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뚫고 니킥!!

친절한싸작가2011.02.24
조회30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이

친구들 중에 골때리는,,, 정말 꼴통인 친구들이 한명씩은 있을겁니다

 

저에게는 그런 친구들이 4명이 있습니다

올해로 그친구들과 딱 12년지기가 됐군요..ㄷㄷ

 

저를 제외한 4명의 친구들 모두 고등학교때 반에서 1,2등을 다투던 아이들이였고

이어달리기로 대학도 내노라하는 명문대에 진학을 했습니다

 

그 모범적이고 착한 아이들이

지금은 짐승쓰레기로 변신한....

 

그 친구들과의 일화중에 얼마전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그때가 아마 크리스마스였을겁니다

서울에서 자주모이는 장소는  회기에 있는 K대학교 앞

'천상'이라는 술집입니다

 

천상..

 

말그대로 하늘위의 술집에서

신선들이 된 마냥

크리스마스에 구질구질 짐승같은놈 다섯이서

회기에 있는 술 다 먹어보자고

죽어라 퍼마셔댔죠

 

즐거웠습니다

 

즐겁고 싶었습니다

 

크리스마스 남자들끼리 보낸다고 우울해하다간

정말 미쳐버릴것 같아 더 들이 부었습니다

 

간에서 "ㅅㅂ 그만 퍼부어라!! 나도 좀 살자!!!!"

하는 소리가 들릴때쯤...

 

빨리 자리를 파하고

3차 가자고,,

자리 옮겨서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자며,,

(ㅅㅂ 지금까지 마신건 워밍업이었나?? ㅡㅡ^)

 

나가려고 옷이며 휴대폰이며 담배며

주섬주섬 챙기다

오줌이 마려워 화장실로 올라갔습죠

 

약속이나 한 듯

한명을 제외한 4명 모두가

화장실에서 소변일발발사하려고

대기중이였고

 

마침 두자리중에

1사로를 제가 선점했습니다

 

2사로에는 다른 모르는 분이...

 

배출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데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때...ㄷㄷ

 

누군지 돌아보는 그 영쩜..몇초사이에

 

나머지 한친구가

뛰쳐들어오더니

 

2사로에서 사격을 하던

그 사람뒤로 달려가

 

엉덩짝에 사정없이

니킥을 꽂았습니다

 

 

 

 "뻑~!!!!!!!!!!!!!!!!"

 

 

 

 

순간 모두들 얼음!!!

 

정적이 흐르는 그 2,3초동안

피해자나 가해자나 목격자나

모두들 서로의 얼굴만 번갈아볼뿐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애국가 4절은 결코 긴 것이 아니였습니다

죄송합니다로 아웃사이더 속사포랩을 쏟아냈고

 

곧이어

가해자 그친구에게 할렘 갱스터 욕지거리가 시작됐죠

 

"ㅅㅂ!!! 니 와그라노? 니 미쳤나? 니 뭐고?"

 

"^________________^  몰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돌아이색휘...ㅡㅡ;;;;;;;"

 

 

 

다행스럽게도

니킥맞은 그분은

천사같은 미소로

"괜찮습니다.. 많이 취하신것 같네요..^^;"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하느님, 부처님은 이분을 통해 존재하시는듯했습니다

 

다시 자리로 돌아왔을때까지도

이 미친자식은 연신 웃음을 남발하며,,,,

"흐흐~ 졸 웃기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고있네~ ㅡㅡ+ 정신병자색휘

 

 

너무 죄송스러워

그분 계시는 테이블에 소주한병을 가져다 드리고

급하게 술집을 빠져나왔습니다

 

담날 아침

숙취의 쓰나미에 허우적대고 있을때

이 일을 꺼내며 다시 물어봤습니다

 

"니 와그랬노?"

 

그친구는 담배한모금을 빨아댕겼다 깊게 내쉬며

"몰라..ㅅㅂ... 그래도 간만에 재밌었제?"

라고 말하더군요...

 

 

예전에는 그러지 않았던,,

정말 얌전하기만했던 친구들이,,

 

이제는..

가게 안방으로 들어가 자고있는 사람 머리맡에 오줌을 갈기고

술이 취해 모르는사람들 테이블로가 자연스럽게 앉아 술잔을 기울여 당황스럽게 하고

냉장고 문에 머리를 끼우고 잠이 듭니다...

 

다음 에피소드는 뭘까하는 궁금보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수습을 해야할까 걱정부터 앞서는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