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십시요. 저는 불행한 살인자의 양심없는 아들입니다. (아고라 펌)

박재희2011.02.24
조회10,085

다음 아고라에서 퍼온 글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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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104219

이틀 전에 저희 아버지가 파주에서 엽총으로 살인을 하셨습니다. 

그날 사건으로 평생 전과 없이 깨끗하게 살아오신 아버지께서는 간단 보도 자료상에서 사건 전달에 포커스를 맞추다 보니 아무 이유없이 헤어진 동거녀의 재산을 탐해 동거녀와 내연남에게 협박을 하다 무참하게 살해하고 경찰과 대치한뒤 체포 되어 입건된 파렴치한 싸이코 패스로 보도가 되어 자식인 제가 마음이 너무 아파

며칠째 잠이 안와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법적으로 정말 변명할 수 없는 중죄지만 아버지께서 여생을 건 마지막 사업을 믿었던 여자의 명의로 했다가 배반당하고 아들이 군생활 하며 힘들게 모은 재산까지도 소진되어 버린지라 평소 사업하시던 분이고 

강한 자존심 때문에 남들에게 말못하는 고민으로 자괴감이 무척 심하셨으며 부모로써 자식에 대한 죄책감

으로 심적인 고통은 심히 말로 할 수 없을 만큼 컷을 겁니다.

 

간략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아버지께서 1998년 IMF 사업실패 하시고 어머니께서 지병으로 돌아가신 후 아버지 후배의 소개로 새어머니가 매장 판매사원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알게 된 사이입니다.
 어려울 때 조건없이 만난 새어머니를 신뢰하셨습니다. 비록 신용불량자이지만 사업적 능력이 탁월한 아버지께서 새어머니 이름으로 사업등록을 하고 실질적으로 아이템 선정 및 노하우 전수와 기술개발 등 실질적으로 경영을 하셨습니다. 새어머니의 2번 불륜에 대해서 어쩔 수 없이 용서를 하셨으나 결국 배신으로 법적 재산권에 대한 소유권을 잃고 쫓겨났습니다.

 

아버지께선 제 인생에 걸림돌이 될까하여 그냥 죽은 셈치고 지금까지는 그냥 잊고 살려고 하셨습니다. 작년엔 64세가 넘은 연세에 매일 야간 일당 노역, 러시아 해외 노역까지 다녀오시고 어떻게든 살아보려다 너무 몸이 안좋으셔서 경비직을 하셨습니다. 그마저도 발목 관절염 통증 때문에 삐딱하게 걸으시다가 지난달엔 빙판에 미끌어져 오른팔 마져 빠지시면서 일도 그만두시고 우울해 하셨습니다. 더욱이 저도 양쪽 다리에 지간 신경종이 있어서 근래에 일을 그만두고 다시 구직중이라 당장 생활비는 있지만 아버지께서 생계에 대한 고민이 극도로 심하셨던 거 같습니다. 도의적으로 어느 정도 아버지께서 좋게 이전에 약속했었던 지분 중 일부만이라도  확약해 주라고 할 의도였던거 같습니다. 평소통화 하실때도 욕설을 하며 줄돈을 없다고 했는데..... 직접 찾아가서 몇마디 얼마 말도 못 붙이고 나왔다고 합니다. 아버지 연세가 65세이고 멀쩡해 보이셔도 양발목에 관절염이 있고 오르쪽 어깨는 빠지셨습니다. 몸도 불편하고 심리적으로 정말 최대한 궁지에 몰려있는 상태에서 안좋은 말로 40대 후처와 50내연남이 쫓아내니 아버지께서 이성을 일어버리고 이렇게 큰 일을 저지르게 되신거 같습니다. 그래도 다른분들께 피해 안주시려고 피하라고 이야기하시고 나중에 아버지가 직접 경찰에 전화를 해서 자신의 범행을 신고 하신 부분은 아버지께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착오가 있었는 데 저희 아버지 경찰분들과 절대 대치 안하셨습니다. 자살하려다 마음 돌리신 겁니다. 다행히 경찰분들께서 훌륭하신 분들이라 좋게 좋게 설득하셔서 저희 아버지 자살 의도 막고 보호해 주신 점 감사 말씀 못드렸지만 정말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아버지께서 남의 소중한 가족을 해쳤지만 현재 저한테는 제 목숨과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가족이기 때문에 정말 양심없지만 이렇게 엎드려 간청합니다. 저는 자신의 장례치를 비용을 못만들고 죽어서 짐이 될까봐 죽지 못해 미안하다고만 말씀 하시는 아버지가 남은 인생을 평생 감옥에서 후회속에서 사시는 걸 저는 절대 원하지 않습니다. 예전에 저희 어머니는 제가 호강시켜드린다고 했는데 재학중에 간암으로 돌아가시고 군대에서 돈모아 나오면 평생 같이 살자던 여동생도 같은 지병으로 투병생활하다가 25세도 못넘기고 먼저 보냈습니다.

 

 

전 정말 무력합니다. 예전엔 어려서 가족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가 없었습니다. 멍청하고 무능해서 힘들어서 갈등하는 아버지를 막지 못했고 이번엔 아버지마저 지키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 남은 하나 뿐인 아버지마저 제대로 부양하지 못하고 말년에 교도소에서 쓸쓸하게 가시게 하면 평생 한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자식된 도리를 다할 수 있도록....... 염치불구하고 감형에 필요한 서명 부탁드립니다. 혹여 도움이 될만한 해결방안이 있으시다면 가르쳐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참고로 저희 아버지 평소 성격은 배우 임현식님 처럼 솔직하고 유쾌하고 임하룡님 처럼 재밌어서 집에서 개그도 하시고 체형은 팬더처럼 둥글둘글 배가 많이 나오셔서 굴러 다니십니다. 집에 들어오시면 내복입고 돌아다니며 웃기는 이야기만 하시고 장난 치시는 분입니다. 약주라도 하시면 흥얼거리다 주무십니다. 사람 좋아서 어디 가시든지 인기도 많으시고 호탕하셔서 누구라도  2~3번만 만나면 호형호제 합니다. 연세가 드시면서 요즘은 사탕 과자 음료수 간식거리 엄청 좋아하십니다. 하루에도 열두번씩 냉장고 열고 닫고 하시구요. 본인은 인정하기 싫어하시지만 이제 정말 늙으신 분입니다. 그냥 동네에서 은퇴하신 여느 아버지와 똑 같은 분입니다. 집에서 하실 일은 없고 그렇다고 노인정에서 받아주지 않고 밖에 나가면 돈 나간다며 집에서 티비보는거, 저한테 농담하시는거, 심심하다고 찾기 힘든 60년대 영화 틀어달라고 조르고, 가끔 나가서 은퇴한 친구들 만나서 커피드시는 거 외에는 특별히 하실게 없으신 연세십니다. 연세가 드시면 아이처럼 된다고 하시던데 저희 아버지가 딱 그러십니다. 저희 아버지도 저를 아직도 애로 보십니다. 그래서 서로 농담도 하고 부자처럼 친구처럼 지내는데....저희 아버지도 다른 친구 아버지처럼 리모콘으로 채널돌리기 엄청 좋아하셨는데 한달간 집에서  리모컨도 없이 작아서 안보이는 7인치 티비 보시느라 더욱 자신이 초라해지고 무기력해지고 자신감도 없어지고 우울해 지신거 같습니다. 아버지와 같이 살려고 겨우 겨우 방얻어서 이사한지 얼마안되서 아버지 방도 꾸며드렸는데 누워서 티비 보시던 자리에 지금도 있을 거 같아 수시로 확인합니다. 제가 부족해서 아버지가 이렇게 된 거 같아 너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꼭 서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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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다음 아고라에서 글을 보고 건너온 사람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S102&articleId=425321여기에 있어요.

 

다음아고라에서 보고 너무 안타까운 심정에 이렇게 퍼와서 글을 올리게 되었어요

물론 제 일은 아니고 남의 일이지만... 뉴스에서 비쳐지는 그들을 오해하시는 분들에 대해 속상해서 이렇게 퍼트립니다... 분명 이 사람의 아버지는 살인자입니다. 하지만..

그가 이렇게되기까지 몰고 가고 그랬을 수 밖에 없었던 내막이 있었다면 우린 그를 손가락질 하는 것이 과연 정답일까,라며 되문을 하는 것 입니다...

 

부디 간단한 서명한번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