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데에 글 처음 올려보는데...너무 화가나고 어이없고 답답하고 슬픈데 하소연 할때도 없고...ㅠㅠ
혼자만 생각하고 있다보면 정말 정신이 획까닥 돌아버릴꺼 같아서 여기 몇자 남깁니다...의견좀 부탁드려요
그 애를 만난건 2년전이에요
전 그때 막 전역하고 학교에 복학한 복학생이었구...그애는 이제 우리과로 들어온 2학년이었어요
왜 좋아하게됐는지는...잘 기억이 안납니다...오래되서..그냥 사람이 사람좋은데 이유가 어디있겠어요...
그렇게 한동안 너무 많이 좋아했는데...그애가 그 당시 저를 좋아했었는지 어땟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부끄럽게도 제가 짝사랑 성공해본적이 단한번도 없어서...대개좀 많이 우물쭈물했었어요...
그런데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뒤에 알고 보니 같은과의 후배와 사귀고 있더라구요...
어찌나 마음이 아팠는지...진짜 며칠몇날밤을 잠 못자고 속쓰려했었습니다...얼마나 내 자신이 한심스럽든지...
그렇게 몇달이 흘렀고...'역시 나는 짝사랑같은거 안되나봐...'이런 생각으로 마음을 접어가려고 노력하던 때에..그 후배가 군대간다는 소식이 들려오더라구요...
'나랑 상관 없는 일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 우연찮게 그 애랑 마주치는 일이 잦아졌고...사귀게 됐어요.
이거 분명히 좋지 못한 행동이죠..네 알고 있습니다.
그 애한테 당장 그놈이랑 헤어지고 나랑 있자라고 강요하기가 너무 어려웠어요.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나를 세컨으로 해달라'이거 였습니다.
황당하시죠? 네 저도 그래요...하지만 그때 헤어지라고 강요할 수는 없었어요...그럼 그애가 떠날꺼 같았으니까...어떤 이유에서든지 그 애 옆에는 제가 있고 싶었으니까 머리나쁜 저로서는 유일하게 떠오른 방법이었어요...그게 2009년 겨울이었습니다.
저랑 거의 생활을 같이 하다시피 했어요...같이 먹고 같이 공부하고...같이 잠들고...중간에 자기도 죄책감이 드는건 어쩔수가 없나봅니다...그때마다 얼마나 미안하던지...그 애가 저한테 아무리 심하게 하고 소홀하게 해도 제가 그 애한테 뭐라할수가 없었어요...
'사람에게 진심을 다해서 행동하면 언젠가는 진심을 알아준다.'이게 제 모토입니다.
아무리 서운한일 있어도...정말 심한일 당해도 꾹 참고 감싸려고 했어요...그렇게 감싸고감싸다 보면
언젠가는 알아주겟거니...했어요...그러는가 싶었습니다..군대간 그 후배는 점점 그 애 머릿속에서 잊혀져 가는 것 같았어요.
그 당시 그애는 학교생활에 흥미를 잃어가던 중이었고..저에게 수능을 다시 치고 더 좋은 직업을 갖고 싶다고 했어요...의사가 되고 싶다고 했습니다.
재수를 시작하게 되면...저와는 못만나겠죠...어떻게해서든지 말리고 싶었어요 지금 우리가 공부하는 학문도 좋다구...하지만 어떻게 막아요..제가...사랑하는 사람이 하고 싶은게 있다고 하는데...보내줘야죠...억압은 사랑의 논리가 아니잖아요...
그 친구는 집이 부산입니다. 부산으로 재수하겠다고 내려간 그 친구...기숙학원에서 재수생활을 했기 때문에 연락한통주고받기가 너무너무 힘들었어요...일방적으로 제가 항상 연락했지만 답장한번 쉽게 주질 않아요...너무 답답했지만 그래도 제 처음의 마음을 간직하는것...그래서...답장없을꺼 뻔히 알지만..."오늘은 날씨가 참 좋다." "밥은 먹었니..힘들겠지만 오늘도 화이팅해"이런 문자만 보냈습니다. 그것도 공부방해될까봐서 쉬는 시간으로 짐작될때쯤에 보냈어요.
그러다가 어느날...군대에 있던 그 후배와 연락을 한다는 말을 들었을때에는 정말 억장이 무너지는거 같았어요...그래서 처음으로 화낸건 아니고...따졋습니다...왜 그렇게 나한테 소홀하냐고...사실 우리 관계가 좀 웃기긴 했어요...제가 못된놈이죠...사실은...
그날은 그렇게 넘어가는듯 했습니다...그러나 다음날 아침에 문자로 이별통보를 받았고...그때의 우리관계는 문자 22통과 짧은 전화한통으로 끝났습니다...너무 이상했어요...내가 무엇에 홀린것같은 기분...
제가 그때 그애에 대한 마음을 정리했어야 할까요...지금와선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우린 4월 초순부터 공식적으로 남남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 진짜 제자신이 원망스러울 정도로 미련해요...못잊겠는거에요...
저는 지금 미국 대학원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그 미국 대학원 공부...예전에 같이 있던 시절에 이야기하던 그 공부에요...나중에라도 혹시 다시만나면 나 그때 약속지키고 있다라고 말하고 싶었어요...
GRE라는 미국 대학원 입학시험 준비해서 다행히도 좋은 성적으로 끝낼수 있었습니다. 그것말고도 토플이나 제 학점 등등 준비해야될건 많았지만...그래도 그 약속 지켜가는 첫 테이프를 끊었다는 사실이 저한테 중요했습니다.
그렇게 제가 그애 생각하면서 토플공부에 한창 매진해 있을 무렵...2010년 11월이 왔고...그애는 수능을 쳤습니다...수능이 끝난뒤에 연락할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정말 제 일이 안잡히고 불안했어요.
어떻게 간신히 연락이 닿았습니다...생각한것보다 결과가 만족스러운것 같지 않다고 그애가 저한테 말했고 군대가있던 그 후배와는 헤어진지 오래라고 했습니다.
너무 만나고 싶었어요. 만나서 그 동안 너없이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하나부터 끝까지 말해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부산으로 가서 만났습니다. 멋쩍게 만나서 이야기하다보니까...제 진심이 조금은 전해졌나봐요...
미안하다고 그랬고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또 문제가 생겼죠.
자기 꿈...놓치고 싶지가 않데요...일년 더 공부해보고 싶다고 그러는거에요.
어땠을꺼같아요...? 정말 말리고 싶었어요...일년전보다 더 근데 또 못했어요...알다시피 저때문에 그애가 자기꿈 놓쳐버리는거 그런거는 사랑이 아니잖아요.
그렇게 1년뒤를 기약하면서 저는 다시 서울로 돌아왔지만 다행히 연락은 주고받을수 있었어요. 1년전보다 더 우리 사이가 더 가까워진것같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얼굴은 직접 마주볼수는 없지만...그래도 우리가 알고 지냈던 그 어떤 기간보다도 저를 생각해주는것 같았어요...한달뒤에 다시 한번 부산에서 만났고 그때는 재밌게 놀러도 갔다왔습니다...그리고 또 멀어졌죠
그렇게 또 먼 기다림이 시작되는가 싶었습니다.
의대를 가고 싶다던 그애는 성적이 약간 부족했던 탓에 한의대 몇군대를 지원했고 그 중 1군데가 예비번호 아슬아슬하게 걸려있던 참이었습니다. 그애...신경이 아주 날카로워져있던 때였는데...저한테는 그 이유를 말해주지 않았어요...원래 그런게 잘 말하는 성격이 아니거든요...
제 자신이 답답해서 못견디겠기에 그래서 얼굴보면서 이야기해보는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제가 다시 부산에 갔습니다. 아니나다를까 마음이 무척 날카로워져있더라구요...그때...참 제 자신이 바보 같게도 그 애 기분같은거 좀더 헤아려줬더라면 좋았을것을...제가 좀 귀찮게 했었어요...
이렇게 오늘 헤어지고 나면 또 1년 동안 못보잖아요...그래서 좀더 같이 있고 싶어서 그랬는데...저한테 화를 많이 낸 날이었습니다.
그 뒤로 그 애한테 연락이 없었어요...
너무 궁금했지만...지레 짐작으로는 아 다시 수능공부를 시작했나보구나...이런 생각했습니다.
원래 뭐 하나 몰두하기 시작하면 주변 사람같은거 절대 신경안쓰는 애라서...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저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구...비록 마지막에 좋지 못하게 됐지만...그래도 우리 서로 뭔가 믿는 그런 어떤 것이 있으니까 이렇게 1년뒤에 다시 만나도...괜찮을꺼라고...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그저께 너무 엄청난 사실을 알게됐어요.
우연찮게 그애 싸이미니홈피에 들어갔다가 그애가 신입생이됐다는 사실을 알게됐어요
네...합격한거지요...
첨엔 저도 너무 놀라고 기뻤습니다...와 됐구나...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뭔가 좀 이상합니다.
"왜...연락이 없었지?"
갑자기 머릿속이 어지러워지고 토할것같았어요
새벽중임에도 불구하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안받아요.
문자도 보냈어요...나한테 못된짓한거 아니라고 말해달라고 그랫는데...
그날밤에 한숨도 못자고...학교에 와서 있는데...
문자가 옵니다. "나 합격한거 아니거든?"라고...문자가 옵니다.
이미 뻔히 알고 있는데...거짓말을 하더라구요...그 착한애가...대체 무슨일이 있었길래...
전화좀 하자 라고 말하니까
싫다고 폰끈다고 연락하지마 하고 그렇게 제 2년의 간절함...열정같은건 아주 초라하게 끝났습니다.
내가 대체 무슨 잘못을 했을까하고 계속 생각해봐도...없던 잘못 일부러 만들어도보고...
그래도 대체 답이 나오질 않아요...너무 이상해요...
어제는 너무 화가나서 그애 미니홈피에다가 길게 글 남겼습니다.
정말 그애한테 할거라고는 상상도못할 독설을 퍼부었어요.
그애가 그걸 봤는지는 잘 모르지만...그애가 너무 미웠어요 동네 똥개도 그런식으로 다루지는 않을텐데..
정말 자신을 사랑했고...사랑했었을지 모를 사람을 그런식으로 가지고 논 그 애가 너무 미워요.
사실 불쌍하기도 합니다. 오죽했으면 그 애가 그렇게 됐을까 생각하니...
이제 사람을 만나는게 무섭습니다. 제가 가장 가깝다고 그리고 사랑했던 사람이 이런식으로 떠나가니까
이제 어떡하죠? 진짜...그애가 밉고 불쌍하고...그리고...난 어떻게 해야되요?
훌훌털어버리고 새출발하라는 말은 많지만 제가 진짜 그럴수 있을까요?
제 인생의 모든 미래계획은 그애가 포함되어 있었어요.
뭐든지 같이 하고 싶었는데...정말로...
이런 사람 다시 만날수 있을까요? 내가 이런 간절한...사랑같은거....다시 해볼수있을까요?
제가 쏟은 열정에 비해서 너무 그 끝이 초라해요...
이런데에 글 처음 올려보는데...너무 화가나고 어이없고 답답하고 슬픈데 하소연 할때도 없고...ㅠㅠ
혼자만 생각하고 있다보면 정말 정신이 획까닥 돌아버릴꺼 같아서 여기 몇자 남깁니다...의견좀 부탁드려요
그 애를 만난건 2년전이에요
전 그때 막 전역하고 학교에 복학한 복학생이었구...그애는 이제 우리과로 들어온 2학년이었어요
왜 좋아하게됐는지는...잘 기억이 안납니다...오래되서..그냥 사람이 사람좋은데 이유가 어디있겠어요...
그렇게 한동안 너무 많이 좋아했는데...그애가 그 당시 저를 좋아했었는지 어땟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부끄럽게도 제가 짝사랑 성공해본적이 단한번도 없어서...대개좀 많이 우물쭈물했었어요...
그런데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뒤에 알고 보니 같은과의 후배와 사귀고 있더라구요...
어찌나 마음이 아팠는지...진짜 며칠몇날밤을 잠 못자고 속쓰려했었습니다...얼마나 내 자신이 한심스럽든지...
그렇게 몇달이 흘렀고...'역시 나는 짝사랑같은거 안되나봐...'이런 생각으로 마음을 접어가려고 노력하던 때에..그 후배가 군대간다는 소식이 들려오더라구요...
'나랑 상관 없는 일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 우연찮게 그 애랑 마주치는 일이 잦아졌고...사귀게 됐어요.
이거 분명히 좋지 못한 행동이죠..네 알고 있습니다.
그 애한테 당장 그놈이랑 헤어지고 나랑 있자라고 강요하기가 너무 어려웠어요.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나를 세컨으로 해달라'이거 였습니다.
황당하시죠? 네 저도 그래요...하지만 그때 헤어지라고 강요할 수는 없었어요...그럼 그애가 떠날꺼 같았으니까...어떤 이유에서든지 그 애 옆에는 제가 있고 싶었으니까 머리나쁜 저로서는 유일하게 떠오른 방법이었어요...그게 2009년 겨울이었습니다.
저랑 거의 생활을 같이 하다시피 했어요...같이 먹고 같이 공부하고...같이 잠들고...중간에 자기도 죄책감이 드는건 어쩔수가 없나봅니다...그때마다 얼마나 미안하던지...그 애가 저한테 아무리 심하게 하고 소홀하게 해도 제가 그 애한테 뭐라할수가 없었어요...
'사람에게 진심을 다해서 행동하면 언젠가는 진심을 알아준다.'이게 제 모토입니다.
아무리 서운한일 있어도...정말 심한일 당해도 꾹 참고 감싸려고 했어요...그렇게 감싸고감싸다 보면
언젠가는 알아주겟거니...했어요...그러는가 싶었습니다..군대간 그 후배는 점점 그 애 머릿속에서 잊혀져 가는 것 같았어요.
그 당시 그애는 학교생활에 흥미를 잃어가던 중이었고..저에게 수능을 다시 치고 더 좋은 직업을 갖고 싶다고 했어요...의사가 되고 싶다고 했습니다.
재수를 시작하게 되면...저와는 못만나겠죠...어떻게해서든지 말리고 싶었어요 지금 우리가 공부하는 학문도 좋다구...하지만 어떻게 막아요..제가...사랑하는 사람이 하고 싶은게 있다고 하는데...보내줘야죠...억압은 사랑의 논리가 아니잖아요...
그 친구는 집이 부산입니다. 부산으로 재수하겠다고 내려간 그 친구...기숙학원에서 재수생활을 했기 때문에 연락한통주고받기가 너무너무 힘들었어요...일방적으로 제가 항상 연락했지만 답장한번 쉽게 주질 않아요...너무 답답했지만 그래도 제 처음의 마음을 간직하는것...그래서...답장없을꺼 뻔히 알지만..."오늘은 날씨가 참 좋다." "밥은 먹었니..힘들겠지만 오늘도 화이팅해"이런 문자만 보냈습니다. 그것도 공부방해될까봐서 쉬는 시간으로 짐작될때쯤에 보냈어요.
그러다가 어느날...군대에 있던 그 후배와 연락을 한다는 말을 들었을때에는 정말 억장이 무너지는거 같았어요...그래서 처음으로 화낸건 아니고...따졋습니다...왜 그렇게 나한테 소홀하냐고...사실 우리 관계가 좀 웃기긴 했어요...제가 못된놈이죠...사실은...
그날은 그렇게 넘어가는듯 했습니다...그러나 다음날 아침에 문자로 이별통보를 받았고...그때의 우리관계는 문자 22통과 짧은 전화한통으로 끝났습니다...너무 이상했어요...내가 무엇에 홀린것같은 기분...
제가 그때 그애에 대한 마음을 정리했어야 할까요...지금와선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우린 4월 초순부터 공식적으로 남남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 진짜 제자신이 원망스러울 정도로 미련해요...못잊겠는거에요...
저는 지금 미국 대학원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그 미국 대학원 공부...예전에 같이 있던 시절에 이야기하던 그 공부에요...나중에라도 혹시 다시만나면 나 그때 약속지키고 있다라고 말하고 싶었어요...
GRE라는 미국 대학원 입학시험 준비해서 다행히도 좋은 성적으로 끝낼수 있었습니다. 그것말고도 토플이나 제 학점 등등 준비해야될건 많았지만...그래도 그 약속 지켜가는 첫 테이프를 끊었다는 사실이 저한테 중요했습니다.
그렇게 제가 그애 생각하면서 토플공부에 한창 매진해 있을 무렵...2010년 11월이 왔고...그애는 수능을 쳤습니다...수능이 끝난뒤에 연락할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정말 제 일이 안잡히고 불안했어요.
어떻게 간신히 연락이 닿았습니다...생각한것보다 결과가 만족스러운것 같지 않다고 그애가 저한테 말했고 군대가있던 그 후배와는 헤어진지 오래라고 했습니다.
너무 만나고 싶었어요. 만나서 그 동안 너없이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하나부터 끝까지 말해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부산으로 가서 만났습니다. 멋쩍게 만나서 이야기하다보니까...제 진심이 조금은 전해졌나봐요...
미안하다고 그랬고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또 문제가 생겼죠.
자기 꿈...놓치고 싶지가 않데요...일년 더 공부해보고 싶다고 그러는거에요.
어땠을꺼같아요...? 정말 말리고 싶었어요...일년전보다 더 근데 또 못했어요...알다시피 저때문에 그애가 자기꿈 놓쳐버리는거 그런거는 사랑이 아니잖아요.
그렇게 1년뒤를 기약하면서 저는 다시 서울로 돌아왔지만 다행히 연락은 주고받을수 있었어요. 1년전보다 더 우리 사이가 더 가까워진것같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얼굴은 직접 마주볼수는 없지만...그래도 우리가 알고 지냈던 그 어떤 기간보다도 저를 생각해주는것 같았어요...한달뒤에 다시 한번 부산에서 만났고 그때는 재밌게 놀러도 갔다왔습니다...그리고 또 멀어졌죠
그렇게 또 먼 기다림이 시작되는가 싶었습니다.
의대를 가고 싶다던 그애는 성적이 약간 부족했던 탓에 한의대 몇군대를 지원했고 그 중 1군데가 예비번호 아슬아슬하게 걸려있던 참이었습니다. 그애...신경이 아주 날카로워져있던 때였는데...저한테는 그 이유를 말해주지 않았어요...원래 그런게 잘 말하는 성격이 아니거든요...
제 자신이 답답해서 못견디겠기에 그래서 얼굴보면서 이야기해보는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제가 다시 부산에 갔습니다. 아니나다를까 마음이 무척 날카로워져있더라구요...그때...참 제 자신이 바보 같게도 그 애 기분같은거 좀더 헤아려줬더라면 좋았을것을...제가 좀 귀찮게 했었어요...
이렇게 오늘 헤어지고 나면 또 1년 동안 못보잖아요...그래서 좀더 같이 있고 싶어서 그랬는데...저한테 화를 많이 낸 날이었습니다.
그 뒤로 그 애한테 연락이 없었어요...
너무 궁금했지만...지레 짐작으로는 아 다시 수능공부를 시작했나보구나...이런 생각했습니다.
원래 뭐 하나 몰두하기 시작하면 주변 사람같은거 절대 신경안쓰는 애라서...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저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구...비록 마지막에 좋지 못하게 됐지만...그래도 우리 서로 뭔가 믿는 그런 어떤 것이 있으니까 이렇게 1년뒤에 다시 만나도...괜찮을꺼라고...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그저께 너무 엄청난 사실을 알게됐어요.
우연찮게 그애 싸이미니홈피에 들어갔다가 그애가 신입생이됐다는 사실을 알게됐어요
네...합격한거지요...
첨엔 저도 너무 놀라고 기뻤습니다...와 됐구나...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뭔가 좀 이상합니다.
"왜...연락이 없었지?"
갑자기 머릿속이 어지러워지고 토할것같았어요
새벽중임에도 불구하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안받아요.
문자도 보냈어요...나한테 못된짓한거 아니라고 말해달라고 그랫는데...
그날밤에 한숨도 못자고...학교에 와서 있는데...
문자가 옵니다. "나 합격한거 아니거든?"라고...문자가 옵니다.
이미 뻔히 알고 있는데...거짓말을 하더라구요...그 착한애가...대체 무슨일이 있었길래...
전화좀 하자 라고 말하니까
싫다고 폰끈다고 연락하지마 하고 그렇게 제 2년의 간절함...열정같은건 아주 초라하게 끝났습니다.
내가 대체 무슨 잘못을 했을까하고 계속 생각해봐도...없던 잘못 일부러 만들어도보고...
그래도 대체 답이 나오질 않아요...너무 이상해요...
어제는 너무 화가나서 그애 미니홈피에다가 길게 글 남겼습니다.
정말 그애한테 할거라고는 상상도못할 독설을 퍼부었어요.
그애가 그걸 봤는지는 잘 모르지만...그애가 너무 미웠어요 동네 똥개도 그런식으로 다루지는 않을텐데..
정말 자신을 사랑했고...사랑했었을지 모를 사람을 그런식으로 가지고 논 그 애가 너무 미워요.
사실 불쌍하기도 합니다. 오죽했으면 그 애가 그렇게 됐을까 생각하니...
이제 사람을 만나는게 무섭습니다. 제가 가장 가깝다고 그리고 사랑했던 사람이 이런식으로 떠나가니까
이제 어떡하죠? 진짜...그애가 밉고 불쌍하고...그리고...난 어떻게 해야되요?
훌훌털어버리고 새출발하라는 말은 많지만 제가 진짜 그럴수 있을까요?
제 인생의 모든 미래계획은 그애가 포함되어 있었어요.
뭐든지 같이 하고 싶었는데...정말로...
이런 사람 다시 만날수 있을까요? 내가 이런 간절한...사랑같은거....다시 해볼수있을까요?
술한잔먹구 써서 글이 좀 두서가 없네요...이런데 올릴껀덕지나 될지 모르겟어요.
암튼 너무 그래요......내 자신이 그리고 그 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