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저는 고3때 목사님의 소개로 서로를 알게 되었고, 같은 대학에서 캠퍼스 커플까지 했답니다.
그 후로 애 아빠와 전 학교에서 근무하게 되었고, 2년동안 직장생활을 하다가 시아버님이 위독하셔서(지금은 괜찮음) 아들 장가가는 거 보고 싶다고 해서 서둘러서 결혼을 했습니다.
애 아빠는 형제가 14살 위에 형이 하나 있을 뿐이라, 다른 집들과 마찬가지로 부모님에 대한 효심이 지극합니다.
결혼 3년차에 접어들었을 때, 아주버님이 이혼을 하시고, 조카(중3)를 제가 맡아 돌보게 되었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이런 상황에 기다리던 아기가 생겨 전 조카에... 갑자기 맏며느리 역할에.. 임신 우울증에.. 너무도 힘든 나날을 보냈습니다.
아주버님은 위자료 지불하느라 있는 재산 다 날리고, 교편 생활도 홧김에 접고, 사업을 한다고, 우리에게 대출 5천... 보증 3-4건.. 등을 계속 요구해왔습니다. 그럴 때마다 애 아빠는 자기는 아내보다 형제가 먼저라며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모든 걸 들어주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뱃 속에 아기와 애 아빠와 행복하게 살 생각에.. 그리고, 애 아빠를 참 많이 사랑했기에.. 다 참고 견딜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출산과 함께 무조건 친정에 내려가서 몸을 풀기를 권하고, 무슨 일인지 제가 시집에 못된 며느리네... 자기랑 안맞네.. 하면서 이혼 이야기를 자꾸 꺼내면서 그동안 쌓아두었던 불만이라며 더이상 못참겠다고 방을 얻어 나가겠다고 하더군요.. 전 갑자기 이상한 남편의 행동에 어의가 없었고, 매일마다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아기 낳고, 미역국을 한번도 못먹어봤다고 하면 누가 믿을까요.. 매일 울고, 우울증에 정말 죽음만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시간은 흘러갔는지, 3개월의 출산휴가가 끝나고, 아기를 친정에 맡겨두고, 애아빠와 대화도 하고 풀겸 집으로 돌아왔을 땐, 애 아빠가 멀리 타 지역에서 대학원에 다니고 있어 통학하기 힘들다는 핑계와... 저와 공백기를 좀 가져야겠다는 핑계로 방을 얻어 아예 집을 나가버린 상태였습니다.
4월 5일.. 세번째 결혼기념일...
혼자 지내기 시작하면서 울기도 많이 울고, 남편에게 무조건 제가 잘못했다고 돌아오라고 하소연도 하고.. 아무런 문제없이 지내던 터라 미칠 것만 같았습니다. 물론 애 아빠는 아기를 보기 위해 친정으로 내려가는 일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이 쯤 이야기하면, 보통은 남편이 왜 그랬는지.. 감이 잡히시겠죠?
우연히 컴퓨터를 뒤적이다 파일을 열게 되었는데... 거기에 바로 애 아빠와 옆반 여선생의 연애편지가 저장되어 있는 겁니다. 그리고, 어찌어찌 하여 애 아빠의 이메일 비밀번호를 알게 되어 접속했더니, 받은 편지함에 그 여자로부터 날라온 메일이 있더군요..
뒤늦게 안 사실은.. 제가 임신 10개월부터 애 아빠와 그 4살 아래 처녀선생은 서로 사랑(?)을 했고, 여자가 임신까지 했더군요..
진정한 사랑을 찾았다고 말하는 아이의 아빠...
음..
여기는 처음 들어왔는데요..
사연들이 참... 가슴에 와 닿아서 용기를 내어 제 이야기를 풀어내려고 합니다.
저는 결혼 4년차 주부고요... 11개월된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남편과 저는 고3때 목사님의 소개로 서로를 알게 되었고, 같은 대학에서 캠퍼스 커플까지 했답니다.
그 후로 애 아빠와 전 학교에서 근무하게 되었고, 2년동안 직장생활을 하다가 시아버님이 위독하셔서(지금은 괜찮음) 아들 장가가는 거 보고 싶다고 해서 서둘러서 결혼을 했습니다.
애 아빠는 형제가 14살 위에 형이 하나 있을 뿐이라, 다른 집들과 마찬가지로 부모님에 대한 효심이 지극합니다.
결혼 3년차에 접어들었을 때, 아주버님이 이혼을 하시고, 조카(중3)를 제가 맡아 돌보게 되었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이런 상황에 기다리던 아기가 생겨 전 조카에... 갑자기 맏며느리 역할에.. 임신 우울증에.. 너무도 힘든 나날을 보냈습니다.
아주버님은 위자료 지불하느라 있는 재산 다 날리고, 교편 생활도 홧김에 접고, 사업을 한다고, 우리에게 대출 5천... 보증 3-4건.. 등을 계속 요구해왔습니다. 그럴 때마다 애 아빠는 자기는 아내보다 형제가 먼저라며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모든 걸 들어주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뱃 속에 아기와 애 아빠와 행복하게 살 생각에.. 그리고, 애 아빠를 참 많이 사랑했기에.. 다 참고 견딜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출산과 함께 무조건 친정에 내려가서 몸을 풀기를 권하고, 무슨 일인지 제가 시집에 못된 며느리네... 자기랑 안맞네.. 하면서 이혼 이야기를 자꾸 꺼내면서 그동안 쌓아두었던 불만이라며 더이상 못참겠다고 방을 얻어 나가겠다고 하더군요.. 전 갑자기 이상한 남편의 행동에 어의가 없었고, 매일마다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아기 낳고, 미역국을 한번도 못먹어봤다고 하면 누가 믿을까요.. 매일 울고, 우울증에 정말 죽음만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시간은 흘러갔는지, 3개월의 출산휴가가 끝나고, 아기를 친정에 맡겨두고, 애아빠와 대화도 하고 풀겸 집으로 돌아왔을 땐, 애 아빠가 멀리 타 지역에서 대학원에 다니고 있어 통학하기 힘들다는 핑계와... 저와 공백기를 좀 가져야겠다는 핑계로 방을 얻어 아예 집을 나가버린 상태였습니다.
4월 5일.. 세번째 결혼기념일...
혼자 지내기 시작하면서 울기도 많이 울고, 남편에게 무조건 제가 잘못했다고 돌아오라고 하소연도 하고.. 아무런 문제없이 지내던 터라 미칠 것만 같았습니다. 물론 애 아빠는 아기를 보기 위해 친정으로 내려가는 일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이 쯤 이야기하면, 보통은 남편이 왜 그랬는지.. 감이 잡히시겠죠?
우연히 컴퓨터를 뒤적이다 파일을 열게 되었는데... 거기에 바로 애 아빠와 옆반 여선생의 연애편지가 저장되어 있는 겁니다. 그리고, 어찌어찌 하여 애 아빠의 이메일 비밀번호를 알게 되어 접속했더니, 받은 편지함에 그 여자로부터 날라온 메일이 있더군요..
뒤늦게 안 사실은.. 제가 임신 10개월부터 애 아빠와 그 4살 아래 처녀선생은 서로 사랑(?)을 했고, 여자가 임신까지 했더군요..
너무도 황당했습니다.
이래서 나한테 이랬었구나... 이래서 나쁜 며느리.. 등등을 이야기했구나.. 그제서야 풀이가 되더군요..
이 때의 떨리는 심정은 아마도... ㅎㅎㅎ 제 인생에 두번다시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없던 일로 해줄 테니 돌아오라고 했습니다.
그 때 애 아빠가 하는 말이... 이제서야 진정한 사랑을 찾았다고 하더군요..
저와는 사랑이 아닌 정이고... 태어난 아들은 실수라고요..
보내달라고 부탁까지 하더군요..
대충 이러한 정황을 알게 된 시어머니하시는 말씀이..
아주버님이랑 애 아빠랑 14년 차이가 나는 이유가 바로 시아버님의 외도 생활의 결과라고..
자기처럼 기다리면, 좋은 날 온다고...우리 아들이나 되니 너랑 살아주는 거라고..
제가 못해서 마음둘곳이 없어 이렇게 되었으니 다 제탓이라고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또한 아주버님이 이혼한 것도 바로 옆반 처녀선생하고 바람이 나서 형님이 이혼을 요구한거고요..
참 웃기죠?
알고 보니, 집안 내력인 거 있죠.. ㅎㅎㅎ
아들이 아파 서울서 정밀검사를 받느라 몇 일 있는동안... 애 아빤 한번도 오지 않았고, 실수로 태어난 아들.. 네가 알아서 해라는 식에.... 모든 것이 포기되었습니다. 아들까지 버리는 사람에게 뭘 기대하겠습니까...
제 자신이 얼마나 멍청하게 느껴지는지...왜 몰랐을까?... 내가 그렇게 부족한 아내였나? 그럼 행복했던 지난 9년 세월은 뭐였나.. 저희는 싸움도 한번 하지 않았었거든요..
기다림의 의미보다는 지난 9년동안의 인연으로 인한 머뭇거림의 시간을 4개월 보내고서야 지난 8월에 이혼을 했습니다.
애아빠는 1년 이렇게 사랑하다가 돌아가면 안되겠냐고 했지만, 너무도 뻔뻔한 두 사람이 더이상 용서가 되질 않았습니다.
처음엔 물증이 확실하기에 간통죄로 쳐넣을까 했는데.. 결국 그렇게까진 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계절이 변하고, 아들의 돌이 다가옵니다. 직장에서도 서서히 소식을 알게 되면서 조금씩 각오했던 일들이 저를 힘들게 하네요..
내년엔 시골에 있는 아들도 데리고 와서 열심히 살려고 합니다.
부모님께 한없는 불효녀가... 아들에겐 너무도 미련스럽고 멍청한 엄마가 되어버렸네요..
여우와는 살아도 곰하곤 못산다고 하지 않습니까.. 바로 절 두고 한 말인가봅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제 하소연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클릭, 아홉번째 오늘의 톡! [포토]누가 정말 베스트 드레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