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많이 오는 장마철에도 멋쟁이로 남자!!

박희태2011.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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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레이어드는 비오는날의 적이다!

자칫 패션에 대해 관심 좀 있다 싶은 사람들은 한번쯤은 편견의 덫에 걸리는 것을 
종종 봤다. 그 중 하나가 ‘레이어드를 많이 할수록 멋진 스타일이 된다’ 라는 
생각이다. 물론 나 역시 레이어드를 즐기다 못해 사랑하고 그런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무작정적인 레이어드는 속옷만 입은 것보다 더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레이어드의 절대적인 적의 날씨는 바로 장마철이다. 
겹쳐 입을수록 무거워지고 젖어가는 옷들의 불쾌지수는 몇 배로 늘어날 것이다. 
그러므로 비 오는 날은 최대한 심플하고 간결하게 입어야 한다. 

무더위 속에서는 서양화의 유화그림처럼 약간은 화려하고 복잡해도 괜찮다. 
하지만 비가 오는 날에는 동양화의 수묵화 같은 간결미가 돋보인다는 것을 명심하자.

 

 

 

2. 옷이 젖지않게 센스를 발휘하자

누구나 알고 있지만 또 누구나 지나칠 수 있는 것은 옷의 길이이다. 
비 오는 날 한 두 명씩은꼭 나타나 나를 안쓰럽게 하는 꼴불견인 여자가 있다. 
긴 생머리를 휘날리며 타이트한 화이트 티셔츠에 라인이 기가 막히게 잘 빠진 부츠 컷 진 팬츠에 예쁜 구두를 신고 도도하게 걷고 있던 그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긴 생머리는 비바람에 얼굴에 미역을 감은듯했고, 축축한 티셔츠에 비친 이너웨어는 민망함을 불러 일으켰고, 물이 새는 오래된 벽 같이 알 수 없는 지도가 그려진 진 팬츠는 종아리에서 무릎으로 점점 세력을 넓혀가고 있었다. 비 오는 날 정말 
특별한 일이 없다면 있다 해도 긴 팬츠나 롱 스커트는 절대적으로 피하는 것이 
좋다. 마 소재의 활동성이 좋은 5부 길이의 팬츠나 굳이 긴 바지를 입어야 한다면 발목까지 피트 되는 스키니 진을 입는 것이 좋다. 옷이 젖을 경우를 대비하여 속옷도 스타일과 어울리게 신경 써서 입어주고, 상의도 슬림 핏 보다는 루즈 핏을 
권한다. 타이트한 상의는 옷이 젖었을 때 밀착감 때문에 찝찝함이 더 하다. 
슬림 핏을 입을 경우는 비치는 소재의 겉옷을 함께 입어주어도 좋다.  
우산도 필요없이 비를 맞는 걸 즐긴다면야 상관없지만 그게 아니라면 젖는 것 
보다야 젖지 않게 신경 쓰는 것이 좋지 않을까.

 

 

3,저렴한 겉옷이 명품보다 낳다

장마철 비로 인한 대표적인 피해는 물에 젖는다는 것과 감기에 걸리기 쉽다. 
후덥지근한 날씨지만 당연히 기온이 떨어져 실제로 비에 약간만 젖어도 금새 
추워지기 마련이다. 이런 걸 대비하여 늘 가볍게 걸칠 수 있는 겉옷을 준비하길 권한다. 유명한 브랜드의 옷이나 디테일과 장식이 많은 옷은 당신의 조바심만 증가시킬 뿐이다. 저렴한 가격의 가디건이나 셔츠를 구입하여 부담 없이 입는 것이 좋다. 
안이 비치는 거즈면 소재의 자켓이나 가디건, 또는 셔츠를 가볍게 걸쳐도 좋다. 
너무 덥지 않은 소재와 길이인가를 생각하고, 구김이 많이 가는 소재는 피하는 것이 좋다. 디테일이나 디자인을 중요시 하기보단 휴대성이 좋아서 가방에 넣거나 
손에 들고 다니기 부담 없는 것 이여야 한다.  

4,우산하나도 패션아이템이다

필히 지참해야 할 물건은 바로 우산이다. 여태껏 급하다고 아무거나 집어 들고 집을 나섰다면 우산 하나에도 신경을 써보자. 오늘 내가 입을 옷차림이 모던하고 쉬크하다면 화이트, 블랙 계열의 도트무늬나 스트라이프 패턴의 우산을 들어보자. 당신의 표현하지 못했던 스타일의 부족함이 우산 하나로도 채워질 것이다. 경쾌한 캐쥬얼의 차림이라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일러스트 그림의 우산이나 약간은 주목 받을 수 있는 우산도 괜찮다. 스타일이 갖춰진 당신이 주목 받을 수 있다는 것은 당신이 그만큼 눈길을 끌 만한 센스 있는 여자란 증거로 받아드려도 괜찮다. 기본적으로 우산은 2개 이상 갖춰놓는 것이 유용하게 쓰인다. 장우산, 접이식 우산으로 구비해놓고 심플하고 모던한 컬러와 약간은 화려한 우산. 이렇게 2개 이상은 갖고 있으면 그 날의 기분과 스타일에 따라 스타일을 맞추는 재미로 비 오는 날이 우울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5. 헤어메이컵이 그날을 결정한다

비 오는 날이라고 노메이크업으로 길을 나선다면 청순가련형으로 보이기 보단 한이 맺힌 슬픔이 가득한 비련의 여주인공으로 보일 수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상대적으로 날씨가 우울하면 모든 것이 가라앉아 보이게 된다. 피부색도 본래 자신의 색보다 더 칙칙하고 어둡게 보인다. 클럽이나 파티에 가는 것처럼 화려하게 하는 것이 아닌 화사하게 보일 만큼의 메이크업이 좋다. 베이스와 화운데이션와 컨실러로 지워질 수 있는 화장에 더욱 더 신경을 쓰고 마스카라나 아이라이너는 워터프루프 타입으로 팬더가 되는 것을 방지 하도록 한다. 생기 있게 보이도록 치크도 빼먹지 말고 하고, 펄 파우더나 하이라이트로 입체감을 주는 것도 한결 화사하고 깔끔해 보인다. 
비 오는 날 햇빛이 없다고 자외선 차단제를 생략 하는 경우가 많지만 큰 오산이다. 오히려 비 오는 날이 자외선에 노출되기 더 쉽다고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잊지 말고 꼭 챙겨 바르도록 하자. 긴 생머리의 청순함을 동경하는 여자도 비 오는 날만큼은 
깔끔하고 단정하게 포니테일 스타일이나 자연스럽게 묶어 연출할 수 있도록 한다.
 비바람에 흩날리는 머리카락이 광고에 나오는 것처럼 
꼭 분위기 있어 보이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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