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때문에 친구잃었다는 글보고 생각난게..

2011.02.24
조회5,538
다 자르고 음슴체(?!)로 가겠습니다.뭔가 귀찮으신분들은 굵은글씨만 읽어주세요.


고2때 우리학교 문과는 지구과학을 들었음그날도 평화로이 수업을 하고있던중,옆반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는거임남자와 여자가 싸우는소리우리학교는 여고이기 때문에남자목소리는 다 선생임헐 그럼 선생이랑 학생이랑 싸우나?쉬는시간에 물어봄
나 - 너네반에서 누가 싸웠냐? 되게 시끄럽던데친구 - 아.. 그게..


이렇게 된거였음
지구과학쌤이 남자임. 그날 진도는 우주였음우주의 탄생을 말할때 나오는 가설 중 하나가 빅뱅론 아니겠음?그래서 선생님이 그걸 말함근데 어떤 여자아이(A양)가 선생님을 향해 말함
A - 선생님, 우주는 하나님께서 만드신거에요선생 - ?!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심
선생 - 지금은 과학시간이니까 이런 말을 하는거지. 여기서 종교얘기를 하면 안되지않을까?  종교는 믿는 사람이 믿고싶은대로 믿고, 생각하고 하는거지만 지금은 수업시간이잖니.
그러나 A양은 아랑곳하지않고 선생님의 말에 대들었음그래서 싸움이 난거였음
결국 빅뱅론이냐 하나님이냐 하며 수업 5분하고 나머지 45분 내내 싸웠다는 얘기..

아무리 그래도,학교 수업과 종교는구분해야하지 않음?듣고나서 좀 당황스러웠음


난 어릴때 하나님을 믿었었음약 5년동안근데 좀 안좋은 일이 있어서 교회를 안다니게 됐고지금은 별로 다니고싶은 생각은 들지않음하지만 이렇게 계속 생각한다면단지 종교때문에 친구를 못만날거라는 생각에지금은 고쳐서 별 신경은 안씀
다들 잘 알겠지만종교는 그 사람의 자유임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처럼종교도 그렇게 생각함근데 그 종교가 사람을 참 안좋게 보이게 함
교회다니는 친구들 여럿에게 물어봤음
전철 안에서 교회 관련 전단지를 돌리거나 말씀 전하는 사람됐다는대도 계속 연락하고 만나자고 하는 사람
이런 사람들 정말 싫다고,교회 다니는 사람들의 이미지를저런사람들이 다 망가뜨린다고,
솔직 맞는말 아닌가나도 저런사람들때문에 기독교가 싫음
그런 마음 이해 안되는건 아님자기가 생각하는 천국, 하나님이 계신곳좋다고 생각되니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가고싶어하는 그마음아예 모르는건 아님
하지만 아까도 얘기했듯이종교를 믿고 안믿고는 사람의 자유임왜 그걸 강요하고, 안믿으면 나쁜사람 취급하고왜 그러는건지 모르겠음


여기서부터는 음슴체 풀고 가겠습니다.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대놓고 기독교를 까자, 싸우자절대 이런거 아닙니다.단지 사람의 자유를 압박하고 강요받지 않게 해달라는 겁니다.사람도 자기가 생각이 있고, 믿음이 생긴다면당연히 믿을 것입니다. 그것이 어느 종교던간에
전 사람이 어떤 일을 하는 것은 때가 있다고 하듯이종교를 믿는것도 어떤 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나이가 들어 기대고 싶을 때,너무 힘들어서 기운이 나지 않을 때,친구 따라 한번 가봤는데 이거다 싶을 때,문득 종교가 하나쯤은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참 많습니다.사람마다 때가 다르니까, 안믿겠다는 사람 당장 교회에 데려가지 말아주세요.오히려 반감만 더 커질뿐입니다.
그리고 기독교 신자들을 개독이라고 부르면서무시하시는분들도 많을거라는 생각 듭니다.그것 또한 나쁜짓입니다.간혹 기사를 보다보면 댓글이 종교싸움으로 번지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정~말 보기 좋지 않습니다.남이 뭘 믿든 솔직히 상관할 바는 아니라고 봅니다.
어이쿠,생각지도 못하게 좀 길어졌네요.제 경험담을 토대로 쓰다보니이래저래 이상한 말도 많이 붙었네요.글을 읽으시면뭔가 이중적이다 라는 생각을 하실분도 계실거라 생각합니다.전 종교에 있어서는 최대한 중립을 지키려고합니다.지금은 어떤 종교도 믿지 않지만,예전엔 저도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믿었던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지역감정, 종교 관련 얘기만 나오면그렇게 서로 물고뜯고 합니다.한걸음만 뒤로 물러나서내가 이렇다면, 내가 반대 입장이라면내가 내뱉은 말에 기분이 어떨까?한번만 더 생각하고 이해한다면
댓글로 싸우는 일도 없을거고친구관계도 소원해지는 일도 없을거고부모님이 결혼반대하시는 일도 없을거고참 좋지않겠습니까?
여기까지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전 이만 물러나겠습니다~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