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rontier] 김덕수의 전통연희상설공연 : 판

이리201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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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수의 전통연희상설공연 : 판

 

맨 처음 이 공연을 보러간다고 했을 때, ‘김덕수’ 라는 이름 때문에 단순히 ‘사물놀이 구경하러 간다’ 라는 생각으로 공연장을 향했습니다. 하지만 공연을 보면서 전반적으로 느낀 것은, 이 공연은 다양한 장르의 우리나라의 전통예술을 쉬우면서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스꽝스러운 모양의 이매탈> 

 

 

<신명나는 놀음> 

 

 <버나 돌리기>

 

공연은 축원, 일고화락, 판소리, 삼도농악가락, 희로애락, 판놀음의 총 6가지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축원>

예전부터 한국의 신명을 담아 관중과 광대가 함께 어우러져 판을 벌릴 때는 항상 길놀이로 시작된다. 길놀이에 이어 광대들은 관중들에게 복을 가져다주는 축원의 의미를 담고 있는 한국 전통연회의 뿌리인 무속을 음악, 춤, 소리가 함께 어우러지는 공연예술로 승화시킨다.

 

첫 마당인 축원에서는 여자춤꾼과 징, 꽹과리, 나팔, 장구, 심벌즈 등을 든 악단 5명이 나와 신명나게 무대의 분위기를 이끌어 나가며 관객들에게 부자가 되고, 건강을 기원하고, 소원성취 하라는 축원을 전해줍니다.

 

<일고화락>

한국은 '북의 나라'라고 할 수 있다. 참으로 다양한 기운과 모양새를 지닌 많은 장단들이 있으며, 여러가지 가죽 악기들이 있다. 이러한 악기들의 가장 큰 공통점이자 특징은 악기의 면이 수직적으로 펼쳐 있다는 것이고, 여기서 지극히 한국적인 울림이 탄생된다. 일고화락은 한국의 다양한 가죽악기가 펼치는 가장 웅장하고도 극적인 판이 벌어진다.

 

어찌보면 일고화락이 이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해도 될만큼의 정말 재미있고 웅장하고 신명나며 소름마저 끼치는 그런 마당이었습니다. 특히 북을치는 여자분들의 퍼포먼스는 정말 몇 번을 감탄해도 부족할 정도의 퍼포먼스 였습니다.

 

<판소리 -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

판소리라는 이름은 '다수의 청중들이 모인 놀이판에서 부르는 노래'를 이르는 말이다. 소리꾼 한명이 고수의 장단에 맞추어 소리(창), 말(아니리), 몸짓(너름새)을 섞어가며 긴 이야기를 엮어간다. 이번 판에서 벌어지는 소리는 심청가로 효녀 심청이 소경인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하여 공양미 300석에 몸을 팔아 마침내 아버지가 눈을 뜨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판소리의 이미지는 흔히 지루하고 재미없다 일 것입니다. 예전에 한 텔레비젼 프로그램에서 판소리를 보면서 안자고 얼마나 버티나 라는 실험까지 했던적이 있던 것을 보면 지루하고 재미 없다라는 이미지는 이미 우리의 머리속에 크게 박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공연은 심청가의 한 부분을 짤막하게 보여주고, 또한 관중들의 참여도 함께 유도하면서 판소리란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공연을 재미있고, 판소리에 집중하고 빠져들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판소리란것이 심청가 이야기를 우리들에게 이렇게 재미있고 실감나게 전해준다는 것을 처음으로 느껴보았습니다^^

 

<삼도농악가락>

삼도농악가락은 판에서 이루어지는 대표적인 음악으로 하늘의 소리와 땅의 기운이 깃들어 자연의 소리를 연주한다. 꽹과리(번개), 징(바람), 장고(비), 북(구름)등 사물악기로 빚어내는 기운생동의 세계는 네 가지 악기를 통해 한국인의 신명과 조화 그리고 역동성을 표출하여 세계인들을 감동시킨 사물놀이의 대표곡이다.

 

신명나는 사물놀이 공연은 딱히 표현하지 않아도 모두가 신나게 즐길수 있는 그런 공연이죠?^^

 

<희로애락>

민중들의 사상, 생활, 감정을 담고 있는 민요는 민중들 사이에 전해내려 왔으며, 민중의 생활을 담아낸 단순한 노래의 차원을 넘어서 노동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는 생산적인 노래이다. 판에서 부르는 <한오백년>, <뱃노래>를 통해 민중들의 애환과 삶의 즐거움을 함께 표현하며, 민요와 함께 펼쳐지는 전통무용은 소리를 통해 전해지는 감성을 더욱 풍부하게 한다.

 

희로애락 마당은 우리민족의 사상, 생활, 감정을 담은 공연이었습니다. 특히 ‘한오백년’은 정말 우리네의 한을 너무나도 잘 표현해주어 보는 사람마저도 우리네의 삶의 애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뱃노래’는 관객들도 다같이 부르며 즐기는 공연입니다.

 

<판놀음>

판놀음은 광대, 관중이 마당에서 함께 어우러져 신명을 피우는 놀이이다. 관중의 참여를 유도하고,

유도된 참여에 따른 즉흥성도 갖추고 있다. 그것은 엄청난 신명이 발생되며, 축제적 성격으로 극대화되어 볼거리, 즐길거리로 전혀 다른 세계가 연출 된다. 일곱 마당으로 이루어진 판놀음은 탈춤, 소고놀이, 열두발놀이, 버나, 진도북춤, 사물판굿 등 다양한 연희들이 한마당에서 어우러지며 큰판이 벌어진다.

 

판놀음에서는 이매, 완보, 말뚝이, 목중 등 우리나라의 대표 탈들이 나와 신나게 놀며 관중과 어울리는 그런 공연입니다. 여기에 나오는 탈들이 하나하나 앞으로 나와 자기의 소개를 하며 탈들의 특징들을 하나하나 재미있게 표현합니다. 그리고 소개가 끝나고 마지막에 ‘그러고보니 팔도의 대표 탈들이 여기 다모였네~~’ 라는 말을 들음과 함께 개인적으로는 깜짝 놀랬습니다. 지금껏 이런 탈들의 특징과 이름은 우리가 중고등학교 음악시간때 시험보기위해 외워서 다 잊고 있었는데 이렇게 재미있게 즐기다가 자연스럽게 ‘아!’ 하고 깨닫게 된것에 대해 이상한(?) 전율이 흐르기도 했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 공연장 밖에서의 조그마한 공연 피날래>

 

 

마지막으로 이 공연의 정말 큰 장점은 우리가 평소에 어렵거나 지루하다라고 생각되는 우리나라 전통공연을 정말로 재미있게 느끼고 배울 수 있다라는 점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게 우리나라 전통공연을 즐길 수 있는 그런 공연이었습니다.^^

 

2011. 02. 26

 

 

 

더 많은 "김덕수의 전통연희상설공연 : 판" 사진은 아래 링크를 통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cyworld.com/koreatourism/3716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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