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바람을 피는 것 같아요.

아오정말2008.07.25
조회2,276

안녕하세요 ㅋㅋ 톡 자주 보는 대학생입니다.

 

걍 맨날 보기만 하다가 제가 톡에 글을 올릴 줄은 몰랐네요.

 

어쨌든, 조언을 구하기 위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악플은 반사할게요.!!

 

 

 

우선 저희 가족은 제가 외아들이고 부모님과 저 셋인 단촐한 가정입니다.

 

평소 생각하기에 부모님과 저, 그리고 부모님 사이의 관계는 아주 원만하다고 할 수 있어요. 아니 다른 가정보다 화목한 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작년에 어머니께서 암에 걸리셨습니다. 매우 상태가 안좋으셨는데, 전 타지에서 학교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지금은 많이 나아지셨어요.)

 

그 쯤일겁니다. 우연히 아버지 문자를 보다가, 한 문자가 '**이 집에 있어서 전화 못하지? 보고싶다' 라고 써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저희 어머니는 병원에 계셨고요.)

 

멍했었죠. 당장 번호를 제 핸드폰에 옮기고, 그 분에게 전화했더니 여자분이 받으시더군요. 제가 '***와 무슨 관계시죠?' 라고 물었더니, 그 여자는 말을 멈추더니, 전화를 끊는겁니다. 저는 열받아서 계속 걸었습니다. 계속 안받으시다가 '우리 그런 사이 아니에요. 오해하지 말아요' 라고 했습니다.(1년이 다되가는 데 문자를 아직까지 가지고 있네요.)

 

아버지 병원을 갔다오고 집에 오는 길에, 아버지랑 한바탕 했습니다. 제가 따졌지요. 이런문자 뭐냐, 무슨 여자냐, 아버지는 어느 '미친 여자'라고 하셨습니다. 미친 여자가 자꾸 전화 한다고, 정신 나간 여자라고, 그러면 제가 문자 메시지 목록 떼봐도 되냐고 하니까, 아버지께서 자기 못믿으시냐고 하시더군요, 통화목록도 마찬가지고요. 그 여자와 몇번 전화한 적은 있지만 달래기 위해서 전화한거다. 떼봤자 너 마음만 상할거다 라고요..

 

어머니도 많이 아프신데..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았습니다. 당시에는 법률적인 자문을 받아야 되는 것 아닌가.. 라고 심각하게 생각했지만, 어머니 충격받으실까봐, 제가 아버지를 믿고, 믿고 넘어갔습니다. 적어도 전 아버지가, 그 때 그 여자와의 관계를 끊어버리 실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속으로는 100% 믿지 못하고 있었죠, 아버지 볼에 뽀뽀할 때도 가끔 생각나곤 했으니까요 :)

 

그 다음부터 아버지는 집에 오실 때마다 문자목록, 통화목록을 전부 지워버리시더군요. ^^ 사실 그때문에 더 믿지 못하기도 했구요. 아버지는 핑계로 -사업상 만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바로바로 지운다 - 라고 하셨는데 말도 안되는 것 같고요(아버지는 사업을하십니다.)

 

 

1년정도가 훌쩍 지난 지금, 저 아버지 몰래 네이트온 문자대화를 가입했습니다. 그 여자와의 관계가 끝났나 확인도 하고 싶었고, 아버지를 확실한 증거로써 (문자를 적어도 안한다는) 믿고 싶었거든요. 핑계는 멤버쉽카드 신청한다고 하면서요.(사실 신청도 했고요..)

그런데 가입한 오늘 바로 아버지한테 문자가 왔네요

 

'오빠진짜보고만나고싶으면기다릴때마땅치않다고하는거이유다' 라고 왔네요.

 

그 여자 번호 맞았습니다..

 

이건 아무리 바람피신게 아니라도 적어도 '그여자와 계속 1년 넘게 연락은 해오신 거니까요'

 

하늘이 깜깜하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떻게 해야 일이 원만하게 풀릴까요.

 

그렇다고 아버지랑 저희 어머니랑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것도 아닙니다. 아버지는 매일 사랑한다고 하시고, 그게 과연 어떤 의민지는 의심이 되지만요.

 

아 슈발 복잡하네요. 정말 아 정말..

 

정말 뒷조사해주는 사람이라도 고용해서 진실을 알고싶을 정도입니다..

 

조언 좀 제발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