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여러분.. 그리구....저...저 말인데요.. 음( ..) 여자거든요?????????!!!!! ------------------------------ 아침부터 쪼그려 앉아 뉴스를 보다가..담배에 관한 뉴스를 보고 스멀스멀 올라오는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나서 또 이렇게 끄적여봐요. 아버진, 담배를 참 즐겨 피우셨어요. 솔담배라는 담배를 많이 즐겨 피우셨죠. 그보다 더 어렸을 땐, 청자라는 담배도 즐겨피우셨네요. 그 당시 청자라는 담배는 200원인가 했고 솔담배는 500원인가 그랬죠. 항상 아버진 근심 걱정이 있으면 담배를 피우셨어요 평소에도 즐겨 피우셨지만, 근심 걱정이 더 해지면, 마당 구석에 쪼그려 앉아 담배연기에 한숨을 실어 보내곤 하셨죠 담배연기에 가려져 아버지의 얼굴은 자세하게 보이진 않았지만 한숨과 함께 사방으로 퍼지는 담배연기가 힘이 없어 보이긴 했어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제가 가출을 해요. 공장엘 다니죠. 그리고 일년만에 집으로 돌아가요. 아시는분은 다 아실테니까. 왜 공장엘 갔는지는 말 하지 않을게요 집에 들어가기전에 전 슈퍼에서 아버지가 좋아하는 솔담배를 사려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에쎄라는 새로운 담배가 나왔더라구요 그때.. 아마 천오백원이가.. 그랬던것 같아요. 솔담배보다는 비싸니까.. 왜 비싸면 왠지 좋은 게 들어 갔을 것 같은 단순한생각들 많이 하시잖아요. 저도 그랬네요 솔담배보다 비싼 에쎄라는 담배는 왠지 피우면 건강에도 좋아질것 같다는 단순한 생각을 하게 되죠. 그리고 에쎄 담배 한보루를 사서 집에 갔어요. 아버진 그 에쎄 담배를 보고 참 좋아하셨어요. 저 보는 앞에서 한대 피우시고서는 흐뭇해 하셨죠. " 아빠 이제 솔담배 피우지마. 에쎄 담배만 피워' 그렇게 말씀드리고 그 후에도 전, 계속 집에 갈 때마다 에쎄담배를 사다 드렸네요. 공장을 그만두고 대학교를 다닐 때도 전 아버지께 가끔 에쎄담배를 사다드렸어요. 그리고 전 아버지께서 에쎄담배만 피우시는지 알았구요.. 그런던 어느날, 아버지께서 교통사고를 당하세요. 수업을 받고 있었던 전, 부랴부랴 아버지가 계시는 병원으로 택시를 잡아타고 갔지만, 아버진 이미 영안실에 누워 계시는거죠.. 아직도 그 때 기억이 생상하네요. 슬프지만, 슬퍼 할 수 없었고 도저히 믿기지 않은 상황에 몇번의 기절을 하고, 정신을 놓고 어떻게 지냈는지 모를 장례식을 다 끝내놓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물품들을 하나씩 정리하는데.. 장롱 깊숙히 쌓아 놓은 에쎄 담배 꾸러미를 보고, 전 또 한번 서럽게 울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사다드린 에쎄 담배가.. 거의 줄어들지 않고 쌓여져 있었던거네요 근처 사시던 고모께서 하시는 말씀이.. 그 작은 손으로 작은 체구로, 돈을 벌고 사다준 황금보다 귀한 담배를 피우실 수 없었다고하시네요. 너무 아까워서 가끔 제가 들를 때면 피우시고 그 이외엔, 솔담배를 피우셨다고하네요. 지금 글을 쓰는 이 순간도 마음이 무너지네요. 아버지의 마음을 백번 이해 할 수 있었지만, 그때..그 담배를 아버지의 옷과 함께 태우면서 그랬습니다.. 이렇게 저승에서 태울려고 하나도 피우시지 않았냐고 말이죠. 늘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나중에 부모가 된다 하더라도 어머니 아버지 같은 마음으로 내 새끼들을 돌 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아무리 소리쳐도 허한 마음을 달랠 수 없는 지금 현실에 가끔 답답도 하고 슬프기도 하지만, 저런 예쁜 추억을 제게 남겨주시고 떠나신 아버지께 늘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맑고 맑은 하늘에.. 그리움의 화학반응으로 뜨겁게 흐르는 눈물.. 허기진 마음 달래며 꾹... 꾹.. 삼겨야하는소리.. 아버지... 보고싶습니다.. 당신을 미워했던 시간들이 후회스럽기만 합니다.. 사랑합니다.. 1,04014
아버지의 담배
고맙습니다.여러분..
그리구....저...저 말인데요..
음( ..) 여자거든요?????????!!!!!
------------------------------
아침부터 쪼그려 앉아 뉴스를 보다가..담배에 관한 뉴스를 보고
스멀스멀 올라오는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나서 또 이렇게
끄적여봐요.
아버진, 담배를 참 즐겨 피우셨어요. 솔담배라는 담배를
많이 즐겨 피우셨죠. 그보다 더 어렸을 땐, 청자라는 담배도
즐겨피우셨네요. 그 당시 청자라는 담배는 200원인가 했고
솔담배는 500원인가 그랬죠.
항상 아버진 근심 걱정이 있으면 담배를 피우셨어요
평소에도 즐겨 피우셨지만, 근심 걱정이 더 해지면, 마당 구석에
쪼그려 앉아 담배연기에 한숨을 실어 보내곤 하셨죠
담배연기에 가려져 아버지의 얼굴은 자세하게 보이진 않았지만
한숨과 함께 사방으로 퍼지는 담배연기가 힘이 없어 보이긴
했어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제가 가출을 해요. 공장엘 다니죠.
그리고 일년만에 집으로 돌아가요. 아시는분은 다 아실테니까.
왜 공장엘 갔는지는 말 하지 않을게요
집에 들어가기전에 전 슈퍼에서 아버지가 좋아하는 솔담배를
사려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에쎄라는 새로운 담배가 나왔더라구요
그때.. 아마 천오백원이가.. 그랬던것 같아요.
솔담배보다는 비싸니까.. 왜 비싸면 왠지 좋은 게 들어 갔을 것
같은 단순한생각들 많이 하시잖아요. 저도 그랬네요
솔담배보다 비싼 에쎄라는 담배는 왠지 피우면 건강에도
좋아질것 같다는 단순한 생각을 하게 되죠. 그리고 에쎄 담배
한보루를 사서 집에 갔어요.
아버진 그 에쎄 담배를 보고 참 좋아하셨어요. 저 보는 앞에서
한대 피우시고서는 흐뭇해 하셨죠.
" 아빠 이제 솔담배 피우지마. 에쎄 담배만 피워'
그렇게 말씀드리고 그 후에도 전, 계속 집에 갈 때마다
에쎄담배를 사다 드렸네요.
공장을 그만두고 대학교를 다닐 때도 전 아버지께 가끔
에쎄담배를 사다드렸어요. 그리고 전 아버지께서
에쎄담배만 피우시는지 알았구요..
그런던 어느날, 아버지께서 교통사고를 당하세요.
수업을 받고 있었던 전, 부랴부랴 아버지가 계시는
병원으로 택시를 잡아타고 갔지만, 아버진 이미
영안실에 누워 계시는거죠..
아직도 그 때 기억이 생상하네요. 슬프지만, 슬퍼 할 수 없었고
도저히 믿기지 않은 상황에 몇번의 기절을 하고, 정신을 놓고
어떻게 지냈는지 모를 장례식을 다 끝내놓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물품들을 하나씩 정리하는데..
장롱 깊숙히 쌓아 놓은 에쎄 담배 꾸러미를 보고, 전 또 한번
서럽게 울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사다드린 에쎄 담배가.. 거의 줄어들지 않고
쌓여져 있었던거네요
근처 사시던 고모께서 하시는 말씀이..
그 작은 손으로 작은 체구로, 돈을 벌고 사다준 황금보다 귀한
담배를 피우실 수 없었다고하시네요. 너무 아까워서 가끔 제가
들를 때면 피우시고 그 이외엔, 솔담배를 피우셨다고하네요.
지금 글을 쓰는 이 순간도 마음이 무너지네요. 아버지의 마음을
백번 이해 할 수 있었지만, 그때..그 담배를 아버지의 옷과 함께
태우면서 그랬습니다..
이렇게 저승에서 태울려고 하나도 피우시지 않았냐고 말이죠.
늘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나중에 부모가 된다 하더라도
어머니 아버지 같은 마음으로 내 새끼들을 돌 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아무리 소리쳐도 허한 마음을 달랠 수 없는 지금 현실에
가끔 답답도 하고 슬프기도 하지만, 저런 예쁜 추억을
제게 남겨주시고 떠나신 아버지께 늘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맑고 맑은 하늘에..
그리움의 화학반응으로
뜨겁게 흐르는 눈물..
허기진 마음 달래며
꾹...
꾹..
삼겨야하는소리..
아버지...
보고싶습니다..
당신을 미워했던 시간들이
후회스럽기만 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