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문자한통...

임민규2008.07.26
조회190

내 나이 26살.......

24살 군대 제대한 후 여태 10원 한푼 모은게 없다...

빚 만 잔뜩 쌓였다...이 나이에...뭐했을까...

돌이켜보면 논다고 정신없었는거 같다...받은 대출만 서너군대...

뭘 한다고 대출 받았었지....지금 현재 뼈져리게 후회하고 느끼고 있지만...

빚이란게...빌릴때는 쉬운데 갚을때는 ....완전 반대구나...

조금이나마 돈을 덜 쓰려고 회사 근처 친구자취방에 언처살고 있다...

집을 나온지 1년 정도....한달에 한 두번 집에 갈까말까한다...

우리집은 중국집을 한다....배달원도 없고 어머니 아버지 두분이서 하신다...

아 그리고 우리 어머니는 새어머니 이시다...

친어머니는 같은 시에 혼자 사신다...

힘들다.....어머니가 둘이라서 너무 힘들다...

이렇게 내가 생각하면 안되지만 현 내시점이 너무 힘들다...

어릴때는 몰랐다...나이가 늘수록 이제는 알꺼같다...

오늘은 아버지 생신이시다...

난 몰랐다...일주일전 어머니께서 아버지 생신을 알려주셨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들아 토요일 아버지 생신이야 아버지가 말하지 말라고 하셨어 혹시 아는가 싶어서"

그때까지도 난 아무생각 없었다..알겠다고 말씀드렸다...

오늘 아침 동생과 함께 네식구 한식탁에 앉았다..

얼마만인가...아버지와 난 말이 없다...어릴때는 아니었는데 몇년전부터 말이 없었다...

밥을 들며 아버지의 머리를 한번 보았다....많이 늙으셨다...

흰머리가 재법 많았다...이렇게 많이 늙으셨다...

내가 생각만 제대로 박혀있었더라면 매일 놀고먹고 했을까...?..

혼자서 배달하시는 아버지를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울컥한다...

나란 놈 말 그대로 불효자다...

말 없이 식사를 하면서도 살짝 미소짓는 아버지의 얼굴을 보았다...

오랜만에 네식구 다 모여서 아버지...잠시나마 행복하신거 같았다...

식사를 마치고 일 때문에 후다닥 나와버렸다...

그리고.....문자가 한통왔다...아버지다...

"고맙다 잊지 않고 찾아줘서 열심히들 살아라 살다보면 좋은날 있겠지..."

왠만해선 울지 않는 내가 문자를 보자마자 비내리 듯 흘려 내렸다...

내가 진정 아들인가.....

아버지 생신선물 하나 사드려야 하는데 무얼 사야할찌 망설여진다...

내가....내가...참.....비참하다...

누군가 이런 글을 보면 욕하는 사람도 있고 공감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살아온 인생을 한 번 되돌아 보길 바랍니다...

잠시 생각하고 실천만 하고....행동까지 해야하는데

말은 쉽지만 그게 참..힘든것 같다..무얼 하든...

앞으로 열심히 살고 돈모으자 다짐만 수백번 수천번...

변하는게 없다...노력은 하지만...

그래도 언젠간 좋은 날이 있겠지??아버지 말씀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