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테이션가서 월척낚인사연....읽어주세요

이원휘2011.02.28
조회307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갓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오늘 입학식을 마친 새내기 1학년 대학생입니다^^

 

꿈도많고 설레기도하고 무섭기도한 대학생활을 앞두고 엄청난....충격을 받은 사건이있었습니다

 

며칠전 예비대 때 엿죠. 저는 설레는마음으로 우리 과 아이들을 처음마주친다는생각에

 

완전 긴장을하고 멋을내고 대학에 갔더랫죠

 

조를짜서 행동하더군요. 저는 6조였구요

 

근데....한명씩 어디서 왔고 이름은 뭐고 왜왔는지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졋습니다.

 

1조에서 어떤 여자애가 나오더니 제주에서 왔다고하더군요. 여긴 제주랑 마니 멉니다

 

아 그런아이도 있구나....하고 넘어갔는데....게임할때나 아이들이랑 얘기할때나....항상 눈에 띄더군요

 

아니 솔직히 제 눈이 그아이를 자주 쫓았다는게 맞는표현이겠죠.

 

그리고는....예비대가 끗나고 뒷풀이를 하러 노래방을 갔습니다.

 

저도 물론 갔지만...조금 놀고있으니 그 제주아이가 들어오더군요. 놀러온 모양?

 

근데....소찬휘의 tears를 불렀는데....아 완전 뻑갔습니다ㅋㅋㅋㅋㅋㅋ원래 좀 관심?정도였는데...

 

계속 벙쪄있다가....노래방시간이 끗나고 선배들 다 나가고 걔가 맨 마지막에 나오더군요

 

전 기회다 싶어서 맨마지막에 나가면서 걔한테 말을 붙였죠. 야 너 노래 완전 잘하드라...라고

 

그걸 스타트로 저흰 많은 얘기를 했습니다. 제주에서 어떻게 왔냐 라든가 오는데 완전 피곤했겟네 라든가

 

전....대화만으로도 기분이 완전 날아갈뻔했죠. 대화중간에 번호도 주고받았습니다. 유후

 

그리고는....선배들이 저녁먹으러 간다고 같이가자고

 

그랫는데 걔가 배부른데 어쩌지....하고잇는겁니다. 보통 여자의 심리를 생각해보니 안갈꺼같아서

 

형 전 배별로 안고파서 빠질께요...하고 걔가 빠지길 기다리고있었습니다.

 

걔는 밥보단 아이스크림을 먹고싶어하는거같았어요. 걔가 빠지면 둘이 아이스크림이나 먹으러갈까 했죠

 

근데....어찌어찌하여 걔도 밥먹으러 가게되엇네요...전 그냥 손흔들며 안녕하고 내일을 기약했습니다.

 

그리고 오리엔테이션날이 되엇죠....그런데...오리엔테이션 첫날 단 한마디도 주고받지못했습니다.

 

뭐....내가 나서서 얘기하긴 좀 그러니까....그아이도 칭구들이랑 얘기하는게 더 즐겁고 재밌을꺼야

 

라고 위로를 하며....바라보기만 했습니다. 아 상크미....

 

그리하여 오리엔테이션의 밤이 깊어가고....뭐 이런저런 재미난 축제, 공연을 다 마치고 술마실시간!!

 

이었습니다. 전 뭐 아이들과 좀더 친해지겠구나 하고 갔는데....선배들이 앞에서 깜짝발표를 하더군요

 

사실 11학번 새내기들중에 분위기 띄우라고 넣어둔 10학번 스파이가 있다고....누군지 맞혀보라고

 

뭐 전 별로 신경쓰지않았죠. 설마설마 하는 생각도 없었습니다. 그냥 술한잔받고 그런가?하고 있었는데...

 

 

 

 

 

 

 

 

 

그 제주아이....스파이였습니다....10학번....저보다 한살많은 누나....제주도는 개뿔 그지역살구요

 

진짜....진심으로....울뻔했습니다 술도 안들어가더군요 기분이 바닥을 쳤습니다

 

짧은시간이었지만 많이 빠졋나봐요 누나에게....진짜 뒤통수를 모션취하고 발로 풀파워로 깐느낌이였...

 

2차 술자리....시간이 되었죠 전 아직 충격에서 헤어나오지못하고있었습니다.

 

그런데....그 누나와 같은방에서 놀게되었죠. 어쩌다 눈을 마주쳤는데 일부러 획 고개를 돌렸습니다.

 

그누나가 다가와서는 악수를 내밀며 솔직히 너도 나한테 관심있어서 딴거맞자나 하면서 친하게 지내자고

 

해맑게 웃고는 손을 덥썩 잡고....놀러가더군요....

 

그뒤에도 한번 그랬는데 제가 막 애써 장난치는척하면서 웃음으로 아 오지말라고 낚시꾼 저리가라면서

 

그러니까 왜ㅠㅠ친하게 지내자ㅠㅠ연락자주하고ㅠㅠ 하고는 웃고....참....이쁘더이다 ㅡㅡ

 

미쳣나봐요....그뒤로도 제가 술잘마시는건아니지만 그누나 보려고 계속 마셨습니다 절대 안잤어요

 

10시반에 술자리 시작했는데 오전6시반쯤?되서야 그누나도 씻고 쪼금이라도 잔다길래 저도 자러갔죠.

 

솔직히 아직도 미련이 남았습니다. 조카 병신같은거 아는데 누나한테 빠진듯....

 

전 잘생기지도 않았고 옷을 잘입는것도 아니며 군필자도 아니고 몸이 좋은것도 아닙니다.

 

여자친구를 몇번 사겨보긴했지만....누나는 처음이라서....

 

그래서....어제....긴가민가하는 마음으로 문자를 날렸습니다. 맘속으로 이핑계저핑계를 대며

 

'누나 저 책챙기는데 고등학교때 교재 많이놔뒀는데 쓸모있어요? 솔직히 필요없죠?'

 

라고 보냈습니다. 뭐 이런질문이야 선후배관계에서도 할수잇는거아니겠어? 하는 마음으로....

 

그리고는....문자가 시작됫는데....전 진짜진심 몇통하다가 누나가 조금이라도 귀찮아하는거같으면

 

그냥 바로 제가 눈치껏 끊으려고 작정했었습니다. 근데....누나가 저한테 막 질문도 던져가면서

 

문자를 길게 이어나가는거같더군요....연애몇번해봐서 여자마음 다는 아니라도 어느정도 압니다

 

그래서....문자를 하루종일?쯤 하게됫습니다....솔직히 잘기전까지 할수있었는데 제가 끊었습니다.

 

조카 미친놈같이 아직도 그누나 생각납니다 심장이 펄떡펄떡 거려요 ㅡㅡ

 

술자리에서 얘기가 잠깐나왔는데 연애할생각 있냐그러니까 아 깨진지얼마안되서 잘 모르겠는데

 

일단 군대갔다와서 말하자^^라고 하던데....전 군대를 1학년마치고 갈까했거든요

 

이 마음 어떻게 해야하나요....막막합니다 정말

 

뭐 남의 눈치보면서 사랑할껀 아니지만서도....아직짝사랑인데다....

 

차라리 누나가 모질게 선후배 딱 선을 그어줫으면 좋을껏을....문자도 잘받아주고....

 

괜한 저만의 오해일까요....마음이 심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