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한 남자친구.. 이 상황은 누구나 어쩔수 없는 걸까요?

속상..201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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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스물넷 된 처자구요 남자친구는 서른넷. 열살차이 커플입니다

방금도 남자친구랑 전화하다 싸우고나서 심란한 맘에 판까지 쓰게되네요

 

남자친구가 방금도 너는 너가 제일불쌍하지? 너는 날 너무 사랑하는데 사랑못받는다고 생각하지?

너혼자 그렇게 상상하고 느끼는 거아니냐고 저랑 전화 하다보면 짜증나고 화난다네요

그래서 전화 안하는거라고..

 

이렇게 저희가 싸우게 된지는 작년겨울 오빠가 사업이망해서 접게 된 후에요

 

그 전에는 아침저녁으로 먼저 전화하고 사업하다 좋은일 나쁜일 전화해서 시시콜콜 다 말해주고

제가 친구들이랑 술먹거나하면 집에 들어가서 집전화로 전화하라고할정도로

저한테 신경을곤두세웠? 고 영화도 자주보러다니고 맛집도 자주가고 여행도 자주갔었는데..

 

요즘은 제가 어디서 뭐하고 다니는지 관심도 없고 이래도 흥~ 저래도 흥~

작년12월부터 정말 저한테 먼저 전화한적이 한번도 없네요

어떤날은 저도 속상하고 자존심상하는맘에 전화 올때까지 기다려보자 했는데.. 결국 그날 전화 한통도 못하고

제가 다음날 못참고 전화 먼저했네요

 

오빠는 전화 누가 먼저하는게 뭐가 중요한거냐고 하지만

아무리바쁘고 신경쓸게 많고 힘들어도 어떻게 전화가 한통이없는지..

저는 무지 섭섭하고 날 사랑하지 않나? 란 생각이 들거든요

 

아무튼 제가 먼저 전화를 해서 저는 그래도 티안내게 최대한 밝게

자기야~^^뭐해? 물으면 무미건조한 말투로 뭐하긴뭘해 나 집이지 사업구상해..

밥먹었어? 물으면 응

뭐 대화가 이어지지도 않고..

오빠는 말을 안하니까 저라도 얘기하자 해서 그날 있었던일들 말해주면 관심없어하고

아~ 아~ 거리다 어쩌다 오빠는 어떻게 생각해? 하면 몰라 하고..

 

예전엔 저를 내사랑이라고 부르고 핸드폰에 저장두 공주님~ 선물 뭐이런거하더니

며칠전에 돼지로 되있길래 공주님으로 바꿔놨더니 자기는 원래 이런 낯간지러운거 하는성격이아니래요;;;

요즘은 자기라고도 안부르고 야~ 너~ 어쩌고..

 

저는 오빠한테 너무 여자이고싶은데..

자꾸 남동생처럼 대하는거같구..

 

저랑데이트하면 항상집갈때 저 데려다줬었는데 이젠 집에 데려다주기는커녕

집밖에서 데이트하는 꼴을못봐요

항상 오빠집.. 이래도 시큰둥 저래도 시큰둥..

저는 오빠보러 오빠집갔다가 오빠얼굴보고 저녁먹거나 하고 다시 또 제 집오고..

오빠가 이번에 월세 50짜리원룸으로 이사해서 그 좁은방에서 할것도 없고 오빠가 말두 안하고

제말에 호응도 없으니 저도 갑갑해지고..

 

그래서 여행이라도 갈까? 머리식히러? 자기 너무 일만했다고~

다시 재충전하러가자하면 내처지에 지금 무슨 여행이냐고.. 저를 개념없어하고..

돈 아껴야한다고하고..

 

그래놓고 친구들이 전화해서 술먹자고하면 나갑니다..

다음날 출근할데도없겠다 새벽3시는 기본이구요

핸드폰문자보면 가끔 오빠가 내기도하고 대리비만해도 그게 얼마며..

 

술값에 대리비만아껴도 여행 3번은갔겠다고 말하려다

그래.. 얼마나 힘들고 스트레스받을까...

열심히 사업하다 망해서 돈도 다잃고.. 앞으로 먹고사는거에대한 두려움이 얼마나클까..

본인도 가끔술먹고 너무 두렵다고 얘기하거든요

또 평소에는 정말 대단할정도로 사업구상도 열심히해요..

그래서 안쓰런맘이 들어서 1주일에 한번 친구만나는데 그래 놔두자

합니다

 

저랑 오빠집 거리가 지하철로 1시간인데

오빠얼굴보러 왔다 갔다..

 

한시간이든두시간이든 사랑하는사람 얼굴보고오면 기뻐야되는데

더 축축 쳐지고.. 어려운 상전 모시다 온거 같고..

 

오빠가 요즘 힘들수 밖에 없는거 압니다

근데 전 많은걸 바란것도 아니고.. 사랑해 한마디.. 전화 한통을 바란건데..

이게제가 너무 많은걸 바란건가요?

 

오늘저녁에도 어김없이 제가 전화해서 이런저런얘기하다 서운한걸 말하게됫는데

적당히해라~ 어지간히해~ 하더라구요

저혼자 갑자기 울컥 터져서 이것도 저것도 다 서운하다고 시작했네요

차라리 툭 터놓고 이래저래 싸웟음좋겠는데 오빤ㄴ 지친다.. 너랑싸울힘도 없어..제발 그만해..

이런식이에요

 

오빠가 너무너무싫고 진짜 내가 이렇게까지힘들어가며 만나야하나..

나 아직 밖에나가면 만나달란사람 줄을섰는데..(지성;;;) 하면서도

주말에 오빠네갈때 가지고 갈 반찬들 떠올리고..

 

이게 정말 오빠상황이 힘든거라그런건지.. 저한테 너무 익숙해져서그런건지..

아 모르겠어요

우울해하고 예민한사람 옆에있으니까 저도모르게 저도 그렇게 되는거같고..

ㅠㅠ

시간이 약일까요?

오빠가 사업구상을 잘하고 다시 사업을 시작하게되면 전처럼 우리가 잘만날수있을까여?

 

전 대체 어떻게해야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