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선생님입니다.

문아름2011.02.21
조회710

 

 

 

나와 처음 만난 사람들은 묻는다
"무슨 일 하세요?"

그럼 난 당연히
"유치원 교사예요"

상대방의 반응
" 우와~~ 잼있겠다
아이들이랑 재미있게 놀면 되잖아요"


"음........"

언젠가 아이들과 함께 어떤활동을 할까 고민하는 나에게
누군가는 이렇게 말했다.

"그냥 데리구 놀면 되는거 아냐? 미끄럼틀 태워주고
시소 태워주구... 하하하 ^^"


"음.......ㅡ..ㅡ?????"

 

 

유치원 교사는

늘 수업을 연구하고, 계획하고 준비한다.

세상과 만난지 길면 7년.

짧으면 5년이 된 아가들이기에
하얀 백지처럼 깨끗한 아이들의 생각주머니 속에
아이들 스스로 그려나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하는게
내가 해야 할 일이다.

아이들과 마냥 신나게 뛰어노는 것 처럼 보여도
그 속에서는 내가 분명 목표로 하는
교육이 있다.


사자 다리가 4개인지 2개인지
봄이 되면 개구리를 정말 볼 수 있는지
딸기의 맛은 어떤지
하늘은 왜 파란지
내가 어떻게 세상에 태어났는지
남에게 왜 양보를 해야 하는지
친구와 다투었을 때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


우리 어른들에게 너무나도 유치하기까지한 모든 것들이
우리 아이들에겐 새롭고 흥미로운 것들이며
배워나가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아이들과 함께하는 교육이다.


오늘도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