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찾아가는 시댁 ..판글 보며 저도 3주동안 시댁 안갔다죠

이건아닌듯2011.03.14
조회10,980

요새 판을 자주 보는 결혼한지 3개월된 여자입니다

저는 결혼하고 매주마다 시댁 갔는데 종종 시댁에 자주 가는 사람들 고민글을 읽으며 공감도 가고..

왜 시댁에만 의무적으로 가야하는지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판을 보면서 ...

시어머니도 종종 하신 말씀이 의무적으로 올 필요 없다 ~ 그냥 시간나면 밥먹게 한번씩 오면 된다 ..

이렇게 말씀 하셨지만  괜히 하는소리겠지 .. 그래도 자주 안가면 섭섭하시겠지 이런 생각에

매주마다 찾아뵐려고 노력했거든요 거리도 25분거리밖에 안되구요

결혼하고 잠시 남편이 또 외벌이라 .. 저는 시간도 좀 많이 비었구요 틈틈히 찾아뵐수도 있었는데

남편 없이 혼자가기도 그렇고... 또 너무 자주 찾아가면 어느분 말대로 습관되서 나중에 안오면

그걸루 엄청 섭섭해 하고 열번 잘해도 한번 못하면 그걸로 흠잡히는게 며느리라는 말에 ..

전화도 자주 드리다가.. 서서히 일주일에 한두번으로 줄였구요

그러다가 첨으로 3주동안 시댁에 안갔어요 일부로 안간건 아니고..첫주는 사촌 결혼식 ..

둘째주는 친정아버지 생신 .. 셋째주는 남편이 갑자기 몸이 안좋아져서 신혼집에서 푹 자면서 쉬고 싶다기에..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네요 뭐 사촌결혼식 후나 .. 친정아버지 생신 뒤에.. 저녁이라도 갈수 있었지만

그땐 남편이 피곤해하기도 했고 저도 집에가서 쉬고 싶었고 자주가면 습관될까봐... 안간 이유도 있었구요

암튼 어제 3주만에 시댁을 갔는데 .. 시아버지는 어디 가셨고 시어머님만 계셨는데 저를 보더니 표정이

다른때란 쬐끔 다르시더라구요 뭔가 서운한 표정이 .. 보였어요

남편은 3주동안 틈틈히 혼자서 시댁에 갔거든요 그렇다고 몇시간 있다오거나 밥을 먹다 온건 아니고 ..

시댁에 잠깐 뭐 가질러 몇분 들렸다가 오는 정도.. 또는 시어머니 부탁으로 잠깐 들리는 정도로 남편만

일주일에 한번씩은 시댁에 얼굴 비췄구요

하루종일 가시방석이더라구요 시어머니가 직접적으로 뭐라 하진 않으셨는데 그냥 뭔가 막 죄스럽고 ..

그냥 죄인같은 그런 기분??...

저희 시어머니는 정말 좋으신분이세요 시집살이를 시키거나 특별히 뭘 하라고 시키시지도 않고 저 ..시댁가면 기껏해야 설거지 하는정도에요 그리구 시댁가면 항상 남편과 같이 낮잠자구요 그정도로 편히 대해주시는데 그래도 시댁은 시댁이라고 잘해줘도 뭔가 불편한 마음은 항상 있었거든요

제성격이 소심하고 낮가리고 좀 내성적이라 그런지 .. 잘해주는데도 어려워하고 불편해했던건 사실이에요

시댁에서 점심 저녁 잘 먹고 설거지만 제가 하고 ..낮잠도 자고 간식도 먹고 .. 그리구 저녁쯤 시아버지가 오셨는데 ~ 저에게 거의 한달만에 본것 같다며 뭐하고 지냈냐고 안보고 싶더냐며 묻더라구요

그말을 듣는데 괜히 얼굴이 화끈거리고 죄송스럽고 그래서 제가 "시아버지가 저 많이 보고싶으셨나봐요" 하고 말하니까 시어머니가 옆에서 "그렇지 시아버지는 니들 항상 보고 싶어하지 가족끼리 모여서 밥한끼 먹고 얼굴 보는게 얼마나 좋냐"라고 말씀 하시는데 참 많이 섭섭하셨겠다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판글만 보고 자주 찾아가면 습관된다 굳이 자주 찾아갈 필요 없다 뭐 이런댓글만 보고 잠시나마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막상 제가 하고보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일주일에 한번에서 이주에 한번정도는 자식들이 찾아가서 얼굴 비추는게 시부모님은 낙으로 생각하시더라구요 좋아하시고 ...

제글을 보고 , 댓글대로 한 니가 바보다 .. 이런식으로 말씀 하실 분들 있을지 모르겠지만 ... 가까이 살수록 얼굴 보며 사는게 좋을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같은지역에 사는데 시부모 얼굴도 안보고 사는 부부보면 고부갈등? 문제가 있는 가정이 많더라구요 다 그렇다는건 아니구요..

그래서 앞으론 시댁과 친정 1주일에 한번씩 돌아가며 가려구 생각중입니다

별 내용은 아니였는데 읽어주신 분들 감사 드리구 오늘 하루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