ 아이 ㅅㅂ
그래도 나님은 계획대로 스케치북을 슬며시 꺼내 들며 이거 읽어보라구
하면서 베시시 웃었음 ㅋㅋㅋ
여친님 무미건조하게 읽어줌 ㅋㅋㅋㅋㅋㅋ
초콜릿 보여주면서 금덩어리 할때 초큼 피식 ㅋㅋㅋㅋㅋㅋㅋㅋ
.
.
.
.
.
.
.
나는 큰 기대는 갖지 않고 있었음
우리 여친님은 내가 본 차도녀 중에 으뜸이었음
그래서 그냥 피식피식 웃으면서
'오글 거리게 이게 머하는 짓이야 ㅋㅋ'
화기애애 하게 서로 웃으며 기뻐
하는 정도 바랬츰
그랬음
나님은 100일동안 여친님에게 길들여진 쮸구리였음
그래서 이미 '남자들의 이벤트 뒤 눈물 엉엉 환상'. 그거 버린지 오래였음
그러나 여친님은 마무리로 별로 안좋아? 담부턴 안해준다~? 하는 나님의 말에
' 니가 나 웃는거 좋아서 해주는거지 내가 해달랬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기애애는 개나줘 어느집 애임?
나님 서러움 퍽ㅋ발ㅋ
초 울컥함
사실 이런말 하기 뭐 하지만
눈물 맺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카 서러웠음..
집에 들어설때 처음 켰던 촛불은 이미 꺼지기 직전
눈치 챘으면 속아주기라도 하던가ㅋ
하아...멋지게 보이겠다고
가죽자켓입고 200개 초 쭈구려 앉아가지고 불 붙이고
말 그대로 한숨 못자고
새벽 7시 이후로 암것도 못 먹고
라이터로 시꺼매진 엄지손가락은 아프고
머 이런거 생각나면서 무척..울컥함
나 울컥해서 서러움 폭발해서 막 따짐
이거 내가 다신 해주나 봐라
200일 300일 그딴거 없다
진짜 니가 뭘 아냐
알면 속아주길 하던가
내가 고생을 얼마나 했는데
나도 너가 감동 받는거 바라지도 않았다
집을 왜못찾아
이벤트를 해놨는데 왜 집을 찾지를못해
너만 아까 짜증났냐
여친님도 사태는 파악하고 나 풀어주겠다고 안겨서
막 올려다 보면서 자기가 표현 잘 못하는거 알지 않냐구
감동 받았다구 잉잉 해가면서 풀어주려고 고생함,
그러나 나는 엥간히 서러웠던지 심한 말까지 해가면서
결국에는 심각하게 싸워가지고 헤어지는
건 개뿔 우리는 피자 시켜먹고 놀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뿌잉뿌잉
님들이 생각하는 반전이 아니라서 죄송함ㅋㅋ..ㅎ..ㅋ..
그치만 난 지금도 서러움 ㅋㅋ
여친님 아직 내 앙탈 좀 받아주다
슬슬 한계인듯 ㅋㅋㅋ
톡 되면 싸이 공개함
남자 울리는 차가운 도민 여성이나
질질...까진 아니고 좀 울컥한 쮸구리 싸이 궁금하신 분들 올려쥬 ㅇ 3ㅇ
밑으로는 내가 여친님에게 해준 머 이런 저런거랑
마침 디카를 여친님이 안가져와서 나님 핸드폰으로 찍은
그.래.서 허접해보이는 촛불들임
진짜 실제로보면 좀 예쁨
그것때문에 울컥한것도 잇음
정말 예쁜데 여친 반응 개나줘 라서
이래뵈도 200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