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신령 될뻔한 날...

조영진201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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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일찍 일어나서 청계산을갔다..

눈이와있더라..

눈이 그닥 많이온것같지 않길래

아이젠을 착용하지않고도

개의치않고 가볍게 올라갔다..

그랬다.. 오를땐 조금 미끄러웟다..

한참을오르다 뒤를 보았다..

이런.. 내려갈땐 답이 없어보였다..

일단 직진하면서 폴대를 대신할

나무지팡이를 골랐다..

도톰한놈 하나 골랐다.. 잡고 꺾었다..

산을 오르다가 갈림길이 있는곳에서

코스를 변경해 내려오는데..

 

수없이 자빠졌다..

엉덩방아찧으면서 썰매도탔다..

그냥 쭉쭉 미끄러져 내려갔다..

아파도 으악소리도 못냈다..쪽 팔려서..

 

지팡이를 득템하지못했다면..

초,중학교때 합기도 도장에서 낙법을배우지 못했다면..

 

정확히 난 왼쪽팔목과 오른쪽 팔꿈치에

골절상을 입었을것이다..

 

내입장이 아닌사람은 모를것이다..

정말 아픈데도 웃음나오드라 내꼴이우스워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느덧 다내려오니 하나,둘씩 사람들도보이고..

내몰골은 하두 굴렀더니 거의 산신령수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터골입구?맞나 암튼 그 앞에 기대어놓았다..

내가 득템한 나무지팡이..

 

나같은놈 또 있을까봐...ㅠㅋ

 

난 지금 불가마에서 쑤셔대는 온몸을 지지고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