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서울대 김인혜교수사건을 보고

Y201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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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단 저는 대학교 다니고있는 21살 학생입니다

 

얼마전부터 네이트뉴스에서 끊임없이 오르락내리락하고있는 기사가 있죠

스타킹에도 출연해서 시청자들에게도 유명한 서울대 음대교수의 폭행,금품 파문인데요

저는 솔직히 집에 TV가 없기때문에 이 분을 기사에서 처음 봤어요

이 분은 서울대교수재직하면서 제자들에게 각종 언어및신체폭력,인성비하,금품요구

때로는 음대특징인 자신의 공연 티켓강매나 성악캠프등을 무리하게 진행시켰다고하더군요

 

그런데 이게 비단 서울대 김인혜교수에게만 한정된 사건일까요?

 

고등학생때 좁은 교실에서 40명모여서 짜여진 시간표로 짜여진 시간속에서 공부하며

대학생이 되면 내 의지대로 결정할 수 있으니 내가 원하는 것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겠지

이제 19세이상 관람가영화도 볼 수 있고 호프집도 갈 수 있고

길거리에서 봤던 멋진 언니오빠들처럼 즐겁고 자유로운 대학생활을 기대한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대학생이 되니 고등학생때랑은 비교도 안되게 숨이 막히더군요

 

고등학교보다 수업도 훨씬 적게하면서 수십배나 더 나가는 비싼 등록금 바쳐가며 학교다니는데

학교에서는 무엇하나 제가 자유롭게 선택할 권리를 주지않더라고요

언어전공하는 사람입니다만

아직 제 언어능력시험자격증도 다 못 땄습니다

그런데 저희과 교수님이 다른언어자격증시험을 보라고 강요한다면 그게 옳은 일입니까?

참여인원수가 그 교수님의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여서 학생들을 강제참가시킨다면

그게 스승으로써 올바른 행동입니까?

 

저는 수백개에 달하는 대학 중에 단 하나의 대학에 다니는 사람이지만

어느 대학에가나 불공정하고 자기중심적에 인성비하를 아무렇지않게 떠들고

공적,사적인 일 가리지않고 학생을 노비부리듯하는 교수님이 있다는거 압니다

학생들도 바보머저리가 아닌이상 다 알고있습니다 그게 어거지라는걸,잘못된 일이라는걸

 

잘못된 것은 고치면 되고 나쁜 것은 퇴출시키면 된다는게 대한민국 사회의 인식이죠?

그런데도 끊임없이 그런 악습이 되풀이되는건 왤까요?

그런 악습을 뿌리채뽑지못하기때문에 다시 자라나기때문이 아닐까요?

솜방망이처벌이 무서운건 그 범죄자가 다시 사회에 나온다는 점이죠

 

악질적인 교수는 칼만 안들었지 살인자와 별반 다를게없다고생각합니다

다만 소리없이 죽이는거죠 그 학생의 인성도 성적도 인생도

도대체 왜 공부만 열심히하면 되는 학생이

사회에서도 안 할 갖은 아부 애교 거짓말해가며 교수비위 맞춰야되는겁니까?

교수는 가르치는 사람이고 학생은 배우는 사람인데

왜 교수발밑에서 학생들이 헉헉대며 살아야되는건가요?

 

왜 뺨을 맞아도 대꾸못하고

사실이 아닌 일에도 거짓말하고

잘못된 일이 정의인 것처럼 세뇌당해야되죠?

 

학생들이 교수에게 맞대응하지못하는 이유같은건 대한민국 대학생이면 다 아는거아닌가요?

우리통장에 빚쌓아가며 다니는 학굔데 우리가 숨통을 못 트고

우리부모님이 피땀흘려 번 돈인데 잘먹고잘살며 대대로 그 자식들 괴롭히는건 위에 있는 사람들이죠

 

저희대학만해도 임시강사로 온 분들 보면 불쌍해죽겠어요

정규교수들은 칼퇴근 기본이죠 학생들보다도 훨씬 먼저 차타고 퇴근해버립니다

학생들이 궁금한거 물어볼새도 안 주고 휑하니말이죠

뭐 공부를 할래도 남아있는 교수님이 없으니,교수님 방가도 불은 꺼져있고 계시는적이 없네요

임시강사님들,학생들 다 갔는데 학교측에서 교수실 하나 안내줘서 빈교실 어디 남는데가서

잔여업무처리,다음수업준비,과제검사 다 합니다

정규교사가 코파면서 1시간동안 10분짜리가르치는거

임시강사가 헉헉대며 1시간동안 2시간분량 알려줍니다

솔직히 다들 느끼신적 없으세요?

'임시강사가 정규강사보다 훨씬 낫다'

정규교수들은 한마디로 배가 부른거죠

이자리가 내자리니 엉덩이 붙이고있으면 십년이십년 여기 있는거예요

시쳇말로 임시강사님처럼 언제 잘릴지모르는 긴장감이 전혀 없죠

 

우리가 이런 가르침받으며 교수들에게 숨통졸려가며 반년에 몇백만원씩 학교에 냅니다

 

'교수님 그건 아닌것같습니다'

'잘못된것같습니다'

이런 한마디도 못하는데 반년에 몇백만원씩 그 입들에 넣어주고있습니다

 

 

 

 

아무튼 이런 대한민국 대학들의 악습은 언제나되야 끝날지 모르겠네요

제 생각에는 안 끝날것같아요

정치도 매일 좋게 만들겠다면서 제자리에 물가는 뛰고 돼지는 떼죽음당하고

북한은 호시탐탐 노려오고 이런 나라 지키는것만도 벅차서 우리나라는

갓 성인된 청소년들이 어떤 사람들에게서 어떤 형식으로 가르침받고있는지는 관심도 없을거예요

 

 

P.S 저는 솔직히 대학이라는 시스템도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해요

      여러분중에 '아,난 이 부분에 대해 더 깊은 공부를 하고싶어'해서 대학가신 분

      그냥 19살이였다가 대학가야지 취직해야지 대학나와야 취직되지하고 대학가신 분

      둘 중에 어느 부류가 더 많다고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