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각색, 천차만별, 회사사람들 책상 대 분석

봄봄2011.02.22
조회5,120

기본적으로 하루 10시간 이상을 꼬박 함께하는 사무실 사람들..
눈빛만 봐도 호흡이 척척 맞는 직원이 있는가 하면
사사건건 부딪치는 사람들도 있기 마련이죠?
최근 부서이동으로 좋은 자리, 조금이라도 편안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소리 없는 전쟁을 치르다 보니 사무실 사람들 중 옆자리 기피대상자들이 속출!!
책상 위를 보면 그 사람의 성격이 보인다더니
치열한 눈치 작전 속 피해자들의 신상까지는 아니고 … 책상 한번 구경해보실까요?

 

 

[기피대상 1호에 빛나는 드링크제 중독 대리님]

 

놀라지 마세요 쓰레기장이 아닙니다.!!!
우리회사 기획팀 모 대리님의 책상인데요, 365일 같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요.
원래는 커피 광이셨는데요 점차 가면서 여러 드링크제를 섭렵하시던 대리님..
각종 음료수와 군것질을 절대 입에서 떼는 법이 없어요!! ( 조금 나눠 주든가..)

이건 비밀인데요 이 때문인지 대리님이 가까이 다가 올 때면
몸 속 깊숙이부터 퍼져 나오는 입 냄새 하며… 씨익 웃을 때 보이는 노란 이..
생각하기도 싫으네요.
기피대상 1호에 빛나는 불명예를 얻는 이유죠!

하지만 이런 점들만 빼면 정말 백 점짜리 대리님이시랍니다.
(저 지금 뒷 수습하는 건가요?).
늘 다정다감하고 세심하게 챙겨주는 부분이 너무 감사할 따름이에요.
어쩌다 이렇게 기피대상 1위가 되셨는지 맘 한 구석이 짠하네요.
대리님 자리에 대형 쓰레기통 하나 놔드려야 겠어요~

 

 

[최고 얼짱, 가시 돋친 장미 과장님]

 

전 직원 워크샵배 '미녀선발대회' 1위에 빛나는 얼짱 과장님!
늘씬한 몸매에 전지연 머리 결, 모공 하나 보이지 않을 복숭아피부!
하지만 그 뒤에는 철저한 관리가 있었는데요
책상이 아주 꽉 차 보이지 않나요?

미인은 물먹는 하마? 하루에 1L이상의 물은 필수라며
거짓말 같지만 저 통에 있는 물을 하루 동안 다 마셔 버린답니다.
그 옆에는 온갖 종류의 화장품들이 항시 대기 중으로 주인을 손길을 기다리는데요
역시 피부관리도 수분이 빠질 수 없죠.
건조한 사무실에 필수라는 미스트! 사무실에 아벤트 미스트 열풍을 가져온 장본인이기도 하세요.
그랬던 분이! 사진 찍으려고 가봤더니 미스트 대신에 윤조에센스로 바뀐 거에요!
피부가 건조할 땐 수분 미스트 보다 에센스를 바르는 게 훨씬 더 좋다며 극찬을…
최근에는 런던에서 출판되는 모노클이라는 잡지의 편집장이 꼽은
‘한국에서 좋았던 것 10가지’ 안에 들었다고도 하는데….
마치 브랜드 전문가처럼 이야기를 줄줄줄..(이걸 듣자고 이 자리로 원정 온 건 아닌데….ㅜㅜ)
이로 인해 이제 윤조에센스 열풍이 불지는 의문이에요!!

피부관리 했으니 이제 헤어가 남았죠.
야근할 때 머리를 좀 더 차분하게 앉혀 주는 에센스 제품과
정전기를 방지해 주는 뿌리는 피죤 등이 자리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이건 사진 올리다가 발견한 건데.. 무한도전을..보고 계시더라구요.ㅎㅎ
(딱 걸리셨어용^^)
점심시간에 파티션 넘어 뭐에 열중하시나 했더니.
까칠 도도녀 과장님도 무도 광 팬이셨나봐요. 동지여!

 

 

[메모광 신입사원의 바람직한 자세]

 

전 직원 중 가장 막내, 귀염둥이 신입사원의 책상입니다.
아직 입사한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책꽂이나 서랍은 텅텅 비어 있지만
열정과 패기가 넘치는 신입사원답게 늘 메모 광이죠.
언제나 색깔 별, 크기 별, 모양 별로 포스트 잇이 준비 되어있답니다.

확실히 책상 위 물건들을 보면 20대 초반의 풋풋함이 느껴지는데요
일단 모니터 배경화면은 눈빛종결자라며 강동원 사진이 띄워져 있어요.
(한 달만 지나 보거라 바탕화면은 각종 문서들로 꽉 찰 터이니..^^)
그리고 대부분의 필기도구 및 물품들은 아기자기 한 것들뿐입니다^^
볼펜은 꼭 뒤에 인형이 딸랑딸랑 달린 볼펜이거나
웃기게 생긴 당근볼펜, 쓸 때마다 불이 뽕뽕 나오는 볼펜 등 말이에요.

가장 대박 인 것은.. 사진 귀퉁이에 보이시나요? 말로만 듣던 바로 그 백미러~
 얼굴 보는 용도면 더 커야 하지 않겠냐고 물었더니
쭈뼛 쭈뼛 그게 아니라고 말하네요.ㅎㅎㅎ
그거슨 바로 뒷자리에 앉은 정말 까칠한 대리님의
모든 동태를 파악하기 위한 것! 어찌나 귀엽던지 ^^
역시… 과장님도 은근히 기피대상 후보에 올려야겠어요.

 

 

[회사와 결혼해 자신을 내던진 차장님]

 

저희 차장님은 회사와 결혼하신 분이랍니다. 좀처럼 회사를 떠날 줄 모르는 워커홀릭이시죠.
아침 일찍 오시는건지, 퇴근을 안하시는건지..
근무한 지 일년이 넘어가는데 출 퇴근 모습을 본 적이 손에 꼽아요.
설마…항상 사무실에 상주하는 건??
차장님의 자리는 보시는 봐와 같이 각종 수많은 자료들과 문서들로 벽 한 가득
바리케이트를 치고 계시며 늘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않으시죠.

 

그리고 차장님 만의 잇 아이템 책상 선풍기!
실장님 방에 갔다가 온 날이면 어김없이 ‘강’으로 돌아가는 선풍기.
“더 쎈거 없어? 이거 왜이렇게 작은거야?”
귀까지 빨개져서 돌아와서는 항상 저렇게 궁시렁 대기 일쑤랍니다..
(그냥 개인 전용 에어컨 하나 구비하심이…)

워커 홀릭인 차장님이 딱 하나, 일 말고 좋아하는게 있는데요
그건 바로 맥O날O 상하이치킨버거. 가끔 일이 많아 점심을 거르실 때면
사원들이 사다드리기도 해요. 그럴때면 항상 말씀 하시죠.
“콜라는 다이어트콜라로~!”

 

이번 부서이동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면서
사진도 찍고 즐거운 점심시간을 보내긴 했지만
사실 스스로 저 또한 기피대상이 아닌가 조심스러웠는데요,
나름 재미있는 시간이 됐던 것 같아요.

사진기 들고 이리저리 다닌다고 딴지 거시던 분들도 계셨지만요 ^^
다음 번에는 남자/ 여자 이렇게 나눠서 한번 찍어봐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여러분의 책상은 지금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