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서 다쳤어요. 억울한 마음에...

이정규2011.03.15
조회243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29살 이정규라고 합니다,

이렇게 글 쓰는게 참 어렵네요....

우선 저는 21살에 현역병으로 군 입대를 합니다.

신체등급 1급에 306의정부보충대로 들어가서

28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훈련병 생활을 하고

조교로 차출되서 조교생활을 하다가

군 생활에 매력을 아주 많이 느껴서

간부지원을 해서 훈련소 교관생활을 했습니다.

03년 10월 15일.. 제 생일날 임관을 했는데

뭐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솔직히 일반 사병 훈련보다는 비교도 안되게

간부육성과정 훈련 프로그램이 훨씬 힘들다는거....

전 아무런 신체적 장애 없이 잘 살아왔습니다.

하사때.. 아주 초짜때에도 사단 교관 연구강의에서 사단장 표창도 받고

연대장급 표창 4개에 중대장급 표창까지...

잘났다라는 것이 아니라 군 생활을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전 군에서 처음 크게 다친것이 05년에 있었던 체육대회 예선때.

수비때 공중에서 날아오는 볼을 걷어내기 위해

점프하여 공을 발로 차는 순간

뒤에서 두명의 사람이 저와 엉키면서 전 중심을 잃었고

그대로 떨어지면서 전방 십자인대가 약 50% 파열되었습니다.

전 그 당시 군 복무를 계속 하고 싶은 마음에

사단 군의관과 상의한 결과

그 정도 파열은 수술 후 상태와 별반 다를게 없으니

약 3주간의 사단 의무대 입실 후 퇴실하여 다시 정상적으로

군생활을 했어요...

전 정말 장기복무를 해서 훈련소에서 훈련병을 가르치는게

너무나 보람되고 군을 위한 일이라서

힘들어도 잘 참고 했었는데

그 상태로 1년을 잘 버티다가 06년 8월쯤인가

야간행군시에 넘어지는 훈련병을 잡으려다

무릎이 또 뒤틀리고

전 왼 무릎 전방 십자인대 완전파열 및 반원상연골에도 손상을 입었습니다.

그렇게 수술을 하고.....

전 또 복무를 결심합니다.

아직 장기도 안되었고..

무릎수술하고서도 잘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깟 시련 잘 이겨내고 내 꿈과 나라를 위해서

잘 살아보자 결심을 합니다.

결국 저는 힘들다는 장기복무선발자가 되었고

꿈에 그리던 육군훈련소에 지원하게 되어

훈련부사관 교육을 가게 됩니다!!!!

그런데

전 1주차 새벽 5시....

산악구보를 하다가 굴러 넘어져서

허리를 좀 많이 다쳤었고..

평소 통증을 참고 지내다

2주차 체력단련시간에 큰 통증을 얻고...

결국 5주차에 몸이 도저히 못따라가서 자진퇴교를 하고

개인과 부대의 불명예를 떠안고

자대로 복귀해서

교관임무는 몸이 따라주질 못해

대대 교육지원담당관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사무직에도 장기간 일을 할 수 없을만큼

허리가 안좋아서

결국 허리에 또 한번 칼을 댑니다..

근데 중요한건.

보훈처에서

무릎은 개인의 부주의가 보이므로

국가유공자가 아닌 지원공상군경으로 통보,

허리....척추분리증은 원래 선천적 질병이다 및 당신은 허리가 퇴행성이다 라는

이유로 국가유공자 거부 통보.

말이 됩니까..

척추분리증이 선천적으로 있으면

그 힘든 군생활을 6년넘게

그것도 아주 건강하게 남들보다 앞서서 할 수 있을까요?

전 훈련부사관 교육 가기 전까지

허리로 인한 그 어떤 병원기록도 없고...

너무나 건강했었거든요

훈련병 행군할때 보란듯이 군장 하나 얹어서 들고가고

언덕에서 애들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고...

당직 한달에 다서여섯번은 기본인데

근무서고 교육하는 일도 태반이고....

그런데 저는 답답한게

군에서 충성하는

모든 병사.. 간부들이

원래 몸이 안좋다면

입대를 시키지 말던가

왜 다치고 용도 폐기되면

정신적 신체적 보상을

제대로 해주지도 않으면서

입대기준 강화,, 뭐 그러고 있습니까..

물론 꾀병 뭐 그런거 갖고 이야기하는것이 아니라

부담을 안고 입대 시켜서 복무를 시키면

그로인한 피해를 입었을때는

그만큼의 조치를 취해주는것이 당연하다고 생각이 드는데

간부인 저 조차도 이런식으로 보훈처에서

처리를 해준다면

병사복무했던 사람들은 오죽하겠습니까.

전 이런 억울한게 너무 답답해서 한번 호소를 합니다...

사실 2번이나 청구했다가 거부당해서..

그만하려 했지만

이건 나뿐 아니라

선후배 군인들에게도

억울하게 당하고만 있어서는 안된다

하면 끝까지 해보고 길을 열어주자는 의미에서

현재 행정심판을 진행중입니다....

뭐 여러분께 도와달라는 글이 아니라

저처럼 억울하게 되신 분들

꼭 힘내셔서 싸워 이겨내나구요.

전 대한민국이라는 우리나라가

억울한 피해를 입었으면

그에 정당한 보상정도는

받을수 있는 나라였으면 좋겠어요.

 

긴 글 읽어주신것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