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연락이 왔어요. 씁쓸하네요.

김성일2011.02.21
조회1,215

올해 28살이 된 남자에요.

 

제목대로 몇년전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연락이 왔네요.

 

돈이 급해서 연락한것이 느껴졌어요.

 

다른 예전 여친이 저한테 그랬더라면,

 

냉정하게 뿌리칠텐데,

 

제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진짜사랑을 했다고 느끼는 친구에요.

 

 

 

그 친구는 제가 입대 했을때 상병말까지 저를 기다려준 고마운친구거든요.

 

그때 저는 철이 없었고, 몹쓸짓도 참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저를 이해해주고, 챙겨주는 어른스러운 친구였어요.

 

헤어지고 1~2년간은 일상생활을 할때,

 

사소한것 하나 조차도 그 친구와의 애틋한 추억이 있었기에 정말 힘들었어요 ㅠㅠ

 

사랑때문에 가슴이 아프다는걸 알게 해준 친구에요 ㅠ

 

(마음이 아픈건줄 알았는데, 물리적으로 가슴이 아프더군요 ㅡㅡ;;)

 

아무튼, 시간이 흐르니 자연스레 잊혀지더군요.

 

지금은 그 친구와의 아련한 추억과 못되게 했던 기억만 남아있어요.

 

 

 

오늘 문자가 왔는데, 혼란 스럽기도 하고 내심 기대도 했었어요.

 

돈 때문에 연락한거란거 알고 있지만, 그게 아니길 바랬어요.

 

결론은 돈이었습니다.

 

하지만, 전혀 화나거나 하진 않더군요.

 

오히려 지금 제형편에 많이 못도와주는게 미안할 뿐이었어요.

 

자존심 정말 강한 친구였는데, 예전에 저와 만나면서

 

저 때문에 자존심을 포기했던 친구였거든요.

 

그런 친구가 몇년만에 저한테 연락할 정도였으니까,

 

보지않고 듣지않아도 급한 사정이 느껴지네요.

 

수중에 있는 현금 10만원 모아 보내면서,

 

'미안하다. 나중에 진짜 어른되서 빚진거 다갚을께.'라는 느끼한 문자를 보냈습니다.

 

너무 감정적이 되버려서 쿨하지 못하고 느끼하게 마무리 되어 버렸어요.ㅠ

 

 

 

지금 여자친구한테 미안하네요.

 

추억은 추억으로 남겨야 겠죠?

 

어디 예기할 곳도 없고, 답답했는데 글쓰고나니 한결 편안해지네요.

 

오늘 소주한잔 먹으면서 탈탈 털어버려야 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