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하지 않은 프랑스인 약혼자@@

이힝2011.03.05
조회4,590


http://pann.nate.com/talk/310929820 11회 

-------------------------------------------------------


안녕하세요. 올해 8월초에 결혼할 30줄이 들어선ㅠ 예비아줌마에용. 태어나서 한번도 인터넷글에 


댓글조차 달아본적도 없는뎅 ㅋㅋㅋ 


프랑스에 와서 할일없이 빈둥빈둥하다가 '판'이라는걸 접하게 돼구 눈팅만 계속 하다가 '나도 한번 

써볼까?ㅋ' 하는 생각이 들어서 


쫌 끄적 끄적 대봅니당 :)  글 솜씨도 없구 보시는 분들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도 되는뎅.. 어찌나 글


쓰신 분들 다들 재밌게들 잘 쓰시는지....ㅠ 암튼 !! 도전 !! ^0^


제가 쓸 얘기는 제목에서처럼 제 프랑스인 약혼자와의 에피소드 몇개 적어볼까 해요 ~ 


남자친구랑은 호주에서 만났구요.  


그리고 저희 대화는 다 영어로 하는데 여기에는 한글로 번역해서 적을께용 ~


베이스로 좀 깔아놓자면 ! 제 남자친구는 굉장히 솔!직! 합니다. 선의의 거짓말도 할지 모르는... 남


친을 아는 제 측근의 한국인 친구들은 


제 남친을 '기 초딩'이라고 불러요. 이름이 '기'로 시작하거든용 ㅋㅋ 하는짓 진짜 ... 아휴 진짜 . 입 

닥치고 잘때가 젤 이쁜.... ㅋㅋ

 

 

 

 


* 사귄지 몇달 안됐을때 친구들 몇명이서 (남친 포함) 시내를 돌아다니고 있었어용 .


근데 늘씬하고 빵빵하신 이쁜 아가씨 한분이 쓱 지나가는데 , 그 순간 같이 있던 남자애들 2~3명이 

그 여자분이 지나간 바로 직후에 지들끼리 막 ㅋ 그 여자 이쁘다고 얘기를 하더라구요. 이쁘낀 이


뻤어요  참 ㅠ ㅋ


그 순간 갑자기 남친한테 물어보고 싶은거에요 ~!! ㅋ 티뷔에서 주숴 본건 있어가꼬 ㅋ 






" 남친아~ 저 여자가 이뻐? 내가 이뻐?????윙크"







 

" 저 여 자 " ( 정말 표정하나 안변하고, 당연한걸 왜 묻냐는 듯한 표정)




" ............아이 야~ 그래도 거짓말이라도 내가 이쁘다고 해주면 안되냐??? "(웃으면서 말했지만 속은 살짝 울컥)




" 거짓말을 왜해. 솔직히 저 여자가 키도 크고 몸매도..



"

" 오케오케 (드럽고 치사해서) " 

 

 

 


 


* 바다에 서핑보드 갔을때 일입니당 . 


지붕에 서핑보드 묶기 귀찮아서 트렁크에서부터 조수석까지 보드를 밀어넣고 남친이 운전하고 전 


남자친구 뒷쪽에 앉아서 갔지용. 슝슝 드라이브 하면서 날씨도 좋겠다~ 둘다 신이나서 알콩달콩 


장난도 치면서 바다에 도착했어요.


남자친구가 먼저 내려서 의자를 땡겨줬어요. ( 뒷자석에 문이 없어요 ㅋㅋㅋ) 그리고 나선 , 이게 


웬일? 손을 내미네요? 얼씨구 ~! 공주(?)가 된 기분이 된듯 살짝쿵 기분이 좋더라구요. 그놈 하는 


짓이 기특해서 씨익 한번 스마일 날려줬죵 '-^ ! 내리고 나서 저에게 씨익 웃으면서 질문을 하더라


구요.




'' 있잖아 나 방금 너 차에서 내릴때 손 잡아주고 내리는거 도와줬잖어~? 그떄 나 무슨 생각 들었는줄 알어?" 



그래서 전 속으로' 아이쿠 얘도 나랑 같은 생각했나 ?히히;;'




"응? 몰라 ~ 무슨 생각 들었는데? 음흉"

.

.

.

.

 

 

 

 

 




 

 

" 우리 할머니 차에서 내릴때랑 똑같은 장면이였어파안

 



".......................................닥쳐 ......"


 

 

 

 

 


 

* 지난 발렌타인 데이때 레스토랑에 갔어요 ~ 



둘다 똑같은 스테이크를 시킨후 간만에(?) 다정하게 손을 마주잡고 스마일 날려주면서 알콩달콩 


얘기를 나눴드랬죠 ~ 하트 뿅뿅 



잠시후 주문한 음식이 나왔어요 !! 유후 ~~~!! 




" 보나뻬띠~~~ 마이 달링 ^^ (보나뻬띠는 프랑스어로 '맛있게 먹어~')



" 보나뻬띠~~^0^ "



근데 남친이 내 음식을 슬쩍 보더니 심각한 표정으로 


" 어 ? 잠깐만!"

냉랭



그러더니 제 접시를 잡아 들더라구요. 전 음식에 뭐가 문제 있나 해서




" 왜? 뭐 있어? 뭐 이상해?"











"아니 , 니께 더 많아 보여서 "


그리곤 지꺼랑 바꿨습니다....... 아 진짜 나도 어디가도 안 뒤지는 식신인데....ㅠ


 

 

 

 

 


 


* 호주에서 여행중에 작은 시골마을에서 로데오 축제에 갔었어요 ~ 로데오 공연들이 다 끝나고 모


든 사람들이 댄스 파티를 했드랬죠 . 


거의 컨츄리 쏭 위주였어요 ㅋㅋ 시골이라.. ㅋㅋㅋㅋ


좀 감미로운 노래가 나오길래 둘이서 부르스를 ㅋㅋㅋㅋ 아름다운 장면이였드랬죠 히히 


감미로운 노래가 끝난후 다시 발랄한 컨츄리 쏭이 나오는거에요. 디게 유명한건데 제목을 모르겠


네요. 암튼 그 노래만 나오면 사람들이


기차같이 줄줄이 서서 같이 춤추는 거였어요. 


근데 그 노래가 시작됨과 동시에 남친 왈







"어!!!! 내가 진짜 좋아하는 노래다아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오우"




그 한마디가 끝나기도 전에 빛의 속도로 저 멀리 군중속으로 사라져버렸답니당 


한참후에 다시 만난 남친


 

"어디갔었어???"




"어딜가긴 어딜가  이자식아. 내가 물어볼 소리다 !!!! "




"웁쓰 !! ㅋㅋ" 


 

 

흠... 실컷 쓴거 같은데 얼마 안되네요;;ㅋ

 

내가 모르는 누군가가 인터넷에서 올린 제 글을 본다고 생각하니 부끄럽군요;;; ㅋㅋㅋ

 

욕만 하지 말아주셔요 ㅠㅠㅠ

 

제 글 재밌게 읽으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또 올릴께용 ~~^0^  어쩜 사진도 같이 ?? +_+ ㅋ

 

남자친구는 네이트 몰라서 지 사진이 돌아다녀도 모를꺼여요 으흐흐

 

 

-----------------------------------------------------------------------------


http://pann.nate.com/talk/310929820 11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