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첫애 임신 6개월에 직장을 그만두고 내리 아이를 낳아 (현 22개월 10개월) 2년여 집에 있는 전업주부입니다 아무래도 애기들때문에 집에만 있다보니 인터넷 뉴스등이 세상과 소통하는 몇안되는 끈중 하나인데 가끔 결혼 가사 육아 등등에 뉴스 댓글들을 보면 어의가 없어 글 남깁니다 저도 처음에 직장을 그만 뒀을땐 아침 저녁 두끼하고 청소기 한번 돌리고 2~3일에 한번 세탁기 돌리는게 뭐 힘들어 일하는 남편이 도와주기씩이나 해야 하는지 의아했던 1인입니다 아이가 태어나니 정말 다르더군요 정말 하루 하루가 정신 없는데 네이트 댓글에서 어떻게 하면 돈많은 남자 만나서 집에서 놀 궁리나 한다던가 맞벌이 안하는건 집에서 노는 주제에 일하는 남편 부릴 생각이나 한다는 글들을 보면 정말 어의 없습니다 아이 둘과 보내는 오늘 제 하루 일과를 함 써보렵니다 9시 30분 전날 시할머니 팔순에 갔다오느라 늦게 자서 좀 늦게 일어남 일어남과 동시에 큰애 밥상 차리고 둘째 이유식 데움.. 큰애는 밥 먹이려면 온갖 쌩쇼를 해야함 큰애 먹이고 둘째 이유식 먹이고 나도 먹으면 대략 1시간 정도 걸림 11시 둘다 먹이고 대충 씻기고 둘째 업고 빨래들 세탁기에 밀어 넣고 할머니 팔순 잔치 급하게 간다고 쌓아놓은 설겆이와 아침 설겆이가 많아 그릇 몇개라도 대충 씻고 있는데 큰애가 식탁 의자 질질 끌고와 설겆이 돕겠다고 간섭하다 옷 다 젖음 결국 설겆이는 절반 정도만 겨우 하고 큰애 옷 갈아 입히고 책 읽어주고 블럭 놀이 해줌.. 12시경 큰애 작은애 요플래 하나씩 떠먹이고 이번 주말엔 마트 가기가 힘들것 같아 대형마트에서 인터넷 주문한게 몇시에 도착하기로 했었는지 생각이 안나 컴터 켬 대형마트 홈페이지 확인 컴터 켠 김에 나도 모르게 네이버 뉴스 접속.....약 10분쯤... 갑자기 큰애 우는 소리에 황급히 뛰어나감... 큰애가 똥을 싸고 똥을 거실 바닥에 잔뜩 발라놓은 다음 그 위에 넘어져있음 ㅡㅡ;; 얼릉 대충 바닥 닦고 큰애 목욕시킴... 12시 반경 큰애 씻겨서 나오는데 마트 배달 사원 옴 큰애가 벗고 있어서 현관에 놔 달라고 부탁하고 큰애 로션 바르고 옷입힘 마트에서 온 물건들을 확인해 보니 몇가지가 빠져있음 거기다 대체 상품을 물어도 안보고 이상한것들을 보냄 마침 마트에서 이래 저래 자기네 실수로 물건이 빠졌다고 전화옴 전화받고 물건 정리 하러 가니... 첫애와 둘째가 계란을 깨서 바닥에 난리쳐놓음... 애들 야단 치는 소리에 신랑이 일어남... 1시경 신랑이 두 애들 목욕시키는 동안 나는 계란 난리를 치우고 마트에서 온 물건들을 정리해 냉장고에 넣고 식사 준비 시작 나는 무엇보다 먹는걸 중요시 하는 스탈임 집밥이 맛있어야 식구들이 집에 오고 싶어하고 가족은 밥상머리 대화와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스탈임 애기들 있다고 대충 차리기 시작하면 습관될까봐 힘들어도 항상 풀셋으로 밥상 차림 밥하는 동안 신랑이 애들 씻겨서 데려 나와 애기들과 종이 찢기 놀이 ㅡㅡ;;(어디서 저 놀이가 좋다고 들었는지)하고 놀고 있음... 나름 애들 교육에 신경쓴다고 그러는데 속으론 살짝 스트레스 받지만 애들하고 더 많이 놀아주라고 립서비스를 연신 날리며 밥상 완성 신랑은 첫애 먹이고 난 밥상에 달려드는 둘째 저지하며 얼릉 둘째 봐주려고 음식들을 입에 밀어 넣음 4시경 밥 다 먹고 애들은 낮잠 시간 신랑 입에 하얀게 두개나 나서 과일 야채 쥬스 만들어 주고 챙겨서 출근시킴 (우리 신랑은 야간근무자임) 신랑 출근하고 설겆이 하고 빨래 널고 청소기 밀고 약 20분 정도 쉬니 둘째 깸 젓물리고 과일 먹이고 조금 쉬려니 큰애 깸 큰애도 치즈 기타 등등 간식줌 6시경 큰애가 잘때 꼭 우유를 먹어야 하는데 우유가 없음... 우유 사러 가야함 두아이다 잠바 입히고 양말 신기고 나까지 입고 어쩌고 외출 준비 시간만 20분 ㅠㅠ 슈퍼에선 뽀로로 그려진 불량 색소물을 사겠다고 난리 우유 사는데만 1시간 걸림 7시경 애들 잠시 티비 틀어주고 작은애 이유식 만들고 밥상 차려 둘다 먹임 셋다 먹으려면 항상 기본 1시간임 8시 반경 티비를 켬 첫애와 둘째는 끊임없이 물을 쏟는다던가 크고 작은 사고를 침 아님 책 가져 와서 읽어달라고 함 티비만 켜져 있지 계속 아이들 뒤치닥거리 하고 있음 혼자 둘을 커버하려면 상당히 딸림 하지만 할수 없음 ㅠㅠ 10시 애기들 재울 시간 큰애 이빨닦아주기 전쟁 한바탕 치르고 세수 시키고 둘째 젓물리고 큰애 우유 먹이고 가스 전기등 집안 점검하고 11시 조금 넘어 나도 잠이 듬... 새벽 5시쯤 둘째 밤중 수유....아침 7시 기상.. 이게 특별히 힘들날의 하루 일과가 아니라... 매일같이 일어나는 하루 일과 입니다 정말 잠시 잠깐만 눈돌리면 아이들은 서프라이즈한 사고를 치고 집은 치워도 치워도 난장판이고 신랑 좋아하는거 큰애 좋아하는거 따로 신경쓰게 써서 반찬해야지 거기다 이유식까지 따로 해야하다 보니 설겆이는 해도 해도 어디선가 계속 나오고 하루에도 몇번씩 옷갈아입는 애기들 땜에 빨래는 말할 필요도 없고 그나마 쉬려면 놀아줘야 하고 책읽어 줘야 하고...ㅠㅠ 시어머니가 평생 맞벌이 하셔서 어린이집에서 자라다 싶이 한 신랑은 어린이집의 어자도 못꺼내게 합니다 저도 보내고 싶다가 데리고 있고도 싶다가 어린이집 뉴스 나오는거 보면 화들짝 놀랐다가 마음이 왔다갔다 하는데 신랑마져 반대하니 그냥 팔자다 하고 데리고 있습니다 대신 잘 도와주긴 하지요 신랑이 애들을 봐줘야 그 동안 반찬 거리라도 좀 만들고.. 애기들 둘 데리고 쓰레기 버리러 가기도 난해한 상황 (하나는 업고 하나 손잡고 걸리고 한손엔 쓰레기 든다고 해도...참 그림 안나옴) 특히 외출해서는 제가 둘다 커버하기 참 힘들다는거.. 혼자서 옷장 정리라도 할라면 아마...애들이 난리나서 정리가 아니라 정리하던 방은 옷동산이 잔뜩 생겨 패쇠해야 겠지요 이렇게 3년여 보내면 맞벌이 하러 나갈 상황... 저희 신랑은 월평균 300여만원을 벌어옵니다 평균이지 240~250 정도 벌어와요 각종 수당과 인센티브 명절 보너스 등을 합해서 평균 300입니다 둘째 태어날 즈음에 마련한 집 지금은 이자만 내고 있지만 3년후부턴 이자+원금 해서 매달 100만원씩 내야 하고.. 요즘 유치원이 최소 40이라면서요 둘을 보내려면 80에 이런 저런 소소한 비용들 생각하면 100은 될테고 나머지로 각종 세금과 생활비 생각하니 답이 안나오더라구요 가끔 외식이라도 하고 일년에 한번쯤 여행도 가고 주변 경조사도 챙기고 노후대비 저축이라도 하려면 맞벌이를 안할수 없는 상황 참 한숨만 나옵니다 3년 죽어라 고생하고 그나마 애들 유치원 같은데 다닐만 하면 집 안밖에서 일해야 생겼으니.. 상황이 되면 집에 있고 싶습니다 놀고 먹고 싶어서가 아니고 세상이 무서워서요 집에서 직접 만든 간식들도 챙겨주고 싶고 험한세상 딸램만 둘인데 직접 등하교 시키고 학원도 데려다 주고 싶습니다 아마 집에 계신 분들 놀고 먹고 싶어서가 아니라 자식땜에 집에 있는분들 많을껄요 저희 신랑이 평균은 버는거 같은데도 맞벌이 아니면 답이 안나오더군요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남자가 결혼하려면 애 태어나고 적어도 2~3년은 외벌이로 생활이 가능할 정도는 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최소 마지노 선은 200입니다 남자분들 여자들 집에서 놀 궁리 어쩌고 하는데 애기 키우는거 30대 초반인 저도 너무 힘듭니다 50~60대 부모님은 얼마나 힘들까요 어린이집이요?? 적어도 2년 아무리 못해도 돌까지는 엄마가 키워야 하지 않을까요 문제는 그런식으로 2~3년 사회 생활이 끊기면 재취업이 힘들단 얘기입니다 참고로 전 결혼전에 인테리어란 일을 했습니다 사무실서 도면 그리고 바쁠땐 현장 감독도 하고 진짜 바쁠땐 현장 잡일도 하고 현장 끝나고 사무실 들어가서 또 일하기도 하고... 허구언날 야근에 주7일 근무에 3일씩 철야도 하고 했었습니다 약 5년쯤 했어요 애를 키우다 보니 오히려 그 시절이 그립더군요 직장생활은 밥이라도 편하게 먹고 화장실이라도 편하게 갑니다 가끔 회식도 하고 퇴근도 있고 쉬는날도 있습니다 전 큰일 한번 보려 해도 둘째 안고 보면서 때쓰는 첫애 달래 가며 세 모녀가 화장실에서 ...ㅡㅡ;; 한숨만 나옵니다 말그대로 가사 노동을 하고 있으며 남자들은 정년 퇴직이라도 있지만 전업주부라면 죽을때까지 밥 빨래 청소를 해야 합니다 전업 주부 하다가도 생활이 힘들어지면 여자들 대부분 맞벌이 할 생각 합니다 이 말인즉슨 가족이 함께 잘 살 궁리를 하고 있지 등쳐 먹고 놀궁리나 하고 있는게 아니란 말입니다 정말 묻고 싶습니다 그런 댓글 다는 남성분들 어머니들 집에서 놀고 먹고 돈만 쓰던가요?? 남편 자상하고 시어머니 천사같아도 모유 수유 하느라 파마 못한 부시시한 머리에 애들 얼굴 부비느라 화장 한번 맘대로 못하고 살쪄셔 혹여나 살빠질까 옷하나 사입기도 괜히 싫고 가사 노동에 철장 없는 감옥 생활 하려하니 우울증 같은거 오더라 댓글 달았더니 저보고 아마 처녀때 너무 방만한 생활을 해서 그런것 같다는 댓글이 달린거 보고 참 어의 없더이다 절 아는 사람도 아닌것 같은데 자기 멋대로 추측해서 그런식으로 댓글 다는거 보니 참... 결혼 가사 육아를 안해보신 분들을 함부로 추측해서 무지 막지한 댓글들 달지 마세요 나름 열심히 가사와 육아에 전념하고 있는 주부들 상처 받습니다 52
전업주부가 집에서 놀다뇨 ㅡㅡ;;
전 첫애 임신 6개월에 직장을 그만두고 내리 아이를 낳아 (현 22개월 10개월) 2년여 집에 있는 전업주부입니다
아무래도 애기들때문에 집에만 있다보니 인터넷 뉴스등이 세상과 소통하는 몇안되는 끈중 하나인데
가끔 결혼 가사 육아 등등에 뉴스 댓글들을 보면 어의가 없어 글 남깁니다
저도 처음에 직장을 그만 뒀을땐 아침 저녁 두끼하고 청소기 한번 돌리고 2~3일에 한번 세탁기 돌리는게 뭐 힘들어 일하는 남편이 도와주기씩이나 해야 하는지 의아했던 1인입니다
아이가 태어나니 정말 다르더군요 정말 하루 하루가 정신 없는데
네이트 댓글에서 어떻게 하면 돈많은 남자 만나서 집에서 놀 궁리나 한다던가 맞벌이 안하는건 집에서 노는 주제에 일하는 남편 부릴 생각이나 한다는 글들을 보면 정말 어의 없습니다
아이 둘과 보내는 오늘 제 하루 일과를 함 써보렵니다
9시 30분
전날 시할머니 팔순에 갔다오느라 늦게 자서 좀 늦게 일어남
일어남과 동시에 큰애 밥상 차리고 둘째 이유식 데움..
큰애는 밥 먹이려면 온갖 쌩쇼를 해야함
큰애 먹이고 둘째 이유식 먹이고 나도 먹으면 대략 1시간 정도 걸림
11시
둘다 먹이고 대충 씻기고
둘째 업고 빨래들 세탁기에 밀어 넣고
할머니 팔순 잔치 급하게 간다고 쌓아놓은 설겆이와 아침 설겆이가 많아 그릇 몇개라도 대충 씻고 있는데 큰애가 식탁 의자 질질 끌고와 설겆이 돕겠다고 간섭하다 옷 다 젖음
결국 설겆이는 절반 정도만 겨우 하고 큰애 옷 갈아 입히고 책 읽어주고 블럭 놀이 해줌..
12시경
큰애 작은애 요플래 하나씩 떠먹이고 이번 주말엔 마트 가기가 힘들것 같아 대형마트에서 인터넷 주문한게 몇시에 도착하기로 했었는지 생각이 안나 컴터 켬
대형마트 홈페이지 확인 컴터 켠 김에 나도 모르게 네이버 뉴스 접속.....약 10분쯤...
갑자기 큰애 우는 소리에 황급히 뛰어나감...
큰애가 똥을 싸고 똥을 거실 바닥에 잔뜩 발라놓은 다음 그 위에 넘어져있음 ㅡㅡ;;
얼릉 대충 바닥 닦고 큰애 목욕시킴...
12시 반경
큰애 씻겨서 나오는데 마트 배달 사원 옴
큰애가 벗고 있어서 현관에 놔 달라고 부탁하고 큰애 로션 바르고 옷입힘
마트에서 온 물건들을 확인해 보니 몇가지가 빠져있음 거기다 대체 상품을 물어도 안보고 이상한것들을 보냄
마침 마트에서 이래 저래 자기네 실수로 물건이 빠졌다고 전화옴 전화받고 물건 정리 하러 가니...
첫애와 둘째가 계란을 깨서 바닥에 난리쳐놓음...
애들 야단 치는 소리에 신랑이 일어남...
1시경
신랑이 두 애들 목욕시키는 동안 나는 계란 난리를 치우고 마트에서 온 물건들을 정리해 냉장고에 넣고 식사 준비 시작
나는 무엇보다 먹는걸 중요시 하는 스탈임
집밥이 맛있어야 식구들이 집에 오고 싶어하고 가족은 밥상머리 대화와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스탈임
애기들 있다고 대충 차리기 시작하면 습관될까봐 힘들어도 항상 풀셋으로 밥상 차림
밥하는 동안 신랑이 애들 씻겨서 데려 나와 애기들과 종이 찢기 놀이 ㅡㅡ;;(어디서 저 놀이가 좋다고 들었는지)하고 놀고 있음...
나름 애들 교육에 신경쓴다고 그러는데 속으론 살짝 스트레스 받지만 애들하고 더 많이 놀아주라고 립서비스를 연신 날리며 밥상 완성
신랑은 첫애 먹이고 난 밥상에 달려드는 둘째 저지하며 얼릉 둘째 봐주려고 음식들을 입에 밀어 넣음
4시경
밥 다 먹고 애들은 낮잠 시간
신랑 입에 하얀게 두개나 나서 과일 야채 쥬스 만들어 주고 챙겨서 출근시킴 (우리 신랑은 야간근무자임)
신랑 출근하고 설겆이 하고 빨래 널고 청소기 밀고 약 20분 정도 쉬니 둘째 깸
젓물리고 과일 먹이고 조금 쉬려니 큰애 깸 큰애도 치즈 기타 등등 간식줌
6시경
큰애가 잘때 꼭 우유를 먹어야 하는데 우유가 없음...
우유 사러 가야함 두아이다 잠바 입히고 양말 신기고 나까지 입고 어쩌고 외출 준비 시간만 20분 ㅠㅠ
슈퍼에선 뽀로로 그려진 불량 색소물을 사겠다고 난리 우유 사는데만 1시간 걸림
7시경
애들 잠시 티비 틀어주고 작은애 이유식 만들고 밥상 차려 둘다 먹임
셋다 먹으려면 항상 기본 1시간임
8시 반경
티비를 켬 첫애와 둘째는 끊임없이 물을 쏟는다던가 크고 작은 사고를 침
아님 책 가져 와서 읽어달라고 함
티비만 켜져 있지 계속 아이들 뒤치닥거리 하고 있음
혼자 둘을 커버하려면 상당히 딸림 하지만 할수 없음 ㅠㅠ
10시
애기들 재울 시간 큰애 이빨닦아주기 전쟁 한바탕 치르고 세수 시키고 둘째 젓물리고 큰애 우유 먹이고 가스 전기등 집안 점검하고 11시 조금 넘어 나도 잠이 듬...
새벽 5시쯤 둘째 밤중 수유....아침 7시 기상..
이게 특별히 힘들날의 하루 일과가 아니라...
매일같이 일어나는 하루 일과 입니다
정말 잠시 잠깐만 눈돌리면 아이들은 서프라이즈한 사고를 치고
집은 치워도 치워도 난장판이고 신랑 좋아하는거 큰애 좋아하는거 따로 신경쓰게 써서 반찬해야지 거기다 이유식까지 따로 해야하다 보니 설겆이는 해도 해도 어디선가 계속 나오고
하루에도 몇번씩 옷갈아입는 애기들 땜에 빨래는 말할 필요도 없고
그나마 쉬려면 놀아줘야 하고 책읽어 줘야 하고...ㅠㅠ
시어머니가 평생 맞벌이 하셔서 어린이집에서 자라다 싶이 한 신랑은 어린이집의 어자도 못꺼내게 합니다
저도 보내고 싶다가 데리고 있고도 싶다가 어린이집 뉴스 나오는거 보면 화들짝 놀랐다가 마음이 왔다갔다 하는데 신랑마져 반대하니 그냥 팔자다 하고 데리고 있습니다
대신 잘 도와주긴 하지요
신랑이 애들을 봐줘야 그 동안 반찬 거리라도 좀 만들고..
애기들 둘 데리고 쓰레기 버리러 가기도 난해한 상황 (하나는 업고 하나 손잡고 걸리고 한손엔 쓰레기 든다고 해도...참 그림 안나옴)
특히 외출해서는 제가 둘다 커버하기 참 힘들다는거..
혼자서 옷장 정리라도 할라면 아마...애들이 난리나서 정리가 아니라 정리하던 방은 옷동산이 잔뜩 생겨 패쇠해야 겠지요
이렇게 3년여 보내면 맞벌이 하러 나갈 상황...
저희 신랑은 월평균 300여만원을 벌어옵니다
평균이지 240~250 정도 벌어와요 각종 수당과 인센티브 명절 보너스 등을 합해서 평균 300입니다
둘째 태어날 즈음에 마련한 집
지금은 이자만 내고 있지만 3년후부턴 이자+원금 해서 매달 100만원씩 내야 하고..
요즘 유치원이 최소 40이라면서요 둘을 보내려면 80에 이런 저런 소소한 비용들 생각하면 100은 될테고
나머지로 각종 세금과 생활비 생각하니 답이 안나오더라구요
가끔 외식이라도 하고 일년에 한번쯤 여행도 가고 주변 경조사도 챙기고 노후대비 저축이라도 하려면 맞벌이를 안할수 없는 상황
참 한숨만 나옵니다 3년 죽어라 고생하고 그나마 애들 유치원 같은데 다닐만 하면 집 안밖에서 일해야 생겼으니..
상황이 되면 집에 있고 싶습니다 놀고 먹고 싶어서가 아니고 세상이 무서워서요
집에서 직접 만든 간식들도 챙겨주고 싶고 험한세상 딸램만 둘인데 직접 등하교 시키고 학원도 데려다 주고 싶습니다
아마 집에 계신 분들 놀고 먹고 싶어서가 아니라 자식땜에 집에 있는분들 많을껄요
저희 신랑이 평균은 버는거 같은데도 맞벌이 아니면 답이 안나오더군요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남자가 결혼하려면 애 태어나고 적어도 2~3년은 외벌이로 생활이 가능할 정도는 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최소 마지노 선은 200입니다
남자분들 여자들 집에서 놀 궁리 어쩌고 하는데 애기 키우는거 30대 초반인 저도 너무 힘듭니다
50~60대 부모님은 얼마나 힘들까요
어린이집이요?? 적어도 2년 아무리 못해도 돌까지는 엄마가 키워야 하지 않을까요
문제는 그런식으로 2~3년 사회 생활이 끊기면 재취업이 힘들단 얘기입니다
참고로 전 결혼전에 인테리어란 일을 했습니다
사무실서 도면 그리고 바쁠땐 현장 감독도 하고 진짜 바쁠땐 현장 잡일도 하고 현장 끝나고 사무실 들어가서 또 일하기도 하고...
허구언날 야근에 주7일 근무에 3일씩 철야도 하고 했었습니다
약 5년쯤 했어요 애를 키우다 보니 오히려 그 시절이 그립더군요
직장생활은 밥이라도 편하게 먹고 화장실이라도 편하게 갑니다 가끔 회식도 하고 퇴근도 있고 쉬는날도 있습니다
전 큰일 한번 보려 해도 둘째 안고 보면서 때쓰는 첫애 달래 가며 세 모녀가 화장실에서 ...ㅡㅡ;; 한숨만 나옵니다
말그대로 가사 노동을 하고 있으며 남자들은 정년 퇴직이라도 있지만 전업주부라면 죽을때까지 밥 빨래 청소를 해야 합니다
전업 주부 하다가도 생활이 힘들어지면 여자들 대부분 맞벌이 할 생각 합니다
이 말인즉슨 가족이 함께 잘 살 궁리를 하고 있지 등쳐 먹고 놀궁리나 하고 있는게 아니란 말입니다
정말 묻고 싶습니다 그런 댓글 다는 남성분들 어머니들 집에서 놀고 먹고 돈만 쓰던가요??
남편 자상하고 시어머니 천사같아도 모유 수유 하느라 파마 못한 부시시한 머리에 애들 얼굴 부비느라 화장 한번 맘대로 못하고 살쪄셔 혹여나 살빠질까 옷하나 사입기도 괜히 싫고 가사 노동에 철장 없는 감옥 생활 하려하니 우울증 같은거 오더라 댓글 달았더니
저보고 아마 처녀때 너무 방만한 생활을 해서 그런것 같다는 댓글이 달린거 보고 참 어의 없더이다
절 아는 사람도 아닌것 같은데 자기 멋대로 추측해서 그런식으로 댓글 다는거 보니 참...
결혼 가사 육아를 안해보신 분들을 함부로 추측해서 무지 막지한 댓글들 달지 마세요
나름 열심히 가사와 육아에 전념하고 있는 주부들 상처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