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온 이모티콘의 폐해

안녕녀2011.02.24
조회190,625

 

안녕하세요안녕ㅋㅋㅋㅋㅋㅋㅋㅋ

평소톡을 즐겨보는 21살 여자임

저도 요즘 대세인 음슴체를 써보겠음

 

때는 작년 여름이였음

사실 여름인지 언젠지 기억도안남 그냥 반팔반바지 입었으면 여름이지 안그럼?짱

나는 그맘때쯤 20년 처음으로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음

 

 

아무튼 우리는 좀 자주싸웠었음

정말 사소한걸로 싸웠었음 지금 생각해보면 잘해줄껄 그랬나봄ㅠㅠ

하튼 걔나 나나 성격이 정상은 아니였음짱 (그래도 잘 지낼땐 잘지냄)

아무튼 그래서 허구한날 싸우고 헤어지고를 반복했음

그날도 그냥 성격차이?? 뭐 이런걸로 싸우고있었던거 같음

 

우리는 찐찌버거처럼 맨날 네이트온에서 싸움 

우리가 아니라 사실 나만 그런거같음

나는 키보드만 잡으면 두려울게 없는 키보드파이터니까짱

실제로 만나면 암말도못함ㅠㅠ

 

나는 조금만 화나거나 삐지면 "야 김우주가 부릅니다 헤어져ㅡㅡ" 이말부터 하는 성격이였음

근데 그날은 싸울때 좀 진지하게 싸웠음

걔도 나한테 화났을꺼고 나도 쓰잘데기 없이 자존심이 쎈편이라 절대 먼저 굽히지 않았음

걔도 빡쳤는지 나한테 뭐라뭐라 하길래 나도 장문의 글을 씀

 

근데 문제는 친구들과 대화하다가 귀여운 이모티콘을 막막 저장한 내 잘못이였음

 

 

안녕녀 님의 말 : 너도 이제 맨날 싸우고 이러는거 질릴꺼같고

나도 너한테 이제 잘해준거도 없지만 더 만나기도 싫다

좋은여자 만나고 앞으로 연락하는 일 없었으면 좋겠어 진짜 너랑은 안녕이다

 

 

 

난 분명 이렇게 진지하게 써서 한번 검토해보는 센스까지 발휘함짱

그 순간도 혼자 뿌듯해하며 엔터를쳤음

 

 

 

하지만 엔터를 치자마자 내 눈 앞에 보여지는건

 

 

 

 

 

 

 

 

 

 

 

 

 

 

 

캡쳐라서 쟤는 부동자세지만  이렇게 눈까지 깜빡이고 손까지흔들어주는 귀여운아이임짱

 

 

 

 

 

 

 

 

 

 

 

 

아무튼 난 모니터보고 진짜 한 30초동안 멍때림짱

걔도 내색은 안했지만 날 얼마나 미친여자로 봤을까

 

 

 

이거 근데 끝맺음은 어떻게 해야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톡커님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