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오기일까 미련일까?

글싸지르기2011.03.17
조회111

언제가 마지막인지 기억도 안난다.

1년도 넘게 연락조차 되지 않는 사람 개인 블로그를 들락달락 거린다.

아무런 소식도 없다. 원래 성실한 타입은 아니니 당연하다.

사진 따위 없다. 그나마 있던 사진 태그도 다 지워버렸나보다. 그냥 밀린건가..

 

 

지금 잘되가고 있는 사람에게는 미안하지만,

가끔씩 미친듯이 눈물나게 보고싶어서 절제가 안될 때가 있다.

점점 횟수가 줄어드는 거 보면, 그래도 희망은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내게 조금이라도 위안이나 위로을 해주던 사람은 아니였는데, 이렇게 가끔씩 생각이 난다.

 

얼마전 기계미숙으로 업데이트 잘못하는 바람에 모아놓은 그의 사진을 날렸다.

머리가 멍해졌다...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를 두고 하는 사람은 아닐테지만,

그 사람도 내가 지어준 별명을 드디어 지워버렸다.

별거 아니지만, 왜 난  가슴 위쪽이 턱 내려앉아 눈물이 차올랐는지

그래도 이전에 날 배려해준건가.. 억지로 좋은 생각해본다.

 

그 사람은 왜이렇게 주변에 사람이 많을까. 한 번이라도 외로운 적이 있었을까...

누군가가 보고 싶어 울어본적이 있었을까...

이렇게 밤에 글을 써댄 적이 있었을까...

 

 

온갖 장난과 농담들 가벼운 욕들이 난무하며, 남자여자 할 것 없이 친해보이는 다른 사람들과 그와

담배 연기 내뿜으며, 내 눈 똑바로 마주치며, 그런 생각하지 말라고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타이르던 그가

같은 사람이였는지 모르겠다.

 

생각해보면, 늘 옆에 있던 그 여자가 결혼할지도 모르겠다는 그 여자였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게나 눈치가 없었나.

 

어색하게 웃으며 뻘줌해하는 그라도 보고 싶다.

아니다, 그가 그럴린 없다. 아무렇지 않은 듯 반갑게 인사하거나 날 기억못하겠지.

 

 

아, 짝사랑은 사랑할 때도 외롭더니,

다 끝난 후, 아련한 추억 속에서조차 외로운 거구나..

그런데 그 힘든 건 노력하지 않아도 왜이리 잘되는건지 도움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