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마쌤이 있으시던 학교 학생입니다.

말마쌤 ㅠ2011.02.26
조회1,028

이런거 첨써서..

글이 좀 더러울수도 있음 ㅠㅋ

 

글쓰는 버튼 찾기도 어려웟음...

좀 길어요 막 회상하면서 쓰다보니까

잡글도 중간에 끼고..

 

끝까지 읽어 주시면 정말 감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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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로 17된 예비 고1 입니다.

MBC 스페셜로 방송된 말마쌤이야기 보셨어요?

말마쌤이 저희학교 도덕 선생님이셧어요

 

방금전에 친구 한테 우리학교에서 찍은거 방송으로 보고있는데

티비로는 안나오고 DMB로 보면 된다고 해서 부리나케 봣는데

졸업식 할대부터 봤음 애들한테도 알려주고 ㅋ

(근데 너네들 왜 내 문자 단체로 씹냐 실장 한테만 답장왔었어 )

 

말마쌤 처음에 학교온때가 생각나네요 ㅠㅠ

첨에 3월달에 입학식 하고 그날 6교시까지 수업하고 갔는데

입학식 끝나고 첫 수업이 말마쌤이였음

쌤이 자기소개 할때

뭔 체벌금지니 뭐니  나는 학생편이다 뭐니 하실때

솔직히 뭐하는쌤이지? 하는 생각 밖에 안들었음

그냥 말로만 그카는줄 알았는데

 

수업도 해보고 이야기도 해보고 했는데

진짜 말마쌤이 좋으신 선생님이란걸 깨달음

 

애들 맨날 뭐 없어지면 말마쌤 찾아가고

뭐 주우면 말마쌤 찾아가고

뭔일 나면 말마쌤 부터 찾고 ....

 

한번은 3학년 애들이 종쳤는데도 복도에 몇몇이 돌아다니고 그래서

방송으로 종치고 2분인가? 몇분 안에 안들어가면 벌점 준다고 했는데

딱 그때 제가 쉬는시간에 영어쌤 심부름 갔었는데

 

쌤들 마주치면 뭐하냐면서 화부터 낼꺼 같으니깐

주위를 둘러보면서 가는데

5층 오자마자 말마쌤이랑 눈 마주침....

 

쌤도 그때 만큼은 정색 하시면서 쉬는시간에 왜돌아다니냐면서

그러실줄 알았는데

웃으면서

" 어디 갔다와요? ^^ "

이렇게 말하시면서 계속 웃으니깐 나도 안심하는 마음에

웃으면서 심부름 갖다왔다 그러고 반에 드갔는데

진짜 마음 편했음

 

솔직히 우리반 담임 이었으면

어디갔다왓냐면서 막 소리치실 선생님임

(그렇지만 담임선생님 사랑해요)

 

그러고 학교 규정 이런거 잘아시고 해서

학교에서 어디 놀러갈대

말마쌤 반만 딴데로 놀러가고 애들끼리 놀고 그랬음..

이게 원래 가능하다고 함...

처음 들음..

 

카고 첨에 우리반에 공부쫌 한다는 애가 말마쌤 뒷담했었음

막 도덕인데 뭔 수행평가를 복잡한거 하냐면서

근데 이젠 좋다고 그럼 ㅋ

 

아 말나온김에 우리학교 수행평가

...

 

근데 이런거 말해도 되나? ㅋㅋㅋㅋ

말마쌤한테 연락와서 지우라 그럼 어떻게 하지..

 

.....

 

 

쌤 사랑해요 ♡ ㅋ

 

 

수행평가로 착한일 하는 애들 종이에 적어서 뭐햇는지 적는건데

애들 첨엔 쉬운거니깐 나중에 하자는 식으로 미뤗는데

막상 할려고 하면 어려웟던 거임...

나도 미뤗었는데... ㅋ

 

진짜 쓸거 없는 애들은 친구끼리

니 내적고 내 니적을께 식으로 적고 그랬음

왜냐면 누가 자기 칭찬하면 태도점수 주니까 ㅎ

 

그치만 그렇게 적으면 칭찬하는 수행 점수가 낮아짐...

 

나는 10점만점의 10점 !!

2번 했는데 두번다 10점 ㅋ

태도점수도 다 100점이엇음 ㅋ

 

한개는 칭찬하는거 잘 적어서 도덕시험문제애도 실렸었음 ㅋ

익명으로 ㅋ

 

사실...두번째거는

니 내적고 내 니적을께 였는데.....

 

쌤 그게 어떻게 된거냐면요 ㅋ

제가 원래 걔를 적을려 햇거든요? ㅋ

근데요 가가 내한테 서로 적어주기해달라고해서 ㅋ

그래서 ㅋ 해줬어요 ㅋ 난 손해 보는거 없으니까 ㅋ

 

쌤 사랑해요 ♡ ㅋ

 

 

도덕 문제도 히안함 (= 신기함)

 

당연히 교과서에 충실한 선생님임

그리고 지식을 필요로한 문제도 나옴

그렇지만 선생님의 무기

 

말마수첩!

 

이곳에는 당시3학년 아이들의 사진과 이름이 모두적혀있었다지 .

선생님께서 아이들의 얼굴을 외우기 위한 수단이었음

애들 부를때 얘야, 어이 거기 뭐 이렇게 부르는것보단

학생이름을 외워서 그아이의 이름을 불러주면 상대방의 기분이 좋아진다고생각해서

매년 외운다고 하셨음

 

말마수첩은 나쁜일 하다 걸리면 거기에 적힘

얘는 이러이러한 나쁜일음 했어욤 하고

착한일도 적고  특징도 적고

 

어쨋든 말마수첩에 적힌 아이들의 특징을 이용해

시험문제를 냄

예를 들어

 

 

다음중 친구의 발표를 듣고 난 후의 이야기로 바람직한것은?

 

① 민수: 머라카노 얘는

② 은지: 와 정말 발표를 잘하는구나

③ 철수: 난 잠이나 잘레

④ 인호: 난 피씨방이나 가야지

⑤ 순용: 좀 크게말해바라 니 옹알이 하나?

 

여기서 민수는 남의 말을 잘 안듣는애로

철수는 맨날 수업시간에 자는애로

인호는 수업시간 빠지고 몰래 피씨방가는 애로

순용은 남을 자꾸 놀리는 애로

 

말마수첩에 기록 되어 있을것임

 

저기서 은지 같은애가 실장 또는 부실장 ㅋ

 

( 저기 나온 이름 그냥 생각 없이 쓴거 ㅠ )

 

진짜 문제 실제로 보면

와 이런식으로 문제를 낼수가 있구나 할거임

 

도덕 학년평균이 80점대 ㅋ

쉬운 문제가 많아서도 있겠지만

 

애들이 자기 이름 나올까봐 훑어보면서 읽음

그리고 도덕 시험치는 시간엔 여기저기서 킥킥댐

 

내이름이 흔한거라서.. 이름 나왔긴 나왔는데

나를 적은건지 우리학교에 있는 똑같은 이름을 가진 애를 적은건지

모르겠음..

 

아참!

그리고 쌤 방송나온게 이번이 처음이 아님!

대구MBC 에 토론 프로그램에도 참여!

학생체벌에 대한 보고서 자료찾으면서 봤는데

역시 쌤 굿

 

 

하.. 어쨌든 참 좋으신 선생님이셨는데...

 

애들이 중3이니까 고등학교 에 대해서 뭐 물어보면 거의 다 아심

막 이렇게 하면 니가원하는 학교를 갈 확률이 높아 진다 카면서

친절한 미소를 머금으시고..

 

 

아  왤케 길어짐 이거 ㅋ

중간에 말 놔뿟네 ㅋ

정신줄도 같이 ㅋ

 

 

말마쌤 ! 

 

선생님의 이마의 주름살이 그리워요 ㅠㅠ

참 인상 깊은 주름 이었는데..ㅠ

선생님의 오백메가 가 그리워요 ㅠㅠ

첨에 듣고 그런것도 있나 싶을 정도로 신기했는데 ㅠ

선생님이 EBS 틀어주실때가 그리워요 ㅠ

매번 수업들어가면서 매번 봤을텐데

매번 설명해주심.. 자막 안보이는 애들을 위해 읽어주시면서..ㅠ

선생님이 급식지도 하실때가 그리워요 ㅠ

막 여자애들 앉을때 의자도 빼주시고 매너있게ㅠ기분좋게 밥먹고

밥 같이 먹는 애들은 6명인데 자리는 4개 붙어있고 2개는 떨어져있을때

딴 쌤은 그냥 나눠서 앉으라고 뭐라 큰소리 치시고

말마쌤은 웃으시면서 막 기분 안상하게 얘기 안하시고 ㅠ

 

쌤ㅠ 만약 제글 어디 쓸데가 있으다싶으시면

막 쓰세요

아니면 댓글로 말 남기시던가 ㅠㅎ

 

 

어쨌뜬 이 긴글 읽어주신 여러분께

정말 정말 감사드려요

말마쌤 사랑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