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참여소설]] Pandemonium 15화

김영일2011.03.16
조회344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모른다.

이미 손목의 피는 흐를대로 흘러 바닥을 축축히 적시고 있었다.

더이상 정신을 차리고 있기가 힘이든다.

동호는 살아있을까...

 

 

"둘다 아직도 문제를 맞출 생각이 없나보군요. 그렇다면 할수없죠."

 

"으아아아악!!!!!!!!!"

 

세혁이 또다시 버튼을 누르자 손목에서 엄청난 통증이 오기 시작했다.

세혁은 온몸의 피를 다 빨아낼 생각인것 같았다.

비명소리가 들리는걸로 보아 동호는 아직 살아 있었다.

하지만 처음과는 달리 비명소리에도 힘이 없었다.

 

"자 아무것도 못해보고 죽는것보다는 답을 말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상대를 죽여야만 내가 살수 있습니다. 죄책감같은거 가질필요가 없어요."

 

세혁의 말이 끝나고 나는 고민에 빠져 들었다.

 

'정말 이대로 가다간 둘다 죽는다. 문제를 맞추면 동호가 죽게된다...'

 

이미 문제의 답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동호를... 그 어린애를 죽게 만든다는게 나를 망설이게 하고 있었다.

 

"흐흐흐....... 연수씨는 멀었군요. 동호가 답을 말했습니다."

 

"!!!"

 

"이게 정답이라면 연수씨는 죽는겁니다."

 

말도안돼.... 설마 동호가 먼저 답을 얘기하다니...

 

"흐흐흐흐 안타깝군요. 동호는 정답을 맞추지 못했어요."

 

"으아아악!!!!!!!!!!!!!!!!!!!!!!"

 

"동호야! 왜그래? 동호야!"

 

비명소리가 끊기고 더이상 아무소리도 들려오지 않았다.

 

"자 동호는 죽었습니다. 이제 편하게 정답을 말해주세요."

 

"이...이 개자식아! 니가 그러고도 사람이야?! 어떻게... 어떻게 그 어린애를 !!"

 

"이것은 게임입니다. 사회란 그런거잖아요? 나이가 어리든지 많든지 의미없죠."

 

나는 울고있을수밖에 없었다.

 

 

 

 

 

 

 

 

 

 

 

 

 

또다시 많은 시간이 지났다.

더이상 눈을 뜨고 있기도 힘들다.

앉아있을 힘도 없다.

 

"다...답은.... 사.........진......"

 

나는 답을 말했다.

더이상은 버틸 힘이 없었다.

 

"후우........ 정말 오래 걸렸군요. 정답입니다."

 

엘리베이터가 위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자 이제 마지막 문제입니다. 아니 선택이죠. Pandemonium밖으로 나가시겠습니까?"

 

뭐? 이 지옥에서 나가겠냐고? 그걸 질문이라고 하는건가?

나는 지쳐서 잘 나오지 않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개자식아.... 당장 날... 내보내줘."

 

"좋습니다. 한숨 푹자고 계시면 내보내드리겠습니다."

 

나는 어디선가 나오는 가스를 마시고 눈을 감았다.

 

 

 

 

 

 

 

 

 

 

 

 

 

 

 

 

 

 

 

 

눈을 떳다.

침침한 눈으로 들어온 광경에 나는 이곳이 어디인지 깨달았다.

 

그저 작은 방이었다.

푸른빛의 전구가 하나 깜빡깜빡 거리고 있었고 벽은 아무런 도배도 되있지 않아

콘크리트가 드러나 보였다.

그리고 눈앞에는 이곳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컴퓨터 모니터가 있을뿐이었다.

 

 

 

그리고 나는 천장을 바라보며 절망감에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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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문제를 맞춰주신 앙큼해님 감사합니다.

 

자 이제 끝입니다.

급하게 마무리를 짓다보니 결말이 조금 허접하군요.

결말에 대해 따로 설명드리지 않겠습니다.

여러분이 알아서 판단하세요.

 

요즘 공포게시판이 상당히 어수선 하군요.

사실 누구의 편도 들고 싶지가 않습니다.

계속 글을 퍼오시는 분도 펌글이라고 밝히긴 했지만 출처를 써놓지 않은것은 잘못한거고

그렇다고 욕을 하는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잘못입니다.

하지만 더이상 글을 안쓰겠다고 게시판에 글을올리며 쓴내용은 참 실망스럽더군요.

저도 욕을써놓은 쪽지때문에 피해를 본터라 리플을 달아드렸었는데 말이죠.(그 글은 삭제하셨더군요.)

 

사실 공게에서 소설 두편을 연재하면서 역시 사람이 가장 무섭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상하게 자기가 좋아하는 작가라면 작가에 대한 광신도같은 맹신을 하더군요.

또한 싫어하는 작가라면 철저하게 매장시키려고 하구요.

역시 사람이 가장 무섭습니다.

 

그런 의미로 다음글은 우울한라디오 시즌 2가 되겠습니다.

하지만 언제 돌아올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Pandemonium을 읽어주신분들과 답을 써서 주인공을 끝까지 살려주신 많은분들 감사드립니다.

조만간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