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어제도 고백을 못했네요...

27흔남..2011.03.04
조회5,348

하...진짜 어제는 꼭 고백해야지 하고 갔는데 막상 눈앞에서 웃고 이야기하는걸 보니

떨리고 혹시나 사이가 어색해지진 않을까 하고 걱정이되서 준비했던 선물도 가방안에

그대로 들고 다시 집으로 왓네요....

 

푸념좀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27살이고 제가 좋아하는 동생은 이제24살이에요

 

사실 제가 3개월전에 3년동안 사귀던 여자친구한테 차였는데 그 이유가 바람때문이었죠

그래서 정말 힘들어하고 우울해할때 이 동생이 많이 위로해줬어요

근데 이 동생도 저랑 비슷한시기에 남자친구랑 헤어져서 많이 힘들었다고 들었거든요

 

그땐 정신이 없어서 제가 챙겨주지도 못하고 그저 신세한탄만 하고 지냈는데

1월달부터 이 동생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연락도 자주 하고 지냈어요

 

그러다가 둘이서 영화도 보고 맛있는것도 먹으러 다니고 데이트도 자주 하다 보니

"ㅇ ㅏ 사귀고 싶다"하는 마음이 들어서 2월달에 이 동생 생일전에 미리 데이트 약속을

잡고 둘이서 같이 케잌을 만들러 갔거든요. 손수 만든 케잌을 주면서 고백해야지 했는데....

둘이 같이 케잌 만들고 지하철 까지 바래다 주고 결국 고백을 못하고 그날은 끝...;;

 

그 후에도 기회는 많앗는데 항상 고백하기 직전에 드는 생각이

"얘는 아직 전 남자친구랑 헤어진지 얼마 되지않아서 날 부담스럽게 생각하진않을까?"

아니면 그냥 친한 오빠라고 생각하는건데 나혼자 오바해서 고백했다가 사이만 어색해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사실 어제도 제가 친구 만나러 갔다가 오는길에 백화점 들러서 샤넬 립스틱을 하나 샀거든요

밤에 배고프다고 문자가 왔길래 "아 오늘은 진짜 이거 주면서 고백해야겠다" 작정을 하고 갔는데

술마시고 이야기하다보니 어느새 4시...그러다가 노래방같이 가자고해서 둘이서 노래방갔다가

나오니까 6시...

 

 

결국 또 준비했던 선물은 제 가방에 그대로 있네요 에효..

연락도 서로 자주 하는 편이고 문자하면 하루에 100통도 넘게하고 거의 서로 잘때까지 문자하거든요

그래서 얘도 날 좋아하는구나 하고 생각은 하는데 막상 앞에서면 왜이렇게 잡생각이 많이 들까요??

 

태어나서 처음해보는 고백이라서 그런지 진짜 많이 떨리고

둘이서 같은 곳에서 일하다보니 정말 어색해지면 회사생활도 힘들거 같고

아 생각나는건 핑계거리밖에 안떠올라요....

 

어떻게 고백해야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