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유

ㅇㅇ201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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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매미소리 조차 아득해지는 어느 장맛비가 시작되던 날

 

 

너는 내게 이별을 고하고

 

 

멀리 떠나달라 말했다.

 

 

너의 모든것은 그대로 내버려둔채 나만 떠나달라 말했다.

 

 

나는 네게 "왜 헤어지느냐" 물었더니

 

 

너는 내게 "나 사랑하느냐"며 되레 물었다.

 

 

나는 간단명료하게 "사랑한다"라고 말했더니

 

 

너는 아니라며 손을 절레 흔들어댔다.

 

 

금방이라도 눈망울엔 왈콱 쏟아질꺼처럼

 

 

한가득 눈물을 머금고 그렇게 너는 장맛비처럼 사라져버렸다.

 

 

 

 

 

 

어느세 너의 대한 사랑은 증오와 미움으로 바뀌어있었다.

 

 

불행하기만 바라고 나쁜일만 생기고

 

 

그렇게 끝없이 너에 대한모든것을 비워내는듯했다.

 

 

 

 

 

 

 

 

 

 

하지만 이제 알았다.

 

 

그 증오와 미움조차 사랑의 한부분이었다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