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애정음 6 - 내성적 -> 외향적?

183男201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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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적 -> 외향적?


최근에 본 댓글중에 내향적인 사람과 외향적인 사람의 뇌가 구조적으로 다르다 얘기가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본햏은 과학과 만리장성을 쌓은 입장에서 이게 진짜인지 알지 못하지만 경험적으로 봤을때, 이게 과학적 근거가 있던 없던 별로 개의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왜? 바뀔 수 있으므로.



자주 보게 되는 글의 주제 중 하나로 '난 찌질이, 어디가서 말도 못하고...ㅠㅠ' 가 있다. 사실 태어나서 갖게 되는 기질하고 어릴 때 형성된 성격을 바꾸기란 참으로 힘든 일이지만, 절실한 필요에 의해서 바꿔나가는 사람도 졸 많은 걸 알 수 있따. 가령 본햏, 조카 내성적인 성격이다. 본햏과 반대로 여동생은 어릴때 반장/회장 다 쳐 하고, 노래며 그림이며 할거 안할꺼 다 하는 외향적인 성격이다. 이게 타고난 기질 탓인지 어쩐지는 모르겠다만, 본햏이 조카 '아 그래도 될까...' 하는 식으로 어려워하던걸 동생은 아무렇지 않게 여기는 걸 보고 졸 신기해 했던 적도 많다.



예를 들어서, 옷가게 가면 '뭐 찾으세요?' 라고 달라붙는 종업원 있잖은가? 사실 본햏 그거 무서워서 옷가게 가기 꺼려했었다. 또 사람 졸 많은 놀이동산이나 코엑스, 공원 같은 경우 다 나보다 즐겁고 잘나가는 사람만 많은거 같아서 일부러 안갔다. 동아리 선배의 눈도 제대로 쳐다보지 못했고. 사람들 앞에서 무슨 얘기라도 할라치면 후덜덜 거려서 발표같은 건 엄청 두려워했다. 그냥 친한 사람하고 있을땐 재밌는 사람이었지만...



그러다가, 어떤 강연을 보다 보니 한다는 소리가 flex your social muscle! 결국 사회적인 압박도 흡사 근육이 감내 하는 무게와 같아서, 맨첨엔 1:1 대인관계도 힘들지만 차차 적응해나가면 대중 연설도 쉽사리 할 수 잇다는 소리였다. 본햏의 개인적 경험을 보면 호주에서 4개월 x빠지게 고생하는 동안 여러사람 만나고, 물론 이때는 졸 찌질했지만 귀국하고 나서 '아 인생 대차게 사는게 더 좋겠다..'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고 외향적으로 바뀌면 좋겠다 라는 의식의 전환을 이뤘다고 해야할까.. 여하간 그랬다. 그 후로 계속 스스로를 사회적인 압박 즉, 여러 사람앞에서 무언가를 하게 되는 식의 행동을 일부러 하면서 내 스스로를 다그쳐나갔다. 가령 200명 앞에서 발표를 2주전인가 해봤는데, 씨봐 입에 침이 말라서 말이 안나왔었다. 하지만 이렇게 하나 하나 시도하면서 두려움이 없어지고 점점 업글 될 수 있는건 내 경험으로 봐서도 맞는거 같다.



내 스스로가 부끄러워 공공장소에 나가기도 싫어했던 내가....이젠 옷가게 가면 아가씨하고 농담 따먹기를 한다 ㅎㅎ 이젠 택시에 타면 아저씨와 시시콜콜한 얘기해가면서 잔돈은 거의 꼭 할인을 받는다, 이젠 수업에서의 발표를 자원한다 이젠 생전 처음본 아가씨와 커피샵에서 치즈케익을 나눠먹는다...(근데 연락은 왜 안받어? ㅠㅠ)...다 바뀌어지더라. 진짜로 바뀌어진다. 별거 없다...근데 글이 너무 길군 -_-

 

 

에스디에프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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