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의 끈질긴 인연... 이제 정말로 끝내려구요

진짜끝!2011.03.14
조회298

4년전 20살 2월에 처음만나서 그해 7월에 사귀게 되었지만

1주일만에 연락끊고 잠수타버린 그 남자...

그 후에 전 바보처럼 연락도 안되는 남자 계속 기다리면서 좋아하고있었습니다.

1년쯤 지나니까 잘지내냐고.. 연락이 오더라구요

그렇게 간간히 연락하다가 9월 그 남자 생일에 만나서 밥먹고 재밌게 놀다가

다시 사귀자고하는말에 그냥 마냥 좋아서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때가 그 남자 군입대 3개월 전이였구요....

너무 좋아서 그런건 아무 상관도 없었어요

그렇게 사귀기 시작해서 그 남자 군 입대후에도 1년넘게 기다려줬습니다.

훈련소에 있을때 소대에서 편지 1등할정도로 많이 보내주고

2주에 한번씩 왕복 10시간 거리 면회가고

매 달마다 소포보내주고

정말정말 최선을 다해서 진짜진짜 잘해줬는데

그남자한테 저는 아무것도 아니더라구요

부대에 있을때는 잘해주는거 처럼 하다가

휴가만 나오면 변하더라구요... 연락도 잘 안되고 저보다 친구들 만나는게 중요했고...

 

헤어지던 그 날도 휴가 중이였어요

또 똑같은 이유로 싸우다가 헤어지자고 하길래 붙잡았더니

온갖 쌍욕과 심한말들 하면서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상병 달던 날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바보같이 울기만 하고 같이 욕해주지도 못했어요.

 

더 바보같은건 그 이후에도 계속계속 못잊었다는겁니다.

결국 그 이후에 제가 먼저 그냥 쿨한척 잘 지내냐고 하면서 편지보냈더니

답장에 써진 말은 "우린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꺼야" 였습니다

전 당연히 좋은친구로 못지내죠. 좋아하는 사람이랑 어떻게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그래도... 계속 연락하고 지내고싶은마음에 친구인척 그렇게 전역할때까지 간간히 연락하면서 지냈습니다.

부대에 있을때 연락하면서 휴가나오면 꼭 보자고 약속 까지 다 잡아놔도

휴가나오면 이런저런 거짓말로 핑계대면서 약속깨고 친구들 만나러 가기 바쁘더라구요.

그런거 다 알면서도 모르는척 넘어가고 그렇게 그 남자는 작년 11월 전역했습니다.

전역하고는 제가 계속계속 만나자고 해서 일주일에 2~3번은 꼭 만났어요

 

그렇게 만나다가 지난 12월 초 결국 다시 사귀게 되었지만 ...

그사람 정말 달라진건 하나도 없더라구요.

 

연락하는걸 너무 귀찮아하고 사귀는 사이라고해서 꼭 매일 연락해야하냐는 마인드를 갖고있구요

친구들 만나면 아침까지 술마시고 놀면서 연락두절이에요ㅡㅡ 그걸로 잔소리하는거 너무 싫어하구요

자주 만나려고 하지도 않고

일한다고 거짓말하고선 학교 여자후배들 만나러 가고

자기 주변에 있는 여자들은 다 그냥 친구일뿐이니까 그런 여자들 만나는것도 이해해달라고 하고.

여자 못만나게하고 친구못만나게 하고 전화안받으면 계속한다고 저보고 집착한대요..

근데 저 친구 못만나게 한적 없거든요. 친구들만나면 연락두절되는거 그게 싫었던거고

그 친구들무리에 친구라고 항상 같이 만나는 여자3명이 있는데요

그중에 한명은 제 남자친구랑 어릴때 학생일때 사겼었고,

다른한명은 제 남자친구친구랑 역시 어릴때 2년정도 사귄 그런 여자들인데도

이제는 진짜 그냥 친구라고 하길래 이해해줬구요...

 

근데도 제가 집착하는게 싫대요.

 

이런거 저런거에 너무 지쳐서 제가 몇번 헤어지자고 했었는데요 그때마다 붙잡아주더라구요...

그런거에 저는 더 많이 좋아하게됐는데

남자친구의 저런면 때문에 너무 안맞아서 자꾸 싸우게 되더라구요

결국 사귄지 1달반만에 권태기 인거 같다고... 그만 만나자고 하는걸 제가 붙잡아서 지금까지 왔습니다.

그 중간에도 몇번 헤어지자고 했었는데 제가 잘하겠다고 하면서 붙잡아온 상황이구요...

 

그런데 지난 금요일! 또 사건이 터졌습니다.

남자친구가 이번에 복학하면서 전과를 하고 첫 엠티를 2박3일동안 다녀왔습니다.

복학생이고 전과생이라 친구가 한명도 없어서...

엠티가서 재밌게 놀고 친구도 많이 사귀라고 엠티내내 연락도 거의 안했어요

하루에 전화한통? 그정도가 끝이였어요 문자도 거의안하고...

무진장 신경쓰였지만 최대한 남자친구 배려해서 연락하고싶은거 꾸욱 참고

금요일이 돌아오는 날이였어요.

그날 점심때 통화해보니까

저 학교끝나는 시간이랑 도착시간이랑 거의 비슷할꺼 같아서

시간맞으면 중간에서 만나서 집에 같이 가자고 얘기 했었구요...

그리고 도착할때쯤 전화했더니 학교사람들이랑 밥먹고 갈꺼 같다고 얘길하는데

순간 짜증이 나는거에요 ㅡㅡ 미리 말해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에요

그걸로 좀 싸우다가 남자친구가 분명히 "쫌이따 전화할께" 라고 하고 끊었는데

그 이후로 그다음날 오후 3시까지 연락이 안되더라구요

물론 제 전화 받지도 않구요

 

토요일 오후 3시 넘어서 드디어 전화가 와서 하는소리가

어제 술을 너무 많이마셔서 집에 어떻게 왔는지도 모르겠다고... 지금 일어났다고 하네요

또 술먹느라 연락두절된거였어요....

 

너무 화나서 화내고 짜증내고 막 뭐라고했더니 처음에는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근데도 제가 화가 안풀려서 미안하다고 하는것도 안받아주고

한 30분정도를 연락안되는거랑 잘 안만나는거 얘기하면서 화내는데

진심으로 사과하는거 같지도 않고 그래서 더 화가 나는거에요!

그렇게 싸우다가 남자친구가 미안하다고 얘길하는데 안받아줬더니

갑자기 막 짜증내면서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서로 너무 화나서 그런가보다 싶어서 그냥 끊고 어제 문자로 진심이냐고 물어봤더니 진심이래요...

그래서 만나서 얘기하자고 하고 오늘 만나자고 했는데 아직 답변은 없네요....

 

오늘 만나서... 이제 진짜로 끝내려구요. 울지않고 쿨하게 끝내고 싶어요.

지난 4년동안 그 남자는 한번도 저를 진심으로 사랑한적이 없는거 같아요

4년동안 저 혼자 짝사랑 해왔던거 맞죠...??

저만 깔끔하게 정리하면 이 길고긴 끈질긴 인연.. 그냥 끝나는거겠죠??

 

솔직히 자신이 없어요... 울지않고 끝낼자신도 없고 깨끗하게 잊을 자신도 없고....

어떻게해야할까요?? 울지않고 쿨하게 깨끗하게 끝낼 수 있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ㅠㅠ

저에게 힘을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