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번 톡이... 그냥 쓸쓸히 묻힐 것을 확신했었는데 예상외의 한개의 추천 (!) 이 있는 것을 보고 급 감사했습니다ㅋㅋㅋㅋ 댓글 달아주신 후배님 이실지 (후배님...맞겠죠?ㅋ 꼭 훌륭한 의사가 되시리라 믿습니당~ ^^) 아니면 사랑한다고 해주신 그 분이실지 (....... ) 아니면 제 삼자실지... 아니면 톡은 원래 올리면 기본적으로 추천 1개는 주는 건지?!?!?!?!?!?!!? 어쨋든 댓글 달아주신 분과 추천해 주신 분 감사드립니다~ 님들 쵝오~ 음슴체 ㄱㄱ~ 1. 본과 생활 - 해부학! 그냥 오늘은 바로 해부학에 대해 써보겠음. 해부학... 그거슨 본과의 꽃임 ㅋㅋㅋㅋㅋㅋ 해부학은... 일단은 양이 어마어마어마하게 많음... 맛보기를 좀 보여드리자면... 위의 그림이 우리가 공부하던 책의 한페이지인데... 저걸 외우는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까만 글씨들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런거 수백장을 외워야됨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들은 또 다 왤케 비슷함? 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봐도 쏠림 근데 문제는... 저걸 그냥 외우는 게 아니라... (물론 외워서 종이로 보는 시험도 봐야함). 땡시라는 게 있음. 의대에는 해부학 실습이 있음. (참고로... 실습용 시신들에 대해서는 존경하는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음. 대부분이 좋은 뜻을 품고 기증하신 분들임... 우리학교가 미션 스쿨은 아니었지만 특히 C 대나 Y 대 같은 미션 스쿨은 더할거임.. 시신을 기증하신 분들은 존경받아 마땅한 거임. 모든 의사들이 다 그분들의 도우심으로 의사가 된거라 해도 과언이 아님. 잠시 묵념.) 땡시라는 것은, 그 실습용 시신에서 저 그림에 나온 구조물들을 찾아내는 거임. 저 위의 그림은 혈관들인데... 시신의 혈관중에 하나를 골라 표시를 해놓으면 그 이름을 맞추는 것임. (물론 문제가 혈관만 나오는 건 아니고, 신경, 근육, 뭐 이런 것들도 다 나옴....) 여러 구의 시신이 있고, 시신마다 표시된 구조물이 달라서 학생들이 한명씩 정해진 시간만큼 시신앞에서 구조물들을 보고... 답을 적은뒤 시간이 지나면 종을 침 (대개 한문제당 1분). 땡하고 종을 쳐서 땡시임. 근데 진짜... 완전 어려움. 저 그림으로 봐도 어마어마어마어마한데, 막상 시신을 보면.... 머리가 핑글핑글... 난 누구고 또 여긴 어딘지.... 땡시를 다 보고 나오면 내 시험지에는 같은 답이 여러개 나온 것이 수두룩함. 교수님이 같은 답을 가진 문제를 내셨을 리는 없고... 다 틀렸단 얘기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쨋든. 그 땡시를 공부하기 위해서는 시신들을 계속 봐야함. 아까도 말했지만, 그림이랑 실제 3차원적인 구조랑은 달라도 너무 다르기 때문에.. 게다가 난 땡시에 완전 약했음. 원래 3차원 구조에 약함...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난 누구와도 다르게 남들보다 빠르게 ㅋㅋㅋㅋㅋ 시험 보기 전날 해부학 실습실에서 공부하면서 밤을 새기로 함. ㅋㅋㅋㅋㅋㅋ 원래 본과때는 시험전날 기본적으로 밤을 새야 됨. 양이 너무 많아서... 하루만 지나도 까먹기 때문에... ㅋㅋㅋㅋㅋ 여기서 슬슬 입질이 오지 않음????? 예전에 유행하던 무서운 얘기중에 꼭 등장하는 것이 해부학 실습실 아님?????? 나도 그 예전에 그 얘기를 들을 때는 무서워 죽는 줄 알았음 저녁을 든든하게 먹고, 각종 책을 싸들고... 해부학실 실습실 문을 열고 들어갔음. 아무도 없음... 시신은 6구였고... 살아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음... 나는 우리 조 시신앞에 앉아서 뚜껑을 (시신이 마르기 때문에 안볼때는 뚜껑을 꼭 덮어놔야 함) 열었음.... 그런데!!!!!!!!!!!!!!!!!!!!!!!!!!!!!!!!!!!!!!!!!!! 내일이 시험 날인데 이 시신이 왜 이렇게 낯섬? 나 내일 시험봐야 하는데.... 하나도 모르겠음... 의대생에게 진정한 공포는... 한밤중에 여섯구의 시신들과 함께 있는 것이 아님... 단지 내일이 시험인데... 아무것도 모르는 내 뇌가 제일 무서운 거임. 어설픈 낚시질 ㅈㅅ......... 어쨋든 그 날, 한시간쯤 혼자 있다보니 친구들이 와서 함께 해부학 실습실에서 공부하면서 밤을 샜음... 내 인생의 잊을 수 없는 밤들중에 하룻밤이 그렇게 지나고 있었음..... ------------------------------------------------------------------------------------- 댓글이나 추천이 한개라도 있으면 다음번에는 병원 실습중에 만난 환자분들 얘기를 써보겠어요... ㅋㅋㅋ (인간적으로 한개도 없으면 쓰기에 좀 뻘쭘해서...ㅋㅋㅋㅋ) 뿅~ (가끔 후배님들도 보시는 거 같던데... 선배의 이런 모습 잊어주시길...ㅎ ) 17
☞☞☞☞ 의대의 추억 (2편-본과생활)☜ ☜ ☜ ☜
안녕하세요~
저번 톡이... 그냥 쓸쓸히 묻힐 것을 확신했었는데
예상외의 한개의 추천 (!) 이 있는 것을 보고 급 감사했습니다ㅋㅋㅋㅋ
댓글 달아주신 후배님 이실지 (후배님...맞겠죠?ㅋ 꼭 훌륭한 의사가 되시리라 믿습니당~ ^^)
아니면 사랑한다고 해주신 그 분이실지 (.......
)
아니면 제 삼자실지...
아니면 톡은 원래 올리면 기본적으로 추천 1개는 주는 건지?!?!?!?!?!?!!?
어쨋든 댓글 달아주신 분과 추천해 주신 분 감사드립니다~ 님들 쵝오~
음슴체 ㄱㄱ~
1. 본과 생활 - 해부학!
그냥 오늘은 바로 해부학에 대해 써보겠음.
해부학... 그거슨 본과의 꽃임 ㅋㅋㅋㅋㅋㅋ
해부학은... 일단은 양이 어마어마어마하게 많음...
맛보기를 좀 보여드리자면...
위의 그림이 우리가 공부하던 책의 한페이지인데...
저걸 외우는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까만 글씨들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런거 수백장을 외워야됨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들은 또 다 왤케 비슷함? 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봐도 쏠림
근데 문제는...
저걸 그냥 외우는 게 아니라... (물론 외워서 종이로 보는 시험도 봐야함).
땡시라는 게 있음.
의대에는 해부학 실습이 있음.
(참고로... 실습용 시신들에 대해서는 존경하는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음.
대부분이 좋은 뜻을 품고 기증하신 분들임...
우리학교가 미션 스쿨은 아니었지만 특히 C 대나 Y 대 같은 미션 스쿨은 더할거임..
시신을 기증하신 분들은 존경받아 마땅한 거임.
모든 의사들이 다 그분들의 도우심으로 의사가 된거라 해도 과언이 아님.
잠시 묵념.)
땡시라는 것은, 그 실습용 시신에서
저 그림에 나온 구조물들을 찾아내는 거임.
저 위의 그림은 혈관들인데... 시신의 혈관중에 하나를 골라 표시를 해놓으면
그 이름을 맞추는 것임.
(물론 문제가 혈관만 나오는 건 아니고, 신경, 근육, 뭐 이런 것들도 다 나옴....
)
여러 구의 시신이 있고, 시신마다 표시된 구조물이 달라서
학생들이 한명씩 정해진 시간만큼 시신앞에서 구조물들을 보고... 답을 적은뒤
시간이 지나면 종을 침 (대개 한문제당 1분).
땡하고 종을 쳐서 땡시임.
근데 진짜...
완전 어려움.
저 그림으로 봐도 어마어마어마어마한데,
막상 시신을 보면.... 머리가 핑글핑글... 난 누구고 또 여긴 어딘지....
땡시를 다 보고 나오면 내 시험지에는 같은 답이 여러개 나온 것이 수두룩함.
교수님이 같은 답을 가진 문제를 내셨을 리는 없고... 다 틀렸단 얘기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쨋든. 그 땡시를 공부하기 위해서는
시신들을 계속 봐야함.
아까도 말했지만, 그림이랑 실제 3차원적인 구조랑은 달라도 너무 다르기 때문에..
게다가 난 땡시에 완전 약했음.
원래 3차원 구조에 약함...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난 누구와도 다르게 남들보다 빠르게 ㅋㅋㅋㅋㅋ
시험 보기 전날 해부학 실습실에서 공부하면서 밤을 새기로 함. ㅋㅋㅋㅋㅋㅋ
원래 본과때는 시험전날 기본적으로 밤을 새야 됨.
양이 너무 많아서... 하루만 지나도 까먹기 때문에... ㅋㅋㅋㅋㅋ
여기서 슬슬 입질이 오지 않음?????
예전에 유행하던 무서운 얘기중에 꼭 등장하는 것이
해부학 실습실 아님??????
나도 그 예전에 그 얘기를 들을 때는 무서워 죽는 줄 알았음
저녁을 든든하게 먹고, 각종 책을 싸들고...
해부학실 실습실 문을 열고 들어갔음.
아무도 없음...
시신은 6구였고...
살아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음...
나는 우리 조 시신앞에 앉아서 뚜껑을 (시신이 마르기 때문에 안볼때는 뚜껑을 꼭 덮어놔야 함)
열었음....
그런데!!!!!!!!!!!!!!!!!!!!!!!!!!!!!!!!!!!!!!!!!!!
내일이 시험 날인데 이 시신이 왜 이렇게 낯섬?
나 내일 시험봐야 하는데.... 하나도 모르겠음...
의대생에게 진정한 공포는...
한밤중에 여섯구의 시신들과 함께 있는 것이 아님...
단지 내일이 시험인데...
아무것도 모르는 내 뇌가 제일 무서운 거임.
어설픈 낚시질 ㅈㅅ.........
어쨋든 그 날, 한시간쯤 혼자 있다보니 친구들이 와서
함께 해부학 실습실에서 공부하면서 밤을 샜음...
내 인생의 잊을 수 없는 밤들중에 하룻밤이 그렇게 지나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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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나 추천이 한개라도 있으면
다음번에는 병원 실습중에 만난 환자분들 얘기를 써보겠어요... ㅋㅋㅋ
(인간적으로 한개도 없으면 쓰기에 좀 뻘쭘해서...ㅋㅋㅋㅋ)
뿅~
(가끔 후배님들도 보시는 거 같던데... 선배의 이런 모습 잊어주시길...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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