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에 남자에게 고백하기 톡커님들 도와주세요!

뇨뇽2011.03.06
조회256

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고 있는 20대 여자 입니다

사실은 제가 도움을 요청하고자 여기에 글을 쓰게 됐습니다

 

저에겐 헤어진지 좀 된 전 남친이 있어요

서로 400일 넘게 사겼고, 유난히 다투기도 자주 다투고 웃기도 자주 웃었던 커플이였죠

근데 제가 많이 어리기도 했고 철부지 같은 행동을 많이 했어요

예를 들자면 제가 개인적으로 안좋은 일이 있어서 힘들다고 얘기를 하면

그 오빠가 처음 한두번에는 위로를 해주다가

나중엔 충고를 하고 스스로 이겨내는 방법을 길러내라고 말을 해줬죠

근데 저는 그게 진정한 위로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왜 위로해주지 못하냐고 속상해 하고 그랬어요.......

 

물론 둘이 사귀면서 헤어지는건 어느 한사람의 잘못이 아니라 둘의 잘못인거 맞아요

하지만 어느 누가 더 잘못했냐고 하면 제가 많이 잘못했어요

정말 저를 믿어주던 사람이였는데.......

사춘기때는 몰랐지만 점점 알아가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저도 처음 사귄건 아니였지만

이렇게 붙잡고 싶은 사람은 처음입니다

남들이 보기엔 못생기고 능력 없다고 얘기하지만

아무리 싸워도 저에게는 한없이 멋있는 남자였거든요

콩깍지 씌여보신분들은 아실거에요

능력 없으면 어때요? 못생기면 어때요?

제눈에 최고에, 사람을 배려 할줄 아는 사람이면 정말 멋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서로 안좋게 헤어진거 맞아요

그래서 복수하겠다고 마음먹기도 했어요

유치하죠ㅋㅋㅋㅋㅋㅋㅋ

헤어지고 나면 나중에서야 알게되는 그런거?

네 맞아요 그것도 있어요

미련?

미련이라고 보셔도 돼요

근데 제가 하나 잊지 못한게 있어요

약속.................

예전에 커플 다이어리에 적어놓은 글이 제 마음을 이렇게 돌려놔버렸네요

 

'내가 혹시 널 싫다고 매정하게 버려도

어떻게 해서든 꼭 다시 잡아줘.......

자주 싸우고 지쳐서 헤어지려고 맘먹고

짜증나서 매정하게 굴어도

니가 잡아줘서 다시 내 마음이 풀어지면

내가 왜 그랬을까 생각이 들거든

그러니까 꼭

내가 너 싫다고 해도

다시 잡아줘'

 

이 글을 보는순간

헤어진건데 무슨약속?

이란 생각도 들었지만

그 동안 조용히 저를 지켜봐주던 사람에게

이제 제가 오빠를 지켜봐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항상 느꼈던건

남들은 그 오빠에게 참 강한사람이라고 얘기 하는데

저는 알거든요

너무 여린 사람이라는걸

그래서 헤어지고 나서 우연히 만났을때

제가 물어봤어요

왜 강한척 하냐고

그제서야 인정을 하네요 강한척 한거 맞다고.......

저는 정말 안아주고 싶었는데

단 한번이라도 내색을 해주길 바랐는데

힘들어 하지 말라고 안아주려고 해도 아니라고 부정해버리고.......

 

엄청 유치하고 동화처럼 치장하는것처럼 보이지만 (제 생각에도 오그라 들어요)

그 오빠 처음 만나던날 유성우 많이 떨어지는 날이라

꼭 좋은 남자 만나게 해주세요 라고 별보면서 소원을 빌었구요

첫눈에 반한건 아니지만 보자마자 뭔가 일이 일어날거라고 느꼈어요

그리고 정말 그렇게 됐구요

제가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에 중간에 우울증까지 와서

많이 힘들게 한거 알아요

하지만 제가 당당하게 말했거든요

나 다 나아서, 당당한 모습으로 나타날거라고

피하고, 도망가고 그럴거 알지만

그래도 멋진 여자가 돼서 나타나겠다고.......

주위에서 이제 많이 변했다고 소리도 많이 듣고있구요

여러 사람들이랑 어울려서 지내려고 활동도 많이 하고 있어요

이 상태로 지내다보면 잊혀질거라고 하지만

조금 저를 힘들게 한 얘기가 있어요

 

얼마전에 그 오빠 친구의 생일이라 술자리를 가졌다네요

근데 거기서 제 얘기가 나왔대요

정말 많이 진지하게 생각했고, 많이 사랑한 사람을

내가 이렇게 버릴줄은 몰랐다고

많이 힘들어서 더 이상은 버티기 힘들다고........

근데 개운할줄 알았는데 많이 힘들다고 얘길했대요

그 이후에 봤을때는 또 저에게 모질게 구는데

제가 싫기도 하겠죠

또 제가 이렇게 매달리는 모습에 마음이 흔들리고

그래서 또 다시 받아줬을때 후회할까봐 두려운 마음도 있을거에요

하지만 전 자신있어요

어떻게 사랑할지, 어떻게 행동해야 되는지 자신있어요

문제라면

어떻게 다가가야 될지를 모르겠네요

질려할까봐 쉽게 찾아가지도 못하겠어요

사랑하는 사람이 질리고 지쳐할까봐

진심이 아닌 미련으로 보게될까봐......

항상 생각해요

어떻게 해야 진심을 전할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변화된 제 모습을 보여줄수 있을지

 

3월 14일이 비록 화이트 데이 이지만

챙겨주지 못한 발렌타인데이, 생일

같이 챙겨주면서 다시 고백하고 싶어요

지난번엔 오빠가 고백했지만

이번엔 용기내서 제가 고백해보겠다고

서로 싸우면 정말 밉지만

생각이 깊고, 어장관리 안하는 깔끔한 남자에

속은 여려도 남을 먼저 배려하려는 착한 사람이라

더욱 더 놓치기 싫다구요.......

이제는 좀 덜 강한척 하고 힘들면 힘들다고 터놓으라고

 

톡커님들

어떻게 해야 될까요?

그냥 잊고 지내세요가 아닌

약속을 지키는 멋진 여자가 되고 싶어요

예전처럼 미리 걱정하는 두려움 때문에 주저 하는 모습이 아니라

이제는 좀 더 활발하고, 당당한 자신있는 여자를 보여주고 싶어요

자주 다치는 그 오빠, 제가 옆에서 챙겨주고 싶어요

지금은 그냥 조심스럽게 다가가기 어려워요

거창한 이벤트는 아니지만

작은 이벤트라도 준비해서 고백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ㅠ

이벤트 참 좋아하는 사람인데........

안하고 후회하는것보다는 하고 후회하는게 나을거 같아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톡커님들! 도와주세요!!!

도와주시면 꼭 후기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