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지않고 꼭 살아서 돌아갈게요" - 센다이 근처에서

우라야스거주중입니다2011.03.16
조회177

어제 원전사고로 후쿠시마쪽 미나미소마에서부터 센다이쪽으로 쭉 올라갔습니다.

나미에,오쿠마,도미오카가와우치,다무라,가쓰라오 쪽은 원전 터지자마자 사람들 대피했다고 하더군요

길을 갈때마다 방사선 오염 검사를 받고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1~6호기상황)

1호기 현상황 : 12일 수소폭팔로 외곽 격납 건물 상부 붕괴

조치사항 : 해수 주입 작업 계속

2호기 현상황 : 냉각장치 고장으로 14~15일 2차례 연료봉 전체노출 15일 오전 폭발로 압력억제실 손상 가능

조치사항 : 해수 주입 작업 계속

3호기 현상황 : 14일 수소폭팔로 11명 부상, 외곽 격납 건물 상부 붕괴

조치사항 : 해수 주입 작업 계속

4호기 : 15일 오전 폭발 외곽 지붕 손상 , 수소폭발 추정 화재발생 폐연료봉 노출

조치사항 : 지진 발생 당시 정기검사 위해 운행 정지 중

5~6호기 현상황 : 약간의 온도 상승 관측

조치사항 : 지진 당시 운행 정지중

이러하네요. 뉴스에서 본 바로는.

지금 상황은 도쿄전력과 협력사 약 800여명이 원자로에 해수를 계속 주입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후쿠시마 니혼마쓰에는 자위대가 원전폭발현장 수습작업을 위해 방독면 착용 및 보호장구 착용중에 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4호기에 1호기 와 2호기에서 사용하던 폐연료봉을 원자로 건물 안에 수조에 보관해왔다고합니다.

폐연료봉이 불타면.. 노심용해보다 더 심각한 사태가 벌어진다고 하네요.

길을 가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업로드도 못할정도네요. 센다이쪽으로 가면서

많은 사람들을 보며 정말 작지만 도움의 손길을 뻗었습니다. 아내가 집안에 있다며 구해야한다는 아저씨도 있었고.

하염없이 자식들과 남편을 기다는 어느 아주머니도 계셨습니다. 

몇몇 분들과 함께 나서니, 한 아주머니는 연신 고맙다며, 자신의 주먹밥과 생수를 주시고선 대피소로 떠나셨습니다.

너무나 감사한 주먹밥과 생수이기에, 아직도 보관중입니다.

길을 계속해서 걷다가..

제 인생 처음으로 영화에서 나 보았던 사망자들의 시신을 보고나서.. 속을 게워내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자연 재해 앞에서 사람이 이렇게 무력한지 오늘에서야 처음 깨달았습니다.

뉴스를 보니 센다이에서 중앙119구조단원 분들에 구조활동을 하고 계신다고 하네요.

저도 이제 오후 2~3시쯤이면 도착할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