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눈부시도록 내리쬐었지만 마음은 한겨울처럼 시리던바로 그날, 3월 14일 화이트데이에전 출장을 위해 용산발 전주행 KTX에 몸을 싣게 되었습니다. 몰랐네요. 전주행 KTX는 없다는 것을..환승이 필요하더군요. 번거로웠습니다. 하지만 그 번거로움이 잠시후, 저에겐 고마운 일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전주행 환승을 위해 익산역 3번 플랫폼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찰나,저 멀리 반대편 플랫폼을 사뿐사뿐 걸어가던 어느 여자분의 모습이제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모르겠습니다. 먼 거리였는데, 어떻게 그렇게 한눈에 들어왔는지는.처자는 야속하게도 금새 지하 보도로 들어갔죠.뒤따라 뛰어가기엔 너무나 먼 거리였죠.놓쳐버릴만한.. 하지만 그 순간,왠지 모르지만반드시 그분이 제가 있는 쪽으로 올것이다라는 확신을강하게 받았었죠. 두근대는 1~2분의 시간이 지나고..역시! 그 처자분은 제가 있는 쪽 플랫폼으로 걸어왔습니다. 막상 그녀을 가까이서 보게 되니커피를 들고 있던 제 손은 떨리기 시작했고심장은 너무나도 급격히 쿵쾅거리며 뛰기 시작했고머릿속은 백지장처럼 하얘져 버렸습니다. 기차가 오기까지는 5분 정도.. '말을 건네야 한다''안녕하세요. 저멀리서부터 지켜봤는데 너무 아름다우셔서..''아냐아냐 다시 자연스럽게''그쪽이 마음에 듭니다!''이것도 아냐..난 낯선 사람이라고..' 도대체 어떻게 말을 건네야 할까..수백번의 고민을 하고.. 제 몸은 그녀 뒤에 있었지만마음과 달리 발걸음이 그녀 쪽으로 떨어지지 않더군요. '지금 놓치면 앞으로 평생 만나지 못할지도 모른다''어떻게 해야 하나..내가 이렇게 용기없는 사람이었구나..' 그러던 찰나, 제 눈에 들어오는 것은그녀가 왼손에 들고 있던 전공서적. "2010xxxxx 간호학과 정겨운" 제가 그 이름과 글을 보게 된 직후 저 멀리서 기차는 오기 시작했지만 제 발은 여전히 딛고 있던 땅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붙어있었으며 그녀는 결국 기차를 타고 떠나가 버렸습니다. 찾습니다. 3월 14일 오전 11시경 익산역 3번플랫폼에서 전주,목포행 기차를 타셨던 10학번 간호학과 정겨운 님, 먼저 이렇게 허락없이 글을 올리는 무례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우연이 기회를 만들고, 그 기회가 어떤 운명으로 이어질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요^^ 기회는 남자가 제공하고 선택은 여자가 하는거라죠. 꼭 뵐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ypele1@nate.com 승현 드림.
[찾습니다] 봄이 시작되던 날, 어느 한적한 기차역에서
햇살이 눈부시도록 내리쬐었지만 마음은 한겨울처럼 시리던
바로 그날, 3월 14일 화이트데이에
전 출장을 위해 용산발 전주행 KTX에 몸을 싣게 되었습니다.
몰랐네요. 전주행 KTX는 없다는 것을..
환승이 필요하더군요. 번거로웠습니다.
하지만 그 번거로움이 잠시후, 저에겐 고마운 일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전주행 환승을 위해 익산역 3번 플랫폼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찰나,
저 멀리 반대편 플랫폼을 사뿐사뿐 걸어가던 어느 여자분의 모습이
제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모르겠습니다. 먼 거리였는데, 어떻게 그렇게 한눈에 들어왔는지는.
처자는 야속하게도 금새 지하 보도로 들어갔죠.
뒤따라 뛰어가기엔 너무나 먼 거리였죠.
놓쳐버릴만한..
하지만 그 순간,
왠지 모르지만
반드시 그분이 제가 있는 쪽으로 올것이다라는 확신을
강하게 받았었죠.
두근대는 1~2분의 시간이 지나고..
역시!
그 처자분은 제가 있는 쪽 플랫폼으로 걸어왔습니다.
막상 그녀을 가까이서 보게 되니
커피를 들고 있던 제 손은 떨리기 시작했고
심장은 너무나도 급격히 쿵쾅거리며 뛰기 시작했고
머릿속은 백지장처럼 하얘져 버렸습니다.
기차가 오기까지는 5분 정도..
'말을 건네야 한다'
'안녕하세요. 저멀리서부터 지켜봤는데 너무 아름다우셔서..'
'아냐아냐 다시 자연스럽게'
'그쪽이 마음에 듭니다!'
'이것도 아냐..난 낯선 사람이라고..'
도대체 어떻게 말을 건네야 할까..
수백번의 고민을 하고..
제 몸은 그녀 뒤에 있었지만
마음과 달리 발걸음이 그녀 쪽으로 떨어지지 않더군요.
'지금 놓치면 앞으로 평생 만나지 못할지도 모른다'
'어떻게 해야 하나..내가 이렇게 용기없는 사람이었구나..'
그러던 찰나, 제 눈에 들어오는 것은
그녀가 왼손에 들고 있던 전공서적.
"2010xxxxx 간호학과 정겨운"
제가 그 이름과 글을 보게 된 직후
저 멀리서 기차는 오기 시작했지만
제 발은 여전히 딛고 있던 땅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붙어있었으며
그녀는 결국 기차를 타고 떠나가 버렸습니다.
찾습니다.
3월 14일 오전 11시경
익산역 3번플랫폼에서 전주,목포행 기차를 타셨던
10학번 간호학과 정겨운 님,
먼저 이렇게 허락없이 글을 올리는 무례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우연이 기회를 만들고, 그 기회가 어떤 운명으로 이어질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요^^
기회는 남자가 제공하고 선택은 여자가 하는거라죠.
꼭 뵐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ypele1@nate.com
승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