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히는남자

바람피는남자2011.02.19
조회38,294

조금 내용이 깁니다.

 

남자친구를 너무 믿는분, 수상하다고 느끼는분 길더라도 꼭 읽어주세요!

 

맨날 읽기만 하다가 직접 쓰는건 처음이네요

 

사랑과 이별을 주제로 많은 이야기들이 있는데,

 

그 얘기들 못지않게 정말 거짓말같은 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작년 7월,  흔히 번호따였다고 하죠?  친구와 길가다 어떤 남자가 말을 걸어왔습니다.

상투적인 몇마디 주고받는중 그남자가 제 핸드폰을 가져가더라구요

그렇게 헤어지고 몇분 뒤  몇살 누구누구 라는 문자가 왔고 저는 대수롭지않게 무시했습니다.

이런일 주변에서도 흔히 겪는 일인만큼 씹으면 끝이지~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확인하고 핸드폰을 닫는 찰나에 문자한통이 더 왔습니다

"야 호 ! 문자씹혔다히히"

그때그냥 무시했으면 될것을..

전 '어? 이사람 뭐지?' 이런 생각을 하며 당황했고, 저도모르게 웃음과 동시에 답장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때부터 몇주간 꾸준히 연락도 하고 잠깐잠깐 얼굴도 보면서 연애초기에 흔히들 하는 것들을 다 하면서

관심이 좋아하는 감정으로 바뀔때 즈음 그사람과 만나게 되었죠.

여느 커플들과 다르지않게 알콩달콩 매일 붙어다니며 사랑을 키워가던 어느날,

카페에서 데이트를 하고있었는데 같이 사진을 찍으려고 그사람 핸드폰을 집어든 순간 그사람이 당황하며

핸드폰을 확 낚아채가는 거예요. 전 순간 놀래서 왜그러냐고 그랬더니 되려 왜 핸드폰을 가져가냐고 물어서 사진찍으려고 했다,달라 그랬더니 자기가 해주겠다면서 절대 핸드폰을 안주더라구요

원래 애인을 그냥 믿고 잘 구속하지않는 스타일이라 핸드폰같은걸 굳이 보거나 그런적이 없었는데

그 이후로도 한번을 안주고 어쩌다 주더라도 다 비밀번호 걸어놓고 절대 안열어주는겁니다.

조금 이상하긴 하지만 워낙 매일 하루종일 붙어있고 제 친구들과도 잘지내던 사람이라 별 신경 쓰지않았습니다. 또 조금 수상한 점이 있었다면 항상 핸드폰을 달고 사는것. 문자를 쓸때도 가리고 쓰고 전화도 자주하고 가끔 나가서 받고오기도 하는 정도?

그러던 어느날 그렇게 많은 연락을 하는 사람이 여자 였던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누구냐고 물었더니 어렸을때부터 부모님끼리 친구셔서 가족처럼 같이자란 친구다, 지금은 외국에 유학가있다 라고 하더군요. 그 친구에 대해 자세히 설명 해 주길래 전 또 의심을 접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사실을 알고 나니 더 연락이 잦아지고 핸드폰엔 그 나라 시간을 설정 해 둔것도 모자라

기다림이라는 제목으로 D-day까지 설정되어있는겁니다

그리고 심지어 단축번호 1번.

전 너무 이상해서 그에게 솔직히 말해보라며 물었습니다. 상식적으로 아무리 친한 이성친구여도 누가 하루에도 수십통씩 국제전화로 통화와 문자를 주고받으며 자신의 생활을 모두 맞춰 생활을 하냐고..입에 차마올리진 못하겠지만 혹시 여자친구냐고.

그는 웃으며 말이되냐면서 여자친구는 넌데 무슨 여자친구가 있냐고 친해서 그렇다, 너만나기 전엔 얘밖에 연락 잘안하고 자주해서 단축번호1번에 넣어둔것뿐이다 그러길래 그렇게 넘어갔습니다.

그러다 또 한번은 어쩌다 문자를 보게 되었는데 여보 사랑해 아프지마♥라는 내용의 문자였습니다.

순간 그가 그 문자에 뭐라 답장을 했는지 봐야겠단 생각에 발신함을 봤는데..

남편안아파 괜찮아^^ 나두사랑해♥.......................................내용의 문자가 떡하니 있는겁니다.

그사람에게 따졌습니다. 처음엔 왜 핸드폰을 보냐고 화를 내더니 나중엔 진짜 솔직히 말하겠다면서

사실 그여자가 자길 좋아한다는 겁니다 . 워낙 서스럼없이 지내와서 서로 여보 자기 하면서 지내왔답니다.

그게 말이 되냐고 이게 누가봐도 연인사이지 친구사이로 보이냐고 저는 화를 내며 따졌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정말 결백해서 대수롭지않다는 듯이 우리형한테 당장전화해서 물어볼까? 아님 내친구한테물어볼래? 그러면서 그 여자가 친구임을 강조했습니다.

오히려 너무 당당해서 저는 그의 말을 곧이곧대로 다믿었습니다.

그렇게 한달 두달이 지나고 사랑이 깊어짐과 동시에 그가 바람필 틈조차 없을 만큼 저와 함께하는 시간이 길다고 생각했고 아무것도 의심치않고 믿었습니다.

 

그렇게 행복하던 어느날,

네이트온을 켜놓고 싸이를 보는 데 누군가 일촌신청을 걸더군요.

클릭했더니 그사람의 오랜친구라던 그 여자의 이름이었습니다.

수락을 하자마자 그분이 저에게 전화번호좀 알려달라고 우리 통화좀하자고 하는겁니다.

얼마 후 국제전화로 전화가 왔고 받자마자 그여자는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는 목소리로 저에게

"ㅇㅇ여자친구세요?"

순간 상황을 직감한 저는

"네..그쪽두 혹시 ㅇㅇ여자친구신가요?" 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여자분은 허탈게 웃으시더니 " 네. "

 

그렇게 수십분 통화를 했습니다.

정말이지 온몸을 바들바들 떨면서 눈물 쏟아내며 통화했습니다..

 

그는 절 만나기 두달 전 유학생활을 하다 잠시 한국에 들어온 그녀를 만나 저한테 했던 애정공세를 똑같이 해서 연인으로 발전했고 한달 조금 넘게 만나다 어쩔 수없이 다시 해외로 나가면서 떨어져 지내며 장거리 연애를 하고있는 중이었던 것입니다.

연애초 했던 말, 애칭 , 전화. 문자 심지어 데이트 장소와 즐겨가는 음식점까지 모두 같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놀라웠던건 그녀도 절 알고있었습니다.

그는 절 자신을 일방적으로 너무 좋아해주는 후배라고 그녀에게 말했더랍니다.

제가 그의 싸이홈피에 댓글을 단 내용이 이상해서 그걸 보고 제 싸이에 왔다가 알게되었다고..

그제서야 여태껏 의아했던 부분들이 다 들어맞게 풀렸고 항상 입버릇처럼 자기 내년에 유학가는데 기다려줄거냐고 말하던 그가 떠오르면서 사랑하는 여자와 함께하려고 유학까지 같이 가겠다는 남자랑 내가 지금 뭘한건지 후회스럽고 혼란스럽고 모든게 너무 무서웠습니다.

듣기만해봤지 이런일을 겪는건 처음이라 전 어찌할 바를 몰랐고 본의 아니게 이렇게 되버렸다고 그녀에게 거듭사과하며 그만하겠다 말했습니다.

진작 알았음좋았을걸..이미 너무 그를 사랑하고 있던 때라 저는 배신감을 말로 표현할수없을 정도로 느끼고있었고 한편으론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누군가 곁에서 뭐라고 좀 해줬으면 좋겠는데 친구들도 워낙 다 잘지내던 터라 창피하기도 하고 말문이 막혀서 친구들한테 털어놓지도 못하고 끙끙 앓았습니다.

그에게 연락이왔고 미안하단말과 함께 둘 다 사랑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처음에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는데 떨어지면서 어느날 부터 제가 마음속에 들어왔고 지금은 둘다 너무 사랑해서 누구도 포기할수없었답니다..그래서 둘다 헤어지겠다며 말하고 마지막으로 보겠다며 다음날 절 찾아왔습니다. 바보같이 너무 사랑해서 아직 실감조차 못한 저는 그저 눈물만 흘리고 그에게 한마디도 못했습니다.. 미안하다며 무릎꿇고 빌며 그치만 정말 사랑한다는 그를 눈앞에서 보니 흔들렸습니다.

그리고 그자리에서 우리둘은 이제 그녀와 나와 그, 이렇게 셋이 아닌 그와 나 둘만의 사랑을 결심하고 그렇게 다시 만났습니다.

 

또다시 너무 쉽게 믿었던게 잘못이었습니다.

 

그일이있고 한달 반 정도 흐른 후 그녀에게 다시 전화가왔습니다.

자기가 미쳐가고 있다고, 셋이 만나는 일따위 이제 그만하겠다고, 우린 사랑받기에도 부족한 날을 왜이렇게 보내고있냐며 그간에 일 들을 얘기해주고 선택은 제 몫이지만 저도 하루 빨리 그를 정리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상황은 이러했습니다. 그는 저와 같이 안 있을 때 여전히 그녀와 연락을 하고있었고 심지어 그녀에겐 곧 절 정리하고 돌아가겠다고 했답니다. 그녀도 그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그의 말만믿고 그가 절 만나러 간다 하면 연락 안하고 기다려주고 저랑 헤어지고 나면 다시 연락하는 그 생활을 반복 했던 것입니다. 그러다 시간이 길어지니 그녀는 지치기도하고 점점 현실을 깨달은거죠..

그런데도 전 그를 놓지못했습니다. 뺨 한 대 치는것도 아까워 못할정도로 사랑했습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니지만 사랑하는 맘만 갖고 다잊고 만나기로 마음 먹고 그러도록 노력했습니다.

막말로 그가 절 만나면서는 외국에 있는 그녈 만난적은 단 한번도 없으니까 라며 말도안되는 위로를 해가며 아프게 만났습니다..

그렇게 만나던 어느날 그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제 친한 오빠를 만났는데 길을 걷다 그와 마주쳤습니다.

저는 그가 싫어하는 걸 알기에 순간당황했고 그는 쳐다보다 그냥 가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전 바로 그를 따라갔고 그는 한치에 망설임도 없이 지갑에서 사진을 다 빼서 길에다 버리며 절 밀쳐내고 끝내자 하고 가버리더군요.

멍 하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전 지금까지 사랑한단 이유로 더한것도 참고 참을일도 아닌것도 참고 헤어지지못하고 지내왔는데 그는 자기가 싫어하는 제 지인을 만났단 이유로 쉽게 헤어지자하는데..아무 생각이 안들었습니다.. 일단은 그가 가버려서 연락도 받지않기에 기다리고 있는 친한오빠에게 갔습니다. 그리고 몇시간 후 연락이 된 그를 만났습니다. 불과 몇시간 사이에 그는 딴사람이 되어있었습니다. 말투/ 눈빛/ 행동 모든것이 싸늘할 정도로 차가웠습니다. 저에게 마치 바람을 폈다는 듯이 비아냥거리며 언성이 높아졌는데 그가 유리병으로된 음료수병을 홧김에 던졌고 벽을 맞고 그 유리파편은 제 다리에 박혔습니다.

피가 많이 났고 그는 놀래서 구급차를 불러주고 근무시간이라 같이 못가준다며 이따가 병원으로 가겠다하고 절 혼자 병원으로 보냈습니다..^^ 그렇게 병원에 갔는데 제 다리는 단순히 찢어진정도가 아니라 수술을 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수술 대기중 그가 왔고 아무 말도 하지않았습니다. 그러더니 잘지내라면서 그냥 가버렸습니다. 수술을 받고 나서도 그는 연락이없었습니다. 너무 황당해서 저는 전화해서 당장 와서 설명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몇시간 후 마취때문에 움직이지도 못하는 제 앞에서 바람 펴서 이렇게 된거라며 자기가 고의는 아니었지만 미안해서 그래도 마지막으로 보러 왔다며 말했습니다. 어떻게 사람이 그럽니까. 겨우겨우 대화로 풀고 다시 만나게 됬는데 직장에서5분거리에 있는 병원에 입원해있는데도 그는 제가 입원한 2주동안 한 4번?그것도 잠깐 얼굴만 비추고 가버렸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3일넘게 연락도 받지않을 때도 있었습니다..

이젠 그런 생활에 익숙해 지면서 또 시간이 흐르고 전 지쳐 힘에벅차 허덕였지만 사랑인지 뭔지모를 감정에 끝까지 그를 놓지않았습니다.

그런데 퇴원한지 얼마안되서 그와 데이트 도중 또 그가 핸드폰을 놓질않는 것입니다.

뭔가 또 이상한걸 직감한 저는 그가 없을 때 핸드폰을 보았습니다.

하.. 저번과 똑같은, 그렇지만 이번엔 저한테 늘 자기 좋아하는 동생이라고 말하던 그 여자였습니다.

그자리에서 그여자에게 전활걸었습니다.

ㅇㅇ이랑 무슨사이냐고 물었더니 여자친구랍니다..

어이가 없어서 말문이 막힐때 즈음 그가 와서 상황 파악 후 저에게 화를 내는 겁니다.

그러더니 그여자애한테 너 ㅇㅇ이 내 여자친군거 알지 이러면서 저에게 확인을 시켜주더군요

다시 전화를 받아서 근데 왜 아깐 여자친구라고 했으며 애칭이랑 사랑한단 문자같은 건 다 뭐냐고 물었는데 그 여잔 그냥 자기가 오빨 너무 좋아해서 질투나서 그래버렸다 오빠말이 다 맞다 잘 만나라하고 끊어버렸습니다.

그렇게 해프닝으로 끝나고 저희는 다시 제자리를 찾는 듯 했습니다.

맘을 그렇게 먹으니까 상상도 못했던 일인데도 넘어가지고 그냥 지내지더라구요.

근데 그것도 얼마 못갔습니다.

친구를 통해 또 충격적인 사실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친구를 따라 그녀를 만나러 갔습니다.

얼마전 해프닝으로 끝났던 그 동생이라던 여자, 그여잘 만났습니다.

그와 만나고 있는 사이라고 했습니다. 한달정도 됬고, 제가 여자친군지도 알았지만 그를 너무 좋아해서 알면서도 만났댑니다 그리고 미안하답니다...

그는 쉽게말해 세다리 였습니다.

양다리도 아니고 심지어 제가 자기때메 다쳐 병원에 누워있을 때도 다른 여자와 사랑을 속삭이고 있었던겁니다. 어이가없고 ..그냥 말로 표현할수가없습니다.

뭐 세상에 이런일이있죠 왜 저를 가만히 두질 않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아무에게도 말못했지만..그는 저에게 손짓검도했었고 이생각 저생각이 다 들면서 동시에 아 이건 정말 아니다 그만 하자 란 생각이 그제서야 들었습니다. 그제서야..

그런데 그날 그가 사고로 다쳤습니다.

전 다친 그사람을 보니 아무생각도 들지않았습니다. 그저 빨리 병원을 데려가서 일단 치료부터 받아야 된다는 생각밖에는.. 정말 막말로 찢어죽여도 모자랄 판에 저는 그사람을 간호했습니다.

당신때문에 다친 저를 혼자 병원에 보냈던 그를 전 또 감싸안았습니다..

그렇게 전 그와는 반대로 그의 병원에서 거의 살다시피하며 그가 힘들때 곁을 지켰습니다.

사람이 변하더군요.

그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핸드폰부터해서 숨기는것 하나 없이 다 털어놓고 병원에 있는 동안 매일 같이 밤새 얘길하며 서로 아픈얘기 슬픈얘기 이얘기 저얘기 하면서 풀어갔습니다. 그는 절 가족들에게 소개도 시키고 친구들에게 자랑하며 이제야 정말 내가 사랑받고있구나 느낄정도로 그는 180 ˚ 달라진 태도로 절 대했습니다.

그동안 힘들었던거 다 잊을 만큼 행복했습니다.

아 세상엔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들도 있구나 .. 드라마에서 별의별일이 다있어도 사랑하듯이 나도 그런사랑을 하게된거구나.. 이렇게 되려고 그동안 그렇게 힘들었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쭉 사랑했으면 좋았을껄

 

 

 

 

 

 

 

 

 

지금 전 그사람과 헤어졌습니다.

 

 

 

퇴원한지 2주도 채 안되어 그것도 하필이면 그것도 제 생일날 일방적인 문자 한통으로 헤어졌습니다^^

아니, 통보받았습니다.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답니다.. 그냥 사소한 정인것같다고 진작 우린 그만했어야했다고

인연이 아닌것같다면서 좋은 남자 만나랩니다^^

 

그는 절 사랑한적은 있긴 있었던 걸까요? 이제 그것조차 의심갑니다..

양다리 걸친거 들키고나선 그여자에 대해 사소한것까지 저, 그남자 바람핀 여자들이랑 언제 어디서 어떻게 심지어 몇번이나 잤는지 다 들었습니다..제가슴에 대못을 박아가며 다 말해주어 상처를 주고 뻔뻔함에 극치를 보이더니 ..아...한번은 그것도 생각나네요. 그 일이 있은 후 노래방을 갔는데 <쿨-운명>을 불러 주면서 가사를 들어보라면서 자기얘기라면서^^ 그리고 세다리 걸친거 들키고나서는 여태까지 양다린걸쳐봤어도 세다리는 첨걸쳐봤다고 웃던 사람입니다. 그는 제가 마음이 너무 많이 다쳐서 너무 아파서 고통을 느끼지 못할만큼 다쳐서 피흘리고 아파하는게 하나도 보이지않았나 봅니다^^하..지금 생각하니 제가 정말 미쳐있었군요^^

 

무튼 그렇게 이별통보를 받은 후,

 

 

전  아무렇지도않았습니다.

 

솔직히말하면 한 일주일은 '됐다. 그만하자. 어쩜사람이 저러지? 저건 인간도아니야 진짜 벌받을꺼야.'

그러면서 아무렇지도않았습니다. 그러다 문득 생각이나서 눈물 흘리고 ..그정도였습니다.

예전처럼 다시만나야겠다 놓지말아야겠다 란 생각이 들지않았습니다.

그동안 그가 입버릇처럼 자기 몸과 맘을 컨트롤 못하겠다고 항상 제가 옆에서 자기좀 잡아달라고 놓지말아달라고 부탁했던 그가 안쓰러워서 사랑한단 핑계로 너무많은걸 참고 아파하고 나니 지쳤나봅니다.

보고싶어도 참을수있을만큼이고 잡고싶어도 딱 참을수있는 만큼만 그래서 헤어진지2달정도 된 저는 그렇게 그를 잊어가고있습니다.  그렇게 좋은 기억이라곤 정말 눈꼽만큼밖에 없고 힘들기만 했던 겨우 반년 짜리 사랑을 했습니다. 솔직히 후회,원망,미련,정,,등의 감정 많습니다. 하지만 그냥 깨끗히 잊기로 했습니다. 저를 포함한 세상 사람 누구나 사랑받아야 마땅하니까요 . 사랑만해도 부족하니까요.

그의 싸이홈피를 가끔 봅니다. 헤어진 후 여자친구가 생기길 바라고 있더군요. 여자가 싫다더니 참 아이러니한 일이죠^^? 그리고 참 철없다, 아직도 정신 못차렸구나 싶게 만드는 다이어리 한마디 "이번엔 정말 올인 해줄 수 있다!" (...)(...)....전 그냥 할말을 잃었습니다... 갓 스무살된 어린애도 아니고 군대도 갔다왔단남자가......이번엔 올인해줄수있다니.. 말로만 그러는거 알면서도 왜 진작 그러지 못했니 라고 생각 하다가도 한편으론 그래 제발 한여자만 만나서 한여자만 사랑해라 생각합니다. 

그런 남잔데도 솔직히 가끔 생각 납니다. 어쩌면 매일 생각은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버티고 견디고 있고, 아직 누구도 믿지못하겠지만 다른 사람을 만나 볼 생각도 하는 걸 보니 그는 이제 저에게서 과거형이 된것도 같습니다.

문득문득 하는 그에대한 생각은 단순히 사소한 X-boyfriend에 대한 누구나 하는 생각정도라고 저혼자 정리해버립니다^^

 

아.. 정말 간추리고 또 간추렸는데도 제가 뭐라고 했는지도 모를만큼 뒤죽박죽이고 말이 길어졌는데,

이글을 쓰게된 계기는 이런 남자가있는데 아직도 좋아요 어쩌면 좋죠 가 아니라

여동생이 남자때문에 울고있는것을 보고 마음 아파서 글을 쓴 오빠분의 글을 보고

지금 그런 상황에 처한 여동생들, 여자분들, 제가 겪은 얘기를 보고 이런사람도 있다 누구나 다 조금은 혹은 죽을만큼 아프게 사랑을 한다 그사람이 마지막인줄알겠지만 또 사랑은 오고 결국 언젠간 인연을 만날것이다.. 뭐 이렇게 위로가 되지않을까 싶어서 글을 썼습니다^^

저도 솔직한 맘 한쪽 구석에는 얼마전 이별을 한 누군가 처럼 혹시나 그가 돌아오진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요^^

 

이별에 힘들어하시는 분들 .

그만 아파하시고 하루 빨리 자기 생활 찾으세요^^ 아깝잖아요 내인생

꼭 좋은 사람 만나실꺼예요 ^^ 저두 그럴거구요 ^^

 

 

그냥 제가 정말 사랑했던 이야기 다시한번 회상하며 한자한자 적어봤습니다

누군가는 저로인해 조금이나마 위안을 삼았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