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미안해..글구 저얼대 나한테 미안해 하지마..

앙쥐2003.12.13
조회4,977
새벽일 나가시는 울 엄마...

가게가 문을 닫아서 20일부터 안나가게 되었다네요..좋아라..^^

근데 ㅡ_ㅡ; 다시 일 나가야 한다구 합니다. 생활비 없다구..

생활비 얼마냐고 물으니..100만원 좀 넘게 들어간다네요..(엄마 적금까지)

재빨리 머릿속이 돌아갑니다.

내년에 적금 타는것두 있고 이번달에 1년 퇴직금 110만원 나오는것두 있고..

"엄마!! 내가 100만원 줄테니까 1월달은 푸욱 쉬어!!"

"니가 뭔돈이 있다구..?"

"나 돈 많아많아 ^_______________________^ "

"됐어..너두 힘들게 번돈이니까 너 써.."

"아니라니까..나 담달에 적금 만기대서 그거 타는데..이자 넘 적어서..이자는 확

써버릴라구 했거든..그 이자 엄마 줄테니 써..난 원금 가지구 그걸로 다시 예금

시키고 그럼 대니까..괜찮아..글구 나 이번달에 퇴직금 나오는데..110만원이나

나와..ㅎㅎ 엄마 옷한벌두 해줄테니까 기대해.."

제딴에는 자랑으로 한말인데 ㅡ_ㅡ; 울 엄마 갑자기 찡한가 봅니다.

부끄럽게 눈시울을 붉히네요 ㅡ_ㅡ;

아빠랑 이혼하고 엄마랑 나랑 막내동생 일케 셋이서 사는데..쓰는듯 안쓰는듯

하는데 엄마한테 용돈 15만원씩밖에 못드린게 늘 걸렸는데..

울 엄마는 그것마저도 미안한가 봅니다.

제가 대견하다고 끝내는 울먹입니다 ㅡ_ㅡ;

엄마 친구분 딸은 월급 관리를 맡겼더니 카드빚을 졌다나..근데 저는 월급관리

맡겼는데도 알아서 잘 관리하고 돈 모아서 엄마 준다니 엄마가 미안하다구 그럽니다

에이씨..이게 아닌데 ㅡㅡㅋ 칭찬들을라구 한말인데..

돈이 넉넉하길래 저두 한번쯤 쓰고 싶은 욕심에..한번 쓸 내역들을 적어보니 대충..

조카 크리스마스 선물 : 5만원

동생들 선물 및 용돈 : 10만원(둘입니다 ㅡ_ㅡ;)

남친 주유 선물 : 5만원(경유라 5만원이믄 만땅 입니다 ㅎㅎ)

그리고 젤루 엄마 선물: 옷 한벌(동대문 가자 우겨서 대략 30만원으로 생각해요)

엄마가 가지고 싶어하던 안마기 10만원

그리고 엄마이름으로 붓고 있는 통장에 10만원..

그리고 동생이 잃어버린 디카(케이블이랑 다 있어요 ㅜ.ㅜ)

카메라만 23만원..ㅎㅎ

전 5만원짜리 코드하나면 족해서...헤헤..

벌써부터 울집 식구들이 좋아하는 모습이 상상되어서 기분 좋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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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침부터 큰딸내미가 울려서 미안해 ㅡ_ㅡ;

근데 절대 이돈 엄마가 공돈으로 받는거 아니야..

엄마가 나 키우고..나 접때 5개월 넘게 새벽 학원 나갔을때 그때 엄마두 밤새

일해서 피곤한데두 30분만 자구 나 밥 차려주고 그랬잖아..

그거에 비하면 새발의 피지..

큰딸이 얼른 돈 많이 벌구 많이 모아서..울 엄마 많이 주구 갈테니까..

지금 좀만 고생하장..

나 얼른얼른 능력 키워서 울 엄마 일 안해도 먹고 살게끔되면 좋겠다.

엄마 글구 정 미안하믄 내가 좋아하는 잡채나 해줘..ㅋㅋㅋ

엄마 사랑해..

그리고 이것밖에 못줘서 미안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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