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6년.... 처음 꺼낸 이혼하자는말...

애들은..2011.03.07
조회143,325

결론부터 말하면 결혼 6년차구요... 아이는 5살 3살 두자녀가 있어요....

와이프가 처음 하는 이혼하자는 말임과 동시에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네요... 전 주.야 교대근무를 하는

직업인데... 오늘 아침 집에와서 애들을 보는데 그냥 눈물이 나네요.... 혼자 삵혔지만....

전 이혼하는건 싫은데 와이프는 이것저것 결혼해서 사는 생활이 너무 힘들었데요....

전 33살  와이프는 29살 입니다.

제가 결혼하고 나서 집안일에 신경못쓴건 인정하구요 가슴아픈 상처도 줬고... 가난하진 않지만 넉넉하게

살지못하는 형편이구요... 연봉은 올해 4천만원정도 받게 됬습니다. 작년에 3천8~9백정도 됬구요...

한달 저희가 꼬박꼬박 내는 돈이 보험료 30만원 통신료 25만원 전기10만원 까스비 10만원

유치원비 30만원 카드값 140만원 부모님 용돈 10만원 적금35만원 등 매달 이렇게 나가는돈이 평균

280~300 이네요... 카드는 한번 연체 되었더니 계속 같은 상황이구요....

와이프는 이렇게 사는것도 싫고... 아직 친구도 만나고 싶은데 못나가는것도 싫고.. 제가 집안일을 잘 안하는편이라 그것도 맘에 안들고 한다네요.... 제가 자기를 사랑하는것 같지도 않다고 하고...

전 정말 와이프를 누구보다도 사랑하고 있는데 말이죠... 제가 표현에 인색하긴하지만....

또 이혼하면 아이들은 자기가 안볼꺼라고...친자 포기 한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제 와이프가 아이들을 싫어하거나 하는건 아니에요... 불과 2주전까지만 해도 서로 하나 더낳자고 애들 너무 이쁘다고 나보고 어떠냐고 묻길래 저도 좋은데 경제적인 부담이 있으니 생각좀 해보자고 했었는데 이렇게 되네요...

2달전 제 초등학교 동창이 아이를 하나 낳은 상황에서 이혼을 했는데 그친구랑 와이프랑 언니동생 하는 막역한 사이거든요... 심란하다고 계속 전화오고 하길래 계속 만나서 얘기하고 오라고 했더니 근 한달간 나가는날마다 전화도 안받고 새벽5시가 다 되서야 오는거에요... 전 성격상 그런거 묻어두는 성격도 아니고

크게 뭐라 하지도 않는성격이라 어디서 뭐햇는지 누구랑 있었는지만 확인하고 넘어가거든요...

아무래도 그 친구의 여파가 조금 있는걸까요...

이글을 쓰면서도 머리속이 어지러워서 뭘 어떻게 정리를 해서 써야할지 모르겠어요...

이혼은 거의 기정사실화로 되어 가고 있고... 내일 법원 같이 갈꺼니까 준비하라고하고...

전 아이들을 키우고 싶은데 혼자 키울 자신은 없어서 고민이고.... 이혼은 하기 싫고....

미치겠네요...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고 지금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아놓은 돈도 없고 전세금도 많지 않은 금액이라 위자료같은건 상관 없구요...그냥 반주려는 생각...

제일 고민되는게 아이네요... 정말 정말 키우고 싶어요... 너무너무 귀여운 애들이라.... 애들 아침에

보낼때 제가 혼자 우니까 애들이 천진난만 하게 "왜울어?"하는데 더 눈물이 나서....

지금도 눈물이 나네요.... 남자로서 혹시 혼자 애들 키우시는분들 있으신가요?

혼자 생각이 너무 많아 미칠지경이네요....

답답해서 그냥 무작정 이런저런 글 올려요 혼자 애들 키우는 30대 초반 남자분 있으시면 소중한 조언

부탁드려요....

전 서울에 사는 남자랍니다. ㅜㅜ

장난글을 제발 자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