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남친의 버릇들 때문에 고민됩니다.

ㅜㅜㅜㅜ2011.03.17
조회7,147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6살이된 여자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결혼 전에

이래저래 겹겹으로 너무 고민이 되서 톡커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어서 올리게 됐어요.

긴글이 될것같네요.. 도움 주실 분들만 봐주세요 지루할거에요ㅠㅠ

 지금 저는 양가 부모님 허락하에 혼전 동거를 하고있어요.

 

사실 저랑 결혼할 사람은 저보다 6살이 많은 32살이구 사귄지 3년됐어요.

현재 이 사람이랑 결혼식장 드레스 청첩장까지 예약 마치고 계약금까지 다 걸어놓은 상태인데..

 

저랑 비슷한 고민가진 판 댓글에

항상 당하고 사는 여자들은 내 남자 이런점만 아니면 좋다고 합리화하면서 산다고

결혼해서까지 이남자 어디가서 뭐할지 쩔쩔매면서 살꺼냐고 헤어지라는 댓글 보고

저도 그 분이 말씀하셨던 그 합리화시킨다는 여자였다는걸 깨달았어요....

 

이 사람 제일 마음에 안드는 점이

평소에도 자잘자잘한 거짓말도 잘 치고

주위사람들도 술먹고 노는걸 좋아해서

새벽 4~5시 까지 술먹고 전화도 안받고 들어오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일이 인테리어에요)이나 친구들

암튼 주위사람 90프로가 노래방가서 여자도우미 불러서 술먹고

bar다니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뿐이에요..

뭐 노래방도우미 자기는 안불렀다드니 아줌마가 왔다고 하는데 그걸 안본이상 어떻게 알아요 제가..

맨날 그사람들 만나면 그런데 다니고 해서 그 사람들이랑 어울리지말라고 물든다고 막 뭐라했었는데

지금와서 돌아보니 끼리끼리 논다고 오빠나 그사람들이나 똑같은사람들이였던것같아요.

 

하루는 4시쯤에 술자리 끝나고 오빠가 집에 왔는데 '다음에또와♥'라고 문자 와있는거 보고

(예전에도 바텐이랑 연락처 주고받은적있어서ㅡㅡ

문자 보낸사람이 노래방도우미나 바텐이나 되겠지라고 생각했어요...)

열받아서 오빠한테 지금 주위사람들이랑 술먹고 돌아다니고 그렇게 사는게 소중한지

내가 소중한지 나없는동안 잘생각해보라고 글남겨놓고 짐싸서 나갔었거든요,

근데 저 나가있는 사이에 일도 사장한테 전화해서 쉬고 집에서 한발자국도 안나가고

아무랑도 연락도 안하고 폐인생활을 하고 있는거에요.. 

저를 위해서 지금 까지 살았다고  제가 없으니까 살아갈 이유가 없다고

저의 소중함을  크게 느꼈데요.

휴.. 그리고는 다시는 늦게까지 술먹고 거짓말치지 않겠다.

뭐 처신잘하고 다니겠다는 약속들을 받고 흐지부지 다시 집으로 들어왔어요.

저는 원래 사람 의심하고 그런 성격이 아니라서

그 문자 보낸사람 누군지 조차 안물어봤어요. 이왕 안헤어지려고 마음먹은거

들으면 더 화나고 계속 생각날것같아서...

 

생각해보니 연애초반에 저 집에 있는데 친구랑 한잔하고 온다고 해서

보냈다가 그날도 한 3~4시 정도였을꺼에요.

집에 떡이되서 왔는데 원래 핸드폰같은거 내것 못보게하고 당연히 오빠것도 안보는데

그날따라 촉이 안좋아서 봤더니 XX노래방 180,000원 결제 되있더라구요

그날도 자는사람 깨워서 울고 불고... 남자둘이 노래방에서 18만원 나갈게 뭐가있겠어요 

도우미 불렀겠죠.. 휴 그때도 잘못했다고 친구한테 한번 살일있어서 

노래방가자해서 갔다고...  싹싹 빌고 난리길래 용서해줬드랩죠...

(그친구도 결혼한지 얼마안된친구임 ㅡㅡ)

 

암튼 이사람 술먹고 1시 2시 3시 정도 되면 연락안될때가 태반이였어요.

항상 저는 술먹으러 가도 되니까 전화만 받으라고..저는 전화도 잘안해요

자꾸 전화하면 남들 보기에도 안좋고

저 또한 술자리가면 전화 받는거 별로 라서 서로 용건만 주고 받는편이거든요.

 

근데 오빠가 전에 술먹고 취해서 노래방에 완전 뻗어있을때

후배한테 전화와서 후배랑 집에 연행하다시피 들고 온적도 있고

새벽에 어떤남자 쓰러져 있다고 전화와서 또 데리러가고ㅡㅡ

이사람 술취하면 잠자는게 술버릇이라 .. (그건 제가 사귀기전부터 많이 봐서 알아요) 

뭐 어디가서 잠들었다는 말도 잘해요..이제는 이것도 거짓말 같을때가 있어요...

그래서 또 어디가서 뻗을까봐 1시 전에는 거의 전화안하는데

1시부터는 거의 1시간? 암튼 띄엄띄엄 목소리 확인 전화를 하죠 취했는지 어쨌는지..

근데 꼭 술자리가면 80프로??는 전화안받고 4시 5시 6시에 들어오는거 때문에

지금까지 진짜 많이 싸웠어요..

진짜 처음에는 기다려봤다가 울어도 봤다가 때렸다가 달랬다가 집도 나가봤어요..

 

다시 본론으로

 

아까 여자한테 문자와서 집나갔다가 다시 푼게 작년11월달 이였어요.

근데 올해 3월.. 휴

저는 주말에 친구생일파티가고 오빠도 심심하니 친구들이나 만나라고 보내줬어요.

술자리에서 오빠랑 통화하다가 남자소리가 나서 누구랑 있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친구들 남자친구라고 나혼자 솔로처럼 혼자있다고 하니 온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기다렸죠.. 근데 1시쯤? 그때부터 연락이 안되는거에요 전화해도 안받고..

그래서 결국 그 술자리는 끝났는데 집에 들어가면서 전화하니 받네요

근데 아무말도 없고 노래방에서 여자가 노래부르는 소리만 나는거에요..

순간 몸이 너무 떨려서 55초동안 듣고만 있다가 끊고 집에 왔어요.

그리고는  3시? 정도 되갈때 전화오더라구요

선배들이랑 오돌뼈집에서 이야기하느라 전화온줄몰랐다고..

그래서 진짜 오돌뼈집에 있었냐고 했더니 진짜그랬데요. 순간 화가나서 그래?알았어 하고 바로

전화 끊고 폰 껐는데 그렇게 1시간 있다가 집에 들어오더라구요

그래서 모르는척하고 진짜 오돌뼈집에 있었어 계속? 솔직하게 말하면 용서해줄게

거짓말하지말라고 진짜 나걸고 오돌뼈집에 있었냐고 물었더니 그렇데요...

이래저래해서 내가 알고있었다 오빠 오돌뼈집에 있었을때 통화목록 봐봐라

나랑 통화목록 있지않느냐 그래도 끝까지 오돌뼈집에 갔냐고 추긍했더니

그제서야 거짓말쳐서 미안하다고 맨날 그사람들이랑 가면 싸움하고 그러는데

노래방도 갔다고 하면 그사람들 안좋게 볼까봐 그 상황 모면할라고 거짓말했다고 하데요....

저는 그럼 내가 평소에 노래방같은데 가면 처신만잘하고 거짓말만 치지말라고

했던 나를 걸고 그사람들 감싸느라 거짓말 친건 나보다 그사람들이 더 중요해서 그랬던거네?

했더니 그건 아니라고 잘못했다고 하네요.. 휴  

그 다음날 그 사람 출장가는 날이라서 일단 좋게 보내주고 지금 혼자 고민중인데..

 

저 이사람 만나기 전만해도 남자친구가 이따위로 행동하고 다닌다 했으면

뒤도 안돌아보고 헤어지고 어쩌면 반대로 제가 상대방 남자친구 속썩이면 속썩였지

저 이렇게 바보만든 사람 없었어요..

 

만약 제 친구가 입장바꿔서 이런 고민 털어놓는다면 대번에 헤어지라고 할건데

왜 제입장에 되보니 이렇게 멍청한 고민을 하고 있는지..

이사람 거짓말치고 술자리가서 처신못하고 다니는거 빼면 진짜 괜찮거든요

일단 저희집에서도 사위이상으로 아들보다 사랑받고

지금 3년 되는동안 한결같이 제가 우리집에 하는것보다

하나라도 더 잘챙기고 암튼 집에서도 든든한 아들하나 얻었다고 칭찬이 자자해요.

저한테도 같이사는동안 일을 못했었는데

오히려 제가 있기 때문에 힘내서 일하고 돈버는거라고 전혀 눈치한번 주지않고

어쩔때는 일끝나고 집에와서 암것도 안한 저 밥차려주고 더 잘챙겨주려고 하는사람이에요..

성격도 동글동글해서 제 주위사람들이나 본인 주위사람들한테도 좋은사람이란 말 듣고다니고..

지나가는 불쌍한사람들 그냥 지나치지 않고 항상 도와주려고하고

본인 살아가는 의미를 저를 위해 산다고

또 꿈은 저랑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고 남부럽지 않게 행복하게 사는게 꿈이라고 하는 사람인데...

 

꼭 평소 성격이 뭐라 설명못하겠는데 암튼 대충대충 넘어가려고 작은거짓말도 쉽게 치고

제일 큰문제가 술먹고 늦게 들어오는건데 중간에 연락이 안되는거에요

이 사람이 유유부단해서 주위에 좀 흘러가는 성격이라

주위사람들이 노래방 바 가자고 해도 빼지도 못하고 가서 놀고오고..또 저한테는 거짓말치고

생각해보니 지가 좋아서 놀다 온거겠죠.. 왜 멍청하게 남탓만 하려고 했을까

아.. 한두번이 아니라서 이제는 제가 지쳐요.

저희 어머니도 결혼하면 애낳으면 나아질거라고 세상에 완벽한 남자 없다고

오빠 정도면 그버릇만 고치면 딱 좋다고 하고

 

저도 그점만 아니면 오빠 너무 좋고 사랑해서 

일단 결혼해서 그사람들이랑 어울리면 제가 그사람들한테 지금은 여자친구라 무슨말 못하지만

결혼하게 되면 뭐라 말할 명분도 생기고 하나하나 끊으려했는데

그래서 이번에 결혼날짜잡고 식준비중인데..

나중에 나아지겠다는 보장도 없고.

맨날 오빠 자체가 처신도 못하고 다니는데 주위사람들한테 기센와이프 소리 들으면서

허구한날 술먹고 늦게 들어올때마다 그사람들이랑 싸우는것도 동네챙피스럽고..

없으면 죽을것같은 사람이랑 결혼해서 살아도 행복하게 살까말까라는데

결혼전부터 이렇게 고민되는데 과연 잘 살 수 있을지도 걱정되고 불안합니다.

 

진짜 아까도 말했듯이 제 친구가 저한테 이런 고민 털어놨으면 대번에 헤어지라고 할일인데

왜 저 본인은 이렇게 고민하고 머리아파하는지 모르겠어요..

너무너무 미웠다가도 또 헤어지자니 너무 사랑하고 저한테 소중한 사람이에요.

웬만하면 버릇고치고 행복하게 가정 꾸려서 살고싶은데 너무 큰 욕심인가요...ㅠ

 

저 정신 차리게 따끔한 조언 좀 부탁드려요 ㅠㅠ

제가 멍청이같고 답답하셔도 악플... 참아주세요.

너무 막막하고 고민되고..

친구들은 다 좋은사람인줄 알고 이런거 전혀 몰라요..

말하기도 부끄러워서 여기에 올린거에요..ㅠ

 

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생선배님들 조언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