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유정선 기자] 바야흐로 '아이돌 홍수시대'다. 쏟아지는 걸그룹과 아이돌 홍수 속에 가요 계에선 자신만의 매력을 어필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됐다. 똑같은 콘셉트, 비슷한 외모는 식상하기 마련이다. 얼마만큼 다른 매력을 뽐내는가에 따라 대중의 관심이 결정된다.
아직은 어린 16세. 한창 친구들과 수다 떨고 예쁜 것을 따질 나이지만, 남다른 길을 걷는 소녀가 있다. 귀엽고 동글동글한 외모와는 달리, 또렷한 말투에서 가수로서의 욕심이 함께 묻어났다. 걸그룹이 아닌 트로트 계에서 성공하겠다는 남다른 포부가 눈에 띈다.
만 9세에 '트로트 신동'으로 유명세를 타더니, 이제는 '제2의 아이유'가 되겠다고 선언한 당찬 신예. 바로 '리라'가 그 주인공이다. 친구들과 노는 것보다 트로트를 부를 때가 더 행복하다는 '트로트 소녀' 리라와 유쾌한 인터뷰를 가져봤다.
● '걸그룹' NO! 트로트 외길
실력-귀여운 외모-재치 있는 입담. 최근 '대세'로 떠오른 아이유가 전혀 부럽지 않은 모습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트로트의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이다. 성인가요 계에 몸담고 있어서 그런 것일까? 또래보다 생각도 넓고 행동도 남달랐다. 또렷한 말투와 다소곳하면서도 당찬 매력이 어딘가 모르게 아이유와 닮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먼저 '아이유'에 관해 물었다. 돌아온 대답은 거침이 없었다. "질투 나죠. 얼굴-끼-실력의 삼박자를 고루 갖춘 가수라고 생각해요. 저와 비슷한 시기에 데뷔했기 때문에 더 관심있게 봐요. 얼마 전 화제가 됐던 3단 고음도 들었어요. 대단한 가수라고 생각해요. 장르는 다르지만, 저도 아이유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싶죠"라며 동료가수 아이유에게 부러움 반 질투 반의 시선을 보냈다.
만 9세에 '트로트 신동'으로 유명세를 치른 리라는 5년 남짓 가수생활을 하며 느낀 점도 많은 듯 보였다. "요즘 아이돌을 보면, 질투 날 때가 많아요. 엄청난 인기를 얻는 것을 보면 부럽기도 하죠. 장르는 다르지만, 경쟁자로 느껴져요. 상대방도 그렇게 생각할까요?(웃음)" 아이돌이 부럽지만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데 대한 행복함과 자신감이 느껴졌다.
또래들이 선호하는 걸그룹 자리가 욕심날 법도 하다. 그래서 물었더니, 리라는 오직 '트로트 외길'을 외쳤다. "친구들이 저보단 아이돌에 관심이 많죠. 심지어는 저보고 아이돌의 사인을 부탁할 때도 있어요. 그래도 크게 신경 안 써요. 저는 저대로 트로트 계에서 인정받으면 되니까요"라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그토록 트로트만 고집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곧바로 돌아온 대답이 명쾌했다. "어릴 때부터 트로트 이외엔 귀에 들어오지 않았어요. 부르는 것도 좋아했고요. 물론, 저도 때에 따라 '애인있어요'나 마야 언니의 노래를 부르기도 해요. 하지만 트로트가 제게 가장 잘 맞아요. 아마 이게 제 운명인가 봐요"라며 밝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트로트 이야기만 나오면, 눈을 반짝일 만큼 리라의 '트로트 사랑'은 순수하면서도 진지했다.
● 타고난 '트로트 본능'
리라가 가수로 데뷔한 계기는 우연히 찾아왔다. 찜찔방에서 펼쳐진 동네 노래자랑에서 선보인 노래실력이 입소문을 탔다. 그때부터 지역 사회에서 유명인사가 됐다. 타고난 목소리와 간드러진 꺾임이 사람들의 시선을 단번에 붙잡은 것이다. 이런 유명세가 이어지면서 방송 출연 기회까지 연결됐다. 강호동이 진행하는 SBS '스타킹'에도 출연하게 되었다.
"어느 날 SBS '스타킹' 섭외가 들어왔어요. 처음에는 어안이 벙벙했죠. 당시 최고 인기 있는 프로였으니까요. 무조건 열심히 불렀어요. 방송이 끝나고 나니까 '트로트 신동'이라는 타이틀이 주어졌죠. 좋기도 했는데, 한편으론 부담도 됐어요." 리라는 한 번의 방송으로 '신동' 소리를 듣는 것이 다소 부담스러웠다는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아울러 리라는 이제 '신동'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싶다고 말했다. 어느덧 어엿한 중학교 3학년. 이제는 '신동'보다는 '가수'로 불리고 싶다는 것이 리라의 바람이었다. 지난 5년 간 노력도 많이 했고 실력도 부쩍 늘었다. 자신감도 더욱 붙었다. 여기에 할아버지의 존재감이 더해져 더욱 '가수'라는 타이틀에 욕심을 내고 있는 듯 보였다.
"외할아버지(원로가수 명국환)도 가수셨어요. 어릴 적부터 할아버지를 많이 닮고 싶어했던 것 같아요. 할아버지 생신 때, 사람들 앞에 나가서 춤과 노래도 선보였던 기억이 나요. 할아버지는 그때부터 저를 '심상치 않게' 보셨대요. 물론 가수로서의 가능성을 미리 알아 보신 거겠죠?"라며 활짝 웃어 보이는 리라다.
리라는 노래 부르는 끼를 오로지 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모님은 노래를 잘 못하세요. 좋아하시지만 실력이 좋지는 못 하시죠"라며 할아버지로부터 트로트 본능을 이어받았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어 자신을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어린 나이에 가수의 길을 걷겠다고 했을 때, 할아버지의 영향 때문인지 부모님께서 반대하시지는 않았어요. 공부보다 노래에 매진할 때도 제가 원하는 길로 가라고 하셨어요. 감사할 따름이죠"라며 가족들에 대한 애틋함을 표시했다. 어린 나이답지 않은 출중한 가창력만큼이나 말과 행동에서 또 한 번 어른스러움이 배어 나왔다.
● 소녀시대 부럽지 않은 '인기만점' 리라
리라는 자신보다 수십 년이나 경력 차이가 나는 선배 가수들을 접하며 남다른 생각도 갖게 됐다. "저는 이제 시작이에요. 반에 반도 못 갔죠. 주현미 선생님이나 심수봉 선생님처럼 되고 싶어요. 물론, 첫 번째 과제는 저를 알리는 일이죠. 그 다음엔 제 노래를 듣고 싶어하는 분들께 오래도록 제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어요"라며 가수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 리라는 자신의 노래가 필요한 곳에는 절대로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고 이야기했다. "'리라의 불우이웃돕기'라는 타이틀을 걸고, 저를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가고 있어요. 나이는 어리지만 느끼는 점은 많죠. 특히, 제 노래가 희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뿌듯해져요. 정말 설레요"라고 말하는 그녀에게서 소녀다운 풋풋한 미소가 묻어났다.
실제로 160회를 맞이한 이 자선행사는 매우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귀여운 외모에 맛깔 나는 노래 실력을 자랑하는 리라는 그야말로 인기만점이다. 특히 삼촌 팬이 많다. "30대 중반 아저씨들이 많이 좋아해 줘요. 귀엽게 봐주시는 것 같아요. 어린애가 트로트를 부르니, 신기하게 보시는 것 같기도 하고요. '소녀시대'가 부럽지 않을 때도 있죠"라며 자신의 노래를 좋아해주는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인터뷰 말미에 리라는 친구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친구들과 함께) 제대로 놀아본 게 벌써 2년 전이에요. 한참을 놀다가 시계를 보면 불안했어요. 노래 연습할 시간이 줄어드니까요. 친구는 잃었지만, 어쩔 수 없죠. 가수로서 더 알려지려면, 희생도 따르는 것 같아요"라며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는 모습을 보였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오직 트로트 생각에 가득 차 있는 리라. 2011년 새해 목표는 좀 더 많은 무대에서 팬들과 만나는 것이라고 말한다. 트로트를 부를 때 가장 행복하다는 16세 소녀. '아이유'가 풋풋한 매력과 맑은 목소리로 가요 계를 정복했듯이, 리라 역시 그녀만의 맛깔스러운 목소리와 때묻지 않은 매력으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길 기대해본다.
'트로트 소녀' 리라 "걸그룹보다 트로트가 좋아요!"
[샛별인터뷰] '트로트 소녀' 리라 "걸그룹보다 트로트가 좋아요!" '트로트 계의 아이유', 16세 천재소녀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
아직은 어린 16세. 한창 친구들과 수다 떨고 예쁜 것을 따질 나이지만, 남다른 길을 걷는 소녀가 있다. 귀엽고 동글동글한 외모와는 달리, 또렷한 말투에서 가수로서의 욕심이 함께 묻어났다. 걸그룹이 아닌 트로트 계에서 성공하겠다는 남다른 포부가 눈에 띈다.
만 9세에 '트로트 신동'으로 유명세를 타더니, 이제는 '제2의 아이유'가 되겠다고 선언한 당찬 신예. 바로 '리라'가 그 주인공이다. 친구들과 노는 것보다 트로트를 부를 때가 더 행복하다는 '트로트 소녀' 리라와 유쾌한 인터뷰를 가져봤다.
● '걸그룹' NO! 트로트 외길
실력-귀여운 외모-재치 있는 입담. 최근 '대세'로 떠오른 아이유가 전혀 부럽지 않은 모습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트로트의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이다. 성인가요 계에 몸담고 있어서 그런 것일까? 또래보다 생각도 넓고 행동도 남달랐다. 또렷한 말투와 다소곳하면서도 당찬 매력이 어딘가 모르게 아이유와 닮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먼저 '아이유'에 관해 물었다. 돌아온 대답은 거침이 없었다. "질투 나죠. 얼굴-끼-실력의 삼박자를 고루 갖춘 가수라고 생각해요. 저와 비슷한 시기에 데뷔했기 때문에 더 관심있게 봐요. 얼마 전 화제가 됐던 3단 고음도 들었어요. 대단한 가수라고 생각해요. 장르는 다르지만, 저도 아이유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싶죠"라며 동료가수 아이유에게 부러움 반 질투 반의 시선을 보냈다.
만 9세에 '트로트 신동'으로 유명세를 치른 리라는 5년 남짓 가수생활을 하며 느낀 점도 많은 듯 보였다. "요즘 아이돌을 보면, 질투 날 때가 많아요. 엄청난 인기를 얻는 것을 보면 부럽기도 하죠. 장르는 다르지만, 경쟁자로 느껴져요. 상대방도 그렇게 생각할까요?(웃음)" 아이돌이 부럽지만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데 대한 행복함과 자신감이 느껴졌다.
또래들이 선호하는 걸그룹 자리가 욕심날 법도 하다. 그래서 물었더니, 리라는 오직 '트로트 외길'을 외쳤다. "친구들이 저보단 아이돌에 관심이 많죠. 심지어는 저보고 아이돌의 사인을 부탁할 때도 있어요. 그래도 크게 신경 안 써요. 저는 저대로 트로트 계에서 인정받으면 되니까요"라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그토록 트로트만 고집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곧바로 돌아온 대답이 명쾌했다. "어릴 때부터 트로트 이외엔 귀에 들어오지 않았어요. 부르는 것도 좋아했고요. 물론, 저도 때에 따라 '애인있어요'나 마야 언니의 노래를 부르기도 해요. 하지만 트로트가 제게 가장 잘 맞아요. 아마 이게 제 운명인가 봐요"라며 밝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트로트 이야기만 나오면, 눈을 반짝일 만큼 리라의 '트로트 사랑'은 순수하면서도 진지했다.
리라가 가수로 데뷔한 계기는 우연히 찾아왔다. 찜찔방에서 펼쳐진 동네 노래자랑에서 선보인 노래실력이 입소문을 탔다. 그때부터 지역 사회에서 유명인사가 됐다. 타고난 목소리와 간드러진 꺾임이 사람들의 시선을 단번에 붙잡은 것이다. 이런 유명세가 이어지면서 방송 출연 기회까지 연결됐다. 강호동이 진행하는 SBS '스타킹'에도 출연하게 되었다.
"어느 날 SBS '스타킹' 섭외가 들어왔어요. 처음에는 어안이 벙벙했죠. 당시 최고 인기 있는 프로였으니까요. 무조건 열심히 불렀어요. 방송이 끝나고 나니까 '트로트 신동'이라는 타이틀이 주어졌죠. 좋기도 했는데, 한편으론 부담도 됐어요." 리라는 한 번의 방송으로 '신동' 소리를 듣는 것이 다소 부담스러웠다는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아울러 리라는 이제 '신동'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싶다고 말했다. 어느덧 어엿한 중학교 3학년. 이제는 '신동'보다는 '가수'로 불리고 싶다는 것이 리라의 바람이었다. 지난 5년 간 노력도 많이 했고 실력도 부쩍 늘었다. 자신감도 더욱 붙었다. 여기에 할아버지의 존재감이 더해져 더욱 '가수'라는 타이틀에 욕심을 내고 있는 듯 보였다.
"외할아버지(원로가수 명국환)도 가수셨어요. 어릴 적부터 할아버지를 많이 닮고 싶어했던 것 같아요. 할아버지 생신 때, 사람들 앞에 나가서 춤과 노래도 선보였던 기억이 나요. 할아버지는 그때부터 저를 '심상치 않게' 보셨대요. 물론 가수로서의 가능성을 미리 알아 보신 거겠죠?"라며 활짝 웃어 보이는 리라다.
리라는 노래 부르는 끼를 오로지 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모님은 노래를 잘 못하세요. 좋아하시지만 실력이 좋지는 못 하시죠"라며 할아버지로부터 트로트 본능을 이어받았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어 자신을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어린 나이에 가수의 길을 걷겠다고 했을 때, 할아버지의 영향 때문인지 부모님께서 반대하시지는 않았어요. 공부보다 노래에 매진할 때도 제가 원하는 길로 가라고 하셨어요. 감사할 따름이죠"라며 가족들에 대한 애틋함을 표시했다. 어린 나이답지 않은 출중한 가창력만큼이나 말과 행동에서 또 한 번 어른스러움이 배어 나왔다.
● 소녀시대 부럽지 않은 '인기만점' 리라
리라는 자신보다 수십 년이나 경력 차이가 나는 선배 가수들을 접하며 남다른 생각도 갖게 됐다. "저는 이제 시작이에요. 반에 반도 못 갔죠. 주현미 선생님이나 심수봉 선생님처럼 되고 싶어요. 물론, 첫 번째 과제는 저를 알리는 일이죠. 그 다음엔 제 노래를 듣고 싶어하는 분들께 오래도록 제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어요"라며 가수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 리라는 자신의 노래가 필요한 곳에는 절대로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고 이야기했다. "'리라의 불우이웃돕기'라는 타이틀을 걸고, 저를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가고 있어요. 나이는 어리지만 느끼는 점은 많죠. 특히, 제 노래가 희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뿌듯해져요. 정말 설레요"라고 말하는 그녀에게서 소녀다운 풋풋한 미소가 묻어났다.
실제로 160회를 맞이한 이 자선행사는 매우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귀여운 외모에 맛깔 나는 노래 실력을 자랑하는 리라는 그야말로 인기만점이다. 특히 삼촌 팬이 많다. "30대 중반 아저씨들이 많이 좋아해 줘요. 귀엽게 봐주시는 것 같아요. 어린애가 트로트를 부르니, 신기하게 보시는 것 같기도 하고요. '소녀시대'가 부럽지 않을 때도 있죠"라며 자신의 노래를 좋아해주는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인터뷰 말미에 리라는 친구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친구들과 함께) 제대로 놀아본 게 벌써 2년 전이에요. 한참을 놀다가 시계를 보면 불안했어요. 노래 연습할 시간이 줄어드니까요. 친구는 잃었지만, 어쩔 수 없죠. 가수로서 더 알려지려면, 희생도 따르는 것 같아요"라며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는 모습을 보였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오직 트로트 생각에 가득 차 있는 리라. 2011년 새해 목표는 좀 더 많은 무대에서 팬들과 만나는 것이라고 말한다. 트로트를 부를 때 가장 행복하다는 16세 소녀. '아이유'가 풋풋한 매력과 맑은 목소리로 가요 계를 정복했듯이, 리라 역시 그녀만의 맛깔스러운 목소리와 때묻지 않은 매력으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