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有.....미용실에서 절대 하면 안되는 말....

좀옛날2011.03.01
조회47,271

 

 

.........시간이 꽤 흘렀다만 이 이야기를 하려니 그때상황이 떠올라서 눈앞이 먹먹하네요...

 

 

 

 

머리망한사연은 많아요.

 

그리고 그러신 분들도 많아요.

 

전 막 파마 망하고 염색 망하고 한건 아닌데요.

 

그땐 정말 슬펏어요.

 

 

 

일단 미용실에서 절대 하면 안되는 말 이라는 건..

생각보다 너무 단순할수 있으니 좀 있다 말할게요.

 

 

당시 내머리는 단발이였고.

 

..... 사실 제가 머리 자르는 걸 좀 좋아해요.

짧은게 잘어울린 다는 소리도 많이 듣지만,

일단 머리를 짜르고 나오면 목이 시원해지는게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어쨋든 당시 내머리는 턱선을 조금 내려오는 단발이였어요.

 

제가 머리가 빨리자라는 편이라서 꼭 한달에 한 두번 정도는 가줬는데,

 

한 한달을 안갔더니 지저분 해 진거에요.

 

계속 짜를 수 있으면 좋겠지만...

 

전 대한민국 인문계 고딩이라 머리를 짜를 시간이 많이 없었죠.

 

주말에 학원을 가기 시작하니 더 그렜어요.

 

 

그레서 좀 덥수룩해 지는게 보기 싫어서,

 

좀 더 견딜수 있는 길이를 선택하기로 했죠.

 

살짝 층이 들어가 있었는데,

 

덥수룩한 느낌을 없애기 위해 층을 좀 많이낸 머리가 하고 싶어졌어요.

 

 

그 때 한창 아이리스가 방영하고 있었는데

거기나오는 김소연 머리 같은 .. 앞으로 쏠리는 느낌의 머리가 이쁘더 라구요.

 

 

 

 

요런거 하고 싶드라구요.

 

그레서 늘 가던 미용실을 갔는데......

.........(시내에 있던거라 꽤 큰 곳 이였어요)

 

 

그 많은 미용사들 중에서,

 

그 이상한 언니가 올때부터 알아 봐야 했어요.

 

솔직히 언니가 아니라 아줌마였는데,

 

금발 머리를 한대다 화장을 진하게해서

 

언니라 안부르면 안될것 같더라구요.

 

 

난 모르는데, 날 알아 봤는지.

 

 

"언니, 머리자르실거죠.?"

 

하셨어요..

 

그레서 네... 라고 말했죠.

 

(사실 언니. 라고 한 것부터 절 모르던 거에요. 전에 고등학생인거 말했는데.

그냥 친근하라고 하는말이겠지 했는데 진짜 이언니가 나를 몇살로 본건지.....)

 

 

 

내 머리를 숙숙 들춰 보더니

 

 

"길이는 어느 정도로? "

 

라고 말하더군요.

 

....근데 길이가 아니라 스타일을 먼저 물어봐야 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스타일과 길이를 함께 설명하기로 했죠.

 

 

난 왠지 김소연 머리라고 하기가 몹시 민망 했어요.

 

그레서 알법하게 설명 하려고 노력해서,

 

 

"이정도.... 턱선 조금 위에서요. 이렇게... 아래로 쏠리는 듯한 머리 있잖아요."

 

 

 

... 제 설명이 좀 말도 안되긴 했죠.

그러나 전 에이형이라 어쩔 수 없어요.

 

 

그런데 그 금발언니의 표정이 완전 알았다는 표정이였고,

자신있게 고개를 두어번 끄덕이더니

 

 

" 오케이. 근데 좀 많이 짧네요? 지금은 좀 단발 형이니까, 컷트 형식으로 갈게요."

 

라고 했어요.

 

 

 ..... 저는 커.트.형.식 이.....

 

그런 의민지 몰랐어요......

 

 

그레서 또

 

 

"네..."

 

 

라고 소심하게 말했죠.

 

 

 

"근데 뒷머리를 남겨야 되나? 턱선에 맞추려면 뒷머리 좀 짧아도 될것 같은데..."

 

 

 

이건 물어본게 아니라 혼잣 말이였어요.

 

그레서 전 듣고 가만있었죠.

 

 

솔직히 뒷머리가 뭘 말하는 지도 몰랐어요.

 

 

 

그렇게 컷이 초스피드로 시작됬는데,

 

....

뭔가 길이가 굉장히 짧더라구요.?

 

 

...층이 많이서 그런거지 했는데.

 

 

.... 머리가 점점 사라지고 있었어요.

 

 

" 앞머리는 어떻게 갈까요? "

 

 

라고 언니가 물었을때는 머리가 심히 짧아져 있는것 같았어요.

 

 

 

"근데 언니 길이가 너무 짧은데...... "

 

 

제가 쌩까고 그렇게 물었더니

 

아니라면서 옆머리를 손가락으로 쭉쭉 늘여 트리더니 옆머리 한 ... 한뭉치? 어쨌든 그정도가 턱선에 닿을듯 말듯하게 대롱대롱거리고 있는 모습이 발견됬어요.

 

 

그걸 보고 , 저정도 길이는 되나? 라고 생각한 제가 병신이였죠.

 

 

또 앞머리를 묻길레

 

일자로 짤라 달라고 했더니

 

"일자? 언니 일자 너무 어려보일것 같은데..... 옆으로 이렇게 넘어가는 형식으로 하지.."

 

 

라고 또 혼잣말을 하셨어요,

 

 

.... 어려보일것 같은게 아니라 어려요.저.

 

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말했다시피 언니는 무서웠어요.

 

그레도 옆으로 넘어가는 머리는 질리도록 해서,

(이 전의 머리가 앞머리 넘긴, 거의 없는 형태 였음.)

 

 

저는 일자를 고수 했죠.

 

 

그레서 앞머리를 일자로 짤랐는데,

 

문제의 뒷머리가 다 된게 아니더라구요?

 

 

갑자기 컷이 엄청나게 많아지더니!?

 

나중에

 

 

"뒤에 머리 자를게요~"

 

하길레

 

 

전 또

 

"네..."

 

라고 했죠.

 

 

그렜는데 갑자기 어디서 바리캉 소리가 났어요.

 

 

윙.............윙............

 

설마 하고 생각했는데

 

내 뒷머리 자른다는게 그 뜻이 였네요.

 

 

그렇게 뒤에... 그 .. 머리는 아예 없어지고.

 

 

컷 마치고 나니까 ...... 무슨 병신 같은 남자애가 한명 앉아 있더라구요.

 

 

 

친구가

 

시골소녀 같다.

 

 

라고 말해줬어요 ...

 하하하하하하 ////

 

 

대롱대롱 달려있는 옆머리는... 그냥 턱선이라는 길이를 맞추기 위한 허울이고,

 

귀 뒤쪽부터 아예 ...

그 아줌마들 자르는 컷.. 그거였어요 그냥.

 

 

뒷머리 없고.

 

 

 

원래 머리자르면 스트레스 풀렸는데,

 

그날따라 스트레스 쌓이데요..

 

눈물이 조금 맺혔는데,

 

그 언니가 고데기 하면서 하는소리가.

 

 

 

"앞머리 일자로 하지 말레니깐........"

 

 

....

...

....

지가 보기에도 이상했던거지.ㅡㅡ

 

욕나오는데 자꾸 앞머리 탓을 해서 더 열받았어요.

 

 

일단 빨리 그 곳을 뜨고 싶어서 ,

 

고데기 마치자마자 뛰쳐 나와서 오천원 냈더니

 

 

" 학생이에요?"

 

라고 묻는게,

 

... 역시 몰랐네 ... ? ..ㅡㅡ

 

 

기분나빠서 대답안하고 휙 나왔어요.

 

 

나오면서 목에 바람이 부는데... 추울 정도 여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옆에 친구가 괜찮다고 했지만 괜찮지 않았죠

.

 

남들보기에 전 아줌마 머리를 하고 나온 학생이였으니깐요.

 

 

 

머리자르고 닭집가서 닭먹었어요.

 

그때 사진이에요.. 앞모습이라 모르겠지만은.... 저 머리 없는거 보이시나요?

뒷머리는 장난이 아니였어요.

 

 

이사진은 절대 제가 삭아보여서가 아니라 머리 탓임을 알려드리고 싶어요.

 

 

 

 

살짝 이언니 머리에서

 

 

조 귀앞쪽 꼬리가 턱선까지 쭉 내려 와 있었다고 보시면 되요.

 

귀에는 아얘 머리카락이 없었어요.

왜냐면 귀를 팟거든요.

 

 

그러고 나서 ,

 

다음날 학교에 갔는데

 

애들이 뒷모습 보고 달려들었어요.

 

 

... 남잔줄 알았데요. 여곤데.

 

 

 

이머리 당시에 어떤 남성분이 "여자분 맞으시죠?"

 

라고 물었어요.

 

모르는 남성분이였어요.

 

.........제가 가슴만 없었으면 그냥 남자였겠지만,

 

다행히도 전 가슴이 좀 있었습니다.

 

그레서 그때 느낀 충동은 ,

 

입고 있던 자켓을 벗고

(저 이상한여자 아니에요. 티 입었으니까)

 

 

'여자아니면 뭘로 보여요?!  어? 가슴달린 남자?!!!'

 

 

 라고 하고 싶었죠.

 

 

 

니를 보고

 

.... 앞모습 반전. 이라고

 

제친구가 말해 주더군요.

 

 

하하하하하하하ㅏ하하...

 

 

그레서 결론이 뭐냐면,

 

 

미용실가서 절대 멋모르고 네... 라고 하시면 안될것 같아요.

 

네..... 이렇게 되죠.....

 

 

성별이 바껴요.

전 저 후로 머리를 못짜르 겠더라구요.

 

지금까지 길러서 겨우 어깨 닿을까 말까에요.

 

(일년쯤 된일이에요.)

 

 

 

주의하세요 여러분.

 

그리고 머리 이렇게 되셨으면, 차라리 따지고라도 오세요.

 

 

.....그때 기분이 다시 떠올라서,

전이만 잘랍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