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가정인데 나중에 결혼할 때 청첩장 어떻게 하죠?

201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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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저 어릴때 이혼하셔서 전 친아빠 얼굴도 모르고 삽니다.

초등학생때  엄마가 지금의  새아빠랑 결혼하셨어요

새아빠한테는  아들이  있구요

 

엄마는  오빠한테 아빠는  저한테 더 잘하려고 노력했고 

저나 오빠나 새아빠 새엄마에 대한  반항심도 친엄마 친아빠에 대한  그리움? (오빤  어떤지 모르지만요)

도 그닥이고 그냥 말 잘듣는 애들이라  화목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오빠가 결혼날짜를 잡게되니 저도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됐는데

제가 꼬꼬마이던 시절에는  아빠가 없으니까  누구 손 잡고 결혼식장 들어가나가 최대의  고민이었어요

이모부 손 잡고 들어 가야 하나 삼촌 손 잡고 들어 가야 하나 ㅋㅋ

근데 이제 아빠생겼으니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되는 데

 

생각해보니... 청첩장....

 

예를들어  박정희  육영수의  딸  근혜 라고 나와야  하는데

저는   박정희 육영수의  딸 전여옥  이라고  나와야  하잖아요  ㅠㅠㅠㅠ

 

그럼 저희 집 사람들은  뭐 그러려니 해도  신랑쪽 하객들은  저 집 뭐야 ?  재혼가정이야? 

이럴테고 그럼 신랑네 쪽에서도  별로 좋아하진 않겠죠

 

부모님이  이혼한거에 대해서 창피하게  생각하지는  않았고  오히려  능력있어 혼자 저 남부럽지 않게

키우고 당당한  엄마가 자랑스러웠지만

 

학교다닐때 호주랑 성이  다른 문제로 골치좀 아팠어요  제 학생기록부  남이  볼까 항상 제가 먼저  빼오고ㅠㅠ그때 쫌 원망하긴 했네요 

 

이제 커서 그런 걱정안해도 되겠나 싶었는데  또 성씨가 다른게 문제가 되네요 

 

당연히 저 낳아주시고 20년 넘게 얼굴 못본 친아빠보다

아침마다 학교 데려다 주고 무좀 생긴 발 약발라 주는  새아빠가 더 소중하지요 

청첩장에도  새아빠 이름 쓰는 게 맞다고 생각하구요 

 

(친아빠  이제 제가 다 컸으니 한번 만나고 싶다고  엄마 지인들한테 소식 들려옵니다. 하지만 만날 생각없구요) 

 

새아빠 이름 쓰는 게 도리인거 아는데!! 당장 결혼할것도  아닌데!!!

누가 나 데려갈지 안데려갈지도 모르는데 !!

청첩장에  나 이혼가정에서  자랐음  하고  만천하에  공개하기 싫은 것도 

전 항상 아빠랑 성씨 다른 문제로 골치 썩었는데  그럴 일 없는  오빠가 부러운 것도  사실이네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