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목사의 신비주의 마케팅 수법

참하니2011.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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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길을 가던 중  어느 교회의 홍보물을 받게 되었읍니다. 

 

소책자 형태로 참 이쁘게 만들었더군요. 

마침 차 안에서 식구를 기다릴 일이 있어서 읽어 보게 되었읍니다.

 

어느 목사가 쓴 글인데 내용인 즉슨,

이 세상이 참 신비스럽지 않는가,

뱃속의 아기 생겨나는 것, 고사리같은 손가락들이 생겨나고

사람의 모습을 갖춰 가는 것 부모가 한 일이 아니지 않은가,

부모가 하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는 것이다,

그 뿐 아니라 이세상의 모든 아름다움, 조화, 생명, 현상들을

'하나님'이 없다면 어떻게 설명하겠는가,

이 모든 것을 '하나님'이 주셨으니 하나님을 두려워 하고

믿으라 하는  그런 내용이었읍니다.

 

참 좋은 말 입니다.  진화론이니, 창조론이니 를 떠나

절대적인 존재를 믿고, 감사하고 의지하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고

우리 민족의 타고난 심성이기도 합니다.

 

하느님/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느님 맙소사, 하느님 곁으로 떠났다,

하늘 무서운 줄 모른다, 하느님이 보우하사..등의 표현은 

우리 선조들이 일상생활에서 수천년을 써 왔고

지금도 무심결에 쓰고 있는  우리말 표현들 이지요.

 

'하나님'이라는 말은 개신교에서 '하나'밖에 없는 유일신이라는 뜻으로

자신들의 이스라엘 신 여호와를 일컫는 말이라 선전하고 있지만,

'한국인들은 그들의 최고 신 Hananim을 믿는다' 고 한 구한말 미국 선교사의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 선조들이 '하느님'의 다른 발음으로 써 왔던 표현입니다.  

 

 굳이 그런 기록이 아니더라도, 이 나라에 발 들인지 백여년 밖에 안되는 외래종교

개신교가 어떻게 '하나님'과 같은 수천년 묶은 우리말 표현을 가질 수 있었을까요.

 

히브리어, 그리스어, 영어, 어느 곳에도 '하나님' 으로 번역될 수 있는 단어는 없읍니다. 

우리 표현을 도용해서 야훼/여호와란 말을 숨기고 '하나님'이 마치 자신들 종교 고유신의

이름인 양, 교활하게 속이고 있는 것이지요.

 

어쨌든,  이리도 세상이 신비하니까 하나님을 믿으라는 것 까지는 좋은데,

문제는 그 하나님이  결국  이스라엘의 민족신 여호와/야훼가 아니면 안된다는

데에서 부터 문제가 시작되는 것 입니다. 

 

 

 

어느 목사의 신비주의 마케팅 수법

 

<이스라엘 고대 기원전 8세기경 유적에서 발견된 진흙토기에 그려진 여호와/야훼>

기원전 8세기경까지도 이스라엘사람들에게 여호와는 유일 창조주로서의 모습이 아닌

도깨비신에 가까운 이미지였음을 증거하고 있다. 아내도 있고 자식도 있는 생식기가

유난히 강조된 도깨비 형상이다. 이후 이스라엘 족속의 수호신이 되었다가,

마침내 바빌론 유배(기원전 6세기경) 를 통해 선진종교의 우주 창조주개념을  견문하면서

우주의 창조주로 진화발전하게 된다. 기원전 3세게경에 제사장세력에 의해

작성편집 완료된 유대경(구약)에 여호와의 서로 다른 여러가지 모습이

혼재되어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야곱과 밤새 씨름 했다는,  마치 우리 전래 설화 속의 도깨비 같은 존재를,

사람의 믿음을 끝없이 의심하여 자식의 목을 베어 바치라 요구하고,

질투도 하고, 몰살시키고 내치고 돌로 쳐 죽이기 좋아하고,

또 사람들에게 그리하도록 부추기기를 잘하는

잔혹한 심성을 가진 이스라엘의 민족신을,  

천지창조를 한 유일신으로 짜집기해 만들어낸 야훼/여호와,

 

그런 그가 어느 날 무슨 생각에서 인지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보냈다는

그의 독생자 예수......

 

한 때 엄격한 개신교 신앙으로 유명했던 북유럽의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사람들,

교회 출석률이 이제 인구의 2-3% 수준이라더군요.

 

그들은 이제 세계에서 가장 부정부패가 없는 나라, 

억울한 일을 당하는 사람이 없는 나라,

누구나 태어나면 재능에 따라 대학까지, 박사과정까지

동등한 교육의 기회를 가지는 성숙한 나라를 만들어 내었읍니다. 

 

재미있는 것은,  앙케이드조사를 해보면 그들 나라에서

유신론자가 아직 60% 이상 나온다는 사실이지요.

 

왜 그들은 신을 믿으면서도 교회는 가지 않을까요. 

 

그들은 기독교가 내세우는 이스라엘의 신을 더 이상 믿지 않는 것 입니다.

그저 마음속의 하나님,  감사의 대상인 하나님, 교회를 다니거나 말거나

누구의 편도 들지 않는, 만인에 공정한 하나님을 믿는 것이지요.

마치 우리 선조들이 가슴속에 섬겼던 그 하나님/하느님 처럼 말이지요.

 

수십 세대를 거친 방황끝에-모태로 따지면 그들은 수십대 모태이지요-

하나님이 울부짓고 매달리며 믿는 그런 존재 일 수 없으며,

그래서도 아니 됨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여기 판에도 최근 자연과 존재함의 신비를 앞세워

'그들의 하나님' 야훼/여호와를 내 세우고자 하는 사람들의 글이

종종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님들, 한국인이라면 모두 하느님/하나님을 마음속에 지니고 있읍니다.

 

다만,  그들은 이스라엘의 잔인한 종족신 야훼/여호와가

그들의 하나님일 수 없음을 알고 있을 뿐 이랍니다.

 

다만, 그들은 자신에게 칭송과 헌금을 바치면 새생명을 주고 천국을 주겠다는

교활한 '거래의 하나님' 을 믿지 않을 뿐 이랍니다.

 

그리고,  그 야훼/여호와가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보냈다는 그의 아들,

이 땅에는 유독 수천년을 딴 곳을 떠돌다가 이제야 그 구원이라는 것을

하기 위해 나타났다는 그런 허황된 이야기를  믿지 않을 뿐 입니다. 

 

세상이 이리도 신비하니 우리에게 헌금하라는 길거리 야바위꾼같은 하나님 장사꾼들, 

그리고 그들의 상술에 속아 자신들 만이 '하나님의  자녀들' 이라 자처하는 사람들의 무지한 교만,   

이런 것들이 이 세상을 더욱 힘들게 만들고 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을 뿐 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