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탄 - 외쿡인 눈에 비친 어메이징한 한쿡 모습들 ♥

돌고래2011.03.01
조회3,634

저번에 쓴 1탄이 많은분들이 읽어주셨더라구요 (: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

2탄을 원하시는 분들도 있어서,

몇개 더 적어봤어요 !

재밌게 읽어주시고, 즐거운 휴일 마무리하시길 바래요 !  

 

 

 

 

# 1 _ 전화 끊을때 "어 ~ 어 " 하고 끊는것

 

 

 

우리 그냥 통화 하다가 끊을때

응 ~ 어 ~ 그래 ~ 어 ~~~~~~

하고 전화들 끊잖아요?

 

근데, 외쿡인한테는 이게 많이 이상하게 들리나봐요 ㅋㅋ

 

M과 씬나게 같이 놀다가

친구한테 전화가 왔어요.

 

하던대로, 수다떨다가

마무리는 깔끔하게 ,

"응, 그래 . 어 ~~~"

하고 끊었더니

 

옆에서 M이 빤히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아무렇지 않게 폰을 제 가방에 쏙 집어넣었더니

M이 " 전화 끊긴거 아냐? 다시 전화 안해도 되??"

 

응??

 

끊기기는 무슨 우리 깔끔하게 작별인사 까지 했는데. .

 

그게 너무 웃긴지

다음에 전화해서 쌩뚱맞은 타이밍에

"응, 어 어 어 ~~~"

하고 전화 끊는 M

 

버릇 잘못 들었네요 ㅋㅋ

 

 


#2 _ 한국마트엔 다있는 그것 ! " 시식코너 "


 

 

 

미쿡에는 큰 마트가 참 많아요.

땅떵이가 넓은 만큼 마트들도 스케일이 큰편이예요.

 

벗뜨 ,

 

크기가 크면 뭐합니까 ?

 

한국마트에 다 있는 시식코너가 없는것을,, ㅋㅋㅋ

 

한국마트 한번 가보고 싶다고 하길래,

집 근처에 큰 마트에 데리고 갔거든요,

 

제가 아무렇지도 않게 뚜벅뚜벅 걸어가서

이쑤시개 잡고,

맛있게 구워놓으신 삼겹살을 집어먹는 순간

 

어김없이 M의 눈이 휘둥그레 해지더라구요,

그래서 하나 콕 찝어서

M의 입에도 하나 집어넣어 줬더니

 

그다음부터

M의 한국마트 사랑이 시작되었습니다.

 

지금도 부모님 모시고 한국마트 한번 구경시켜 드리고 싶다던 M  

 

 

 

 

#3_  그거 진짜 먹는거야? "뻔데기"

 

 

 

저는요,

세상에서 벌레가 제일 무섭고 징그럽고 소름끼치게 싫거든요.

 

그래서 그걸로 M과 다툰적도 종종있어요.

벌레만 보이면 전 죽이라고 난리치고 ,

M은 뭐 죽일거 까지 있냐고 

해치지 않으니깐 그냥 밖으로 유인시키자고 하고 

 

그러다가 사라지면 전 하루종일 방 어딘가에 있을 벌레때문에 

빨리 처치하지 않은 M을 탓하곤 하거든요. 

 

여자친구가 그깟 벌레좀 무서워서 잡아달라고 하는데 

그걸 못잡아주냐 하면서 징징징 ㅋㅋㅋㅋ 

 

 

그런데도,,,,

 

전 참 번데기가 맛있어요. 진심으로 ♥

 

M이 번데기를 처음 만났을때는

제가 막걸리 집으로 데려갔을때예요.

 

기본안주로 번데기가 나오드라구요.

전 아무런 거리낌도 없이 젓가락 쥐고

번데기 하나 집어서 제 입으로 쏘옥 . 맛있게 먹고 있는데

 

이미 M의 얼굴은 새하얗게 질려거 패닉상태 ㅋㅋㅋ

 

사실 번데기는 너무나 누가봐도 벌레처럼 생겼잖아요.

벌레가 싫다고 그렇게 난리치던 여자친구가

안주로 맛있게 벌레를 먹는 모습을 보게 되다니,

 

한번 먹어보라고 권했더니

절대 안먹겠다고 그러다가 한번 먹고나서는

막걸리 한잔 원샷하더라구요.

 

번데기 하나에 막걸리 한병 비웠어요.

 

나중에는 저한테 물어보더라구요.

 

"벌레를 그렇게 싫어하더니, 벌레가 너무 싫어서

니가 다 잡아먹기로 한거야?? 응? "

 

 

아니,, 맛있어 진심으로 ㅋㅋ

 

 

#4_ 커피강국 한국의 자랑   "커피믹스"

 

 

커피믹스 많이들 애용하시죠?

요즘에는 에스프레소 머신이나 , 커피메이커 있는 집도 많이 있지만

아직도 커피믹스가 최고인거 같아요.

 

미국에는 정말 가정집마다 거의

커피메이커가 있거든요.

 

그래서 커피믹스는 생소한가 봐요.

 

처음에 M이 놀러왔을때,

저희 엄마가 걱정하시더라구요

 

"걔는 아침에 뭐 빵 쪼가리나 커피 이런거 먹을텐데

우리집은 커피먹는집이 아닌데 어쩌니? "

 

"뭐 어때? 커피믹스 많잖아"

 

아침에 저희집은 삼계탕도 먹고 갈비도 뜯고, 불고기도 먹고

황제처럼 차려 먹습니다.

 

아침을 무겁게 시작하는 편인 저희집에서

M이 적응하기 힘들었을 꺼예요.

 

그래도 식사끝나면 주는 커피한잔의 여유

 

하루는 묻더라구요.

 

"커피메이커 어디두는거야? 안보이네"

"커피메이커? 없어 - 니가 마셔온 커피는 다 믹스커피였어"

 

믹스..커피?? 그게 뭐임?? 이런표정의 M

 

그래서 꺼내서 보여줬죠.

마치 신대륙을 발견한 것처럼 너무 감탄하더라구요 ! 최고라며 ! ㅋㅋ

 

그리고 돌아갈때, 커피믹스 한상자 사서 갔거든요.

아주 요긴하게 썻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미국에 폭설이 내렸을때, 전기고 뭐고 다 끊겼는데

커피가 너무 마시고 싶어서 온가족 모여앉아

커피믹스로 아침을 시작했다는 훈훈한 소식 (:

 

 

 

지금 현재 롱디를 하고 계신 분들이 이 글을 보신다면, 서로 격려해주고

친하게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전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저 포함해서)

블로그에 재미난 에피소드들 가끔 적고 있으니 놀러오세요 !

http://blog.naver.com/dusk863

모든분들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