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이란 안되는구나~ 라는 가요 소절처럼 13세 어린 소년의 풋사랑은 그렇게 허무하게 끝남.
어느덧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올라감
시골에 있는 중학교지만 근처 4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몰리기 때문에 초등학교때 경험해보지 못한
다양한 아이들과 다양한 무리들을 접할 수 있었음.
방과 후 학교 앞 문방구점에서 친구랑 뽑기란걸 하며 놀고 있었음.
얼마 후 소위 일진으로 불리우는 여성 5명이 무리를 지어 문방구 안으로 들어옴.
같은 1학년이었지만 그들의 포스에 눌려 친구와 나는 밖으로 조심스레 나옴.
그때 그 무리에서 우두머리로 보이는 한 여자애가 갑자기 나를 불러 세우더니 이름이 뭐냐고 물어봄.
난 깜짝 놀라 대답도 못하고 오른손으로 왼쪽 가슴팍에 있는 명찰을 조심스레 가르킴.-_-;
그렇게 난 그녀와 알게 되었고 이 후 학교에서 만날때 마다 가볍게 인사정도 하는 사이가 됨.
그때 주변아이들의 반응은 너따위가 어떻게 저런애랑 인사를 해? 라는 신기한 반응이었음.
아까도 말했지만 그녀는 여자애 답지 않게 덩치도 좋고 싸움도 잘해 일진 중에서 리더였고, 중3 일진 형들중에서도 잘나가는 형과 사귀는 걸로 학교 내에 소문이 나서 여자 선배들도 쉽게 못 건드는 아이였음. ><
그녀와 난 반은 달랐지만 이때 당시 국영수과목에 한해 우열반이란게 시행되던 시기라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녀와 열등반에서 만나게 됨. 그리고 이동수업을 통해 그녀와 만남이 잦아질수록 난 그녀에게서 엄마같은 포근함과 차가운 듯한 외모에서 나오는 친절함에 빠져들기 시작했음.@.@ 외모는 뭐 그럭저럭ㅎㅎ
같은 학교 동급생임에도 불구하고 노는 물이 달랐던 탓에 그녀와 내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이동수업, 그리고 청소시간에 수돗가에서 마대 빨때 정도였음. 그리고 알아낸 사실. 그녀는 일진 답게 거의 매일 지각을 하는거임. 8시 30분까지 등교였지만 그녀는 항상 9시가 다 되어서야 학교에 나타남.
난 그녀와 한 번이라도 더 마주치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그녀가 등교하는 시간에 맞춰 우연을 가장한 필연적인 만남을 지속하게 되었고, 지각에 따른 담탱이의 온갖 핍박을 견뎌내야 했음.ㅠㅠ
세월이 흘러 2학년이 되었고 난 그녀와 같은 반이 되게 해달라고 수없이 하늘에 외쳤지만 가볍게 씹힘.
근데 뜻밖의 소식을 접함. 어쩜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나 그녀와 사귀던 형이 중학교를 졸업하면서 둘 사이가 끝났다는 것임. 난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그녀와 사귀기위한 프로젝트를 구상함. ㅎㅎ
아는 지인의 정보로 그녀가 3월 13일이 생일이란걸 알아냄. 난 그녀의 생일에 맞춰 천마리의 학을 접기로 함. 2주간의 눈물나는 노력끝에 마지막 천번째 학을 접는데 성공했고 가난한 중딩이라 돈이 없어 유리병 대신 종이 상자에 이쁘게 포장해서 학교엘 감. 그리고 학교 복도에서 그녀를 기다렸다가 생일 축하한단 짧은 멘트와 함께 선물을 주고 뒤도 안볼아 보고 교실로 들어감.ㅋㅋ
그리고 그날 저녁 있는 돈 없는 돈 다 긁어 모아 화이트데이 기념 사탕과 편지지를 사러 팬시점에 감. 집에 와서 수없이 썻다 지웠다를 반복하며 프러포즈 편지를 완성함. 그리고 다음날 아침 그녀의 반으로 찾아 가서 편지와 함께 사탕을 건내줌. 주변에선 환호와 함께 연신 '사겨라'를 외쳐줌. 난 그녀에게 방과 후에 보자고 말한 뒤 교실로 돌아감.
두든두근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복도에서 그녀를 기다림. 드디어 그녀의 반에서 학생들이 우르르 나오고 멀리서 그녀의 모습이 보임. 나의 심장박동수는 계속해서 치솟고 있었음. 그녀가 내 앞에 다가왔고..
나 : 펴..편지 읽어 봤어?
그녀 : 응~
나 :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면... 나중에 대답해줘도 돼...
그녀 : 우리 오늘 부터 1일 이다~(역시 쿨한 그녀...)
그렇게 꿈에도 그리던 그녀와 난 사귀게 되었고, 하루 하루가 구름위를 걷는 듯한 느낌에 날아갈것같았음.
그리고 3일 후 저녁 무렵 그녀에게서 삐삐 음성메시지가 1통 도착했음.( 요즘 너나 할것없이 휴대폰을 들구 다니듯 이때 당시 삐삐가 그랬음.) 들뜬 맘으로 음성메시지를 확인하는 순간 난 내귀를 의심할 수 밖에 없었음. 수화기 넘어로 들리는 그녀의 음성은 '우리 그만 끝내자' 이별 통보 였던 것임. 아니 뭘 시작도 안하고 끝을 내? 데이트 다운 데이트 한 번이라도 해봤음 내가 이러고 있지 않지 이건 어디가서 사겼다고 말하기에도 부끄런 그런 기억으로 남음.
그리고 얼마 후 그녀는 중학교 2학년임에도 탄탄한 가슴근육과 초콜릿 복근을 소유한 근육남이랑 사귄다는 소식을 접함. 하늘이 무너져 내리고 뭔가에 뒤통수를 크게 한방 얻어 맞은 기분이 들음. 그렇게 겨울 방학을 코 앞에 둔 어느 추운 날 그녀는 나에게 '고맙고 미안해' 라는 내용의 편지 한통을 전해주고 다른 지역으로 전학을 가버렸고 더 이상 난 그녀를 볼 수가 없었음.
그녀는 우리 학교 일진
재미없는 애기지만 많은 분들이 읽어 주셔서 처음으로 베스트10 진입을 했습니다.
긴 글 읽어 주신 분들 감사하구요~ 댓글 달아주신 10분도 감사드립니다.
그럼 이어서 2탄 끄젹여 보겠습니다.
첫사랑이란 안되는구나~ 라는 가요 소절처럼 13세 어린 소년의 풋사랑은 그렇게 허무하게 끝남.
어느덧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올라감
시골에 있는 중학교지만 근처 4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몰리기 때문에 초등학교때 경험해보지 못한
다양한 아이들과 다양한 무리들을 접할 수 있었음.
방과 후 학교 앞 문방구점에서 친구랑 뽑기란걸 하며 놀고 있었음.
얼마 후 소위 일진으로 불리우는 여성 5명이 무리를 지어 문방구 안으로 들어옴.
같은 1학년이었지만 그들의 포스에 눌려 친구와 나는 밖으로 조심스레 나옴.
그때 그 무리에서 우두머리로 보이는 한 여자애가 갑자기 나를 불러 세우더니 이름이 뭐냐고 물어봄.
난 깜짝 놀라 대답도 못하고 오른손으로 왼쪽 가슴팍에 있는 명찰을 조심스레 가르킴.-_-;
그렇게 난 그녀와 알게 되었고 이 후 학교에서 만날때 마다 가볍게 인사정도 하는 사이가 됨.
그때 주변아이들의 반응은 너따위가 어떻게 저런애랑 인사를 해? 라는 신기한 반응이었음.
아까도 말했지만 그녀는 여자애 답지 않게 덩치도 좋고 싸움도 잘해 일진 중에서 리더였고, 중3 일진 형들중에서도 잘나가는 형과 사귀는 걸로 학교 내에 소문이 나서 여자 선배들도 쉽게 못 건드는 아이였음. ><
그녀와 난 반은 달랐지만 이때 당시 국영수과목에 한해 우열반이란게 시행되던 시기라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녀와 열등반에서 만나게 됨. 그리고 이동수업을 통해 그녀와 만남이 잦아질수록 난 그녀에게서 엄마같은 포근함과 차가운 듯한 외모에서 나오는 친절함에 빠져들기 시작했음.@.@ 외모는 뭐 그럭저럭ㅎㅎ
같은 학교 동급생임에도 불구하고 노는 물이 달랐던 탓에 그녀와 내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이동수업, 그리고 청소시간에 수돗가에서 마대 빨때 정도였음. 그리고 알아낸 사실. 그녀는 일진 답게 거의 매일 지각을 하는거임. 8시 30분까지 등교였지만 그녀는 항상 9시가 다 되어서야 학교에 나타남.
난 그녀와 한 번이라도 더 마주치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그녀가 등교하는 시간에 맞춰 우연을 가장한 필연적인 만남을 지속하게 되었고, 지각에 따른 담탱이의 온갖 핍박을 견뎌내야 했음.ㅠㅠ
세월이 흘러 2학년이 되었고 난 그녀와 같은 반이 되게 해달라고 수없이 하늘에 외쳤지만 가볍게 씹힘.
근데 뜻밖의 소식을 접함. 어쩜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나 그녀와 사귀던 형이 중학교를 졸업하면서 둘 사이가 끝났다는 것임. 난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그녀와 사귀기위한 프로젝트를 구상함. ㅎㅎ
아는 지인의 정보로 그녀가 3월 13일이 생일이란걸 알아냄. 난 그녀의 생일에 맞춰 천마리의 학을 접기로 함. 2주간의 눈물나는 노력끝에 마지막 천번째 학을 접는데 성공했고 가난한 중딩이라 돈이 없어 유리병 대신 종이 상자에 이쁘게 포장해서 학교엘 감. 그리고 학교 복도에서 그녀를 기다렸다가 생일 축하한단 짧은 멘트와 함께 선물을 주고 뒤도 안볼아 보고 교실로 들어감.ㅋㅋ
그리고 그날 저녁 있는 돈 없는 돈 다 긁어 모아 화이트데이 기념 사탕과 편지지를 사러 팬시점에 감. 집에 와서 수없이 썻다 지웠다를 반복하며 프러포즈 편지를 완성함. 그리고 다음날 아침 그녀의 반으로 찾아 가서 편지와 함께 사탕을 건내줌. 주변에선 환호와 함께 연신 '사겨라'를 외쳐줌. 난 그녀에게 방과 후에 보자고 말한 뒤 교실로 돌아감.
두든두근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복도에서 그녀를 기다림. 드디어 그녀의 반에서 학생들이 우르르 나오고 멀리서 그녀의 모습이 보임. 나의 심장박동수는 계속해서 치솟고 있었음. 그녀가 내 앞에 다가왔고..
나 : 펴..편지 읽어 봤어?
그녀 : 응~
나 :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면... 나중에 대답해줘도 돼...
그녀 : 우리 오늘 부터 1일 이다~(역시 쿨한 그녀...)
그렇게 꿈에도 그리던 그녀와 난 사귀게 되었고, 하루 하루가 구름위를 걷는 듯한 느낌에 날아갈것같았음.
그리고 3일 후 저녁 무렵 그녀에게서 삐삐 음성메시지가 1통 도착했음.( 요즘 너나 할것없이 휴대폰을 들구 다니듯 이때 당시 삐삐가 그랬음.) 들뜬 맘으로 음성메시지를 확인하는 순간 난 내귀를 의심할 수 밖에 없었음. 수화기 넘어로 들리는 그녀의 음성은 '우리 그만 끝내자' 이별 통보 였던 것임. 아니 뭘 시작도 안하고 끝을 내? 데이트 다운 데이트 한 번이라도 해봤음 내가 이러고 있지 않지 이건 어디가서 사겼다고 말하기에도 부끄런 그런 기억으로 남음.
그리고 얼마 후 그녀는 중학교 2학년임에도 탄탄한 가슴근육과 초콜릿 복근을 소유한 근육남이랑 사귄다는 소식을 접함. 하늘이 무너져 내리고 뭔가에 뒤통수를 크게 한방 얻어 맞은 기분이 들음. 그렇게 겨울 방학을 코 앞에 둔 어느 추운 날 그녀는 나에게 '고맙고 미안해' 라는 내용의 편지 한통을 전해주고 다른 지역으로 전학을 가버렸고 더 이상 난 그녀를 볼 수가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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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쓸 시간에 문자나 1개 더 보내라고 어떤 분께서 그러셨는데
문자 보낼 여자라도 있음 제가 이런거 쓸려고 컴터 앞에 앉아 있겠습니까?
참 이 나이 되니까 여자 특히 솔로 여자 만나기가 왜이리 힘든건지...
판 하다보면 보게 되는 수 많은 솔로녀님들아~ 다 어디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