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프에서 연인으로....사랑과 이별사이에서 갈등중입니다...

ㅁㅇㄹㄲ2011.03.17
조회177



 

 

그녀와 연락안한지도 일주일째입니다.

드라마에서나 영화처럼 크게 싸운것도 아닙니다.

그저 생각의 차이에서 비롯돼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의견충돌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녀와는 중학교시절부터 알게되었고, 소심하고 남고와 공대를 간 저에게는

거의 유일한 이성친구였습니다.

군대도 1년동안 기다려줬지만 전역 전쯤부터 그녀에 단점이 하나 둘 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친구로 지낼때는 몰랐던 것들이 말이죠.

 

나이에 맞지않게 세상물정 모르는 너무 철부지같은 행동들이 저를 잔소리꾼으로 만들었고

빈번히 일어나는 반복되는 실수들과 행동들에 저도 서서히 지쳐가고 있습니다.

 

서로를 너무 잘알기 때문에 화 다운 화 한번 내본적도 없고

이별에 대해서는 장난으로라도 말해 본 적이 없습니다.

 

어쩌면 제가 너무 완벽함을 추구해서 그녀에게 강요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저도 다른 남자들 처럼 쿨하고 너그럽게 이해해주고 사랑해주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됩니다...

동갑이고, 친구로 지낸 시간이 너무 많아서 그런 것일까요...

저는 그녀에게 오빠를 넘어서 아빠같은 말만 하고 걱정합니다.

 

저도 목표를 향해 나가야 하는 시점이고 그녀도 졸업을 앞두고 있는데,

틈만 나면 생각이 나고 걱정이 되는건 어쩔수없지만

또 사과를 하고 화해해도 서로의 마인드가 바뀌지 않으면 무한반복이 될 것이 뻔하고

또 몇차례 그래왔기에 1주일정도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이별해도 예전처럼 친구로 지낼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것 또한 쉽지는 않은 일이니까 어렵네요.

어느 쪽이 됐든 절대 잃고 싶지 않은 여자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일지 모르겠네요..

 

저는 만날 수 있는 여자가 한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여자에 대한 인맥은 거의 제로에 가깝고

그렇기에 연애를 다시 시작하는 것조차 상상할 수 도 없고 두렵기도 하고 그래서 그녀가 완벽하고

적어도 자신의 몸, 자신의 인생은 설계해 나가길 바라는데 아직까지 뭘 할지조차 못정하고, 아직도

대학교1학년인 마냥 그러는게 너무 신경쓰이고 걱정입니다....

 

물론 제가 너무 병적일 정도로 간섭하고 걱정한다는것을 알지만,..

그래서 수백번도 넘게 같은말 하고 또했지만 정작 그녀도 달라지는건 없습니다...

 

이왕 연애하는거 오래오래 사랑하다가 그 사람이랑 결혼까지 하면 좋다는 생각이 있어서 그런지

계속 간섭하고 걱정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평생을 같이 사는데 나이 더 먹어서도 철부지 처럼 행동하면

남자든 여자든 같이 살고 싶지는 않겠지요....

 

어쩌면 제가 진작에 고백하지 못한것도, 고백을 하게 된것도 그 속에는 결혼이라는 전제도 포함되어 있을수도 있습니다... 결혼을 생각하기엔 너무나 젊은 나이였지만, 저는 너무나 먼 미래를 내다보았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새로운 사랑이든 이별이든 두려운건 마찬가지기 때문입니다..

 

중딩때 고백만 하고, 받고 했지 '사겼다' 라고도 할 수 없었고

연애다운 연애도 못해봐서 어느쪽이든 서툽니다.

 

어떤 사랑이든 사랑을 시작할때는 어떤이유에서든 행복하겠지만

그 행복이외에는 이별이라는 변수도 있습니다.

이별이 없는 사랑이라면 더할 나위없이 걱정할 필요도 없이 행복하겠지요...

 

 

 

이번주 중으로 전화해서 만나자고 하려고 하는데,

그녀가 마지막으로 문자한 내용이 너무 충격적이기도 했고 섭섭하게 해서 어떤 결과가 날지 모르겠네요,

저는 학원을 다니고, 그녀는 평일3일은 학교,... 그래서 전 주말에 하루정돈 당연히 남자친구인 저에게 시간을 내줄거라고 생각했는데..... 저는 뭐 들러리 인가요.... 애인=친구 가 같으면 어떻게 하나요.... 우정도 중요한건 알지만,.

 

'한동안은 계속 주말에 약속있을거 같은데;    

 

    … 

 내욕심일수도있지만,남자친구있어도 내친구들 만나기에 소홀해지기싫어'

 

 

 

오늘까지 얼굴 안본지 2주째입니다....  

       

 

어떤 결정이 서로에게 좋은 쪽이 될 지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그녀는 이미 이별을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