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有) 중국에서 겪은 재밌고 황당한 일들

美卡2011.03.17
조회151,727

 


아놬ㅋㅋㅋㅋㅋ저 또 왔어욬ㅋㅋㅋㅋㅋㅋ


이게 말로만 듣던 판 중독?ㅋㅋㅋㅋㅋ음흉

 

외출하고 왔더니 언니와 같이 사는 동생이 '오오오오옼ㅋㅋㅋㅋㅋ'하는 거에요.


제가 톡 된 걸 동생이 봐가지고 잽싸게 언니한테 전화를 한 거 있죸ㅋㅋㅋㅋ


입 싼 녀석ㅋㅋㅋㅋㅋㅋㅋ


제 동생이 판에 완전 빠져 살아서 설마설마 했는데 진짜 봤을 줄이얔ㅋㅋㅋ


 

 

오랑아, 나도 톡 된거 오늘 알았엌ㅋㅋㅋㅋㅋㅋ


근데 제발 다른 사람들한텐 비밀로 해줰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을 보면서 느낀 게 우리 헤이의 인기가 정말...


아, 기분 좋다 기분 좋닼ㅋㅋㅋㅋㅋ


근데 왠지 씁쓸햌ㅋㅋㅋ헤이한테 밀렸엌ㅋㅋㅋㅋ고양이만도 못한 나라닠ㅋㅋㅋㅋ


헤이가 처음 저희 집에 왔을 땐 말도 못하게 비쩍 마르고,


꼬리는 영양 부족 때문인지 끝부분이 꺾여있었어요.


(그래서 헤이의 꼬리는 다른 냥이들에 비해 좀 짧아요ㅠㅠ)


그랬던 녀석이 이제 완전 지가 사람인 줄 암ㅋㅋㅋㅋㅋ

 


 

아, 근데 스물여덟 톡커들 진짜 많더라구요!


 

 

 

와와와와와와스물여덟 만세! 풋쳐핸썹풋쳐핸썹!


반가워요, 반가워요를래이히~

 

 

저에게 기타 배우는 것을 물어보셨던 분,

 

 

으엉...지역은 비밀로 하려고 했는데 바로 들켰네요;

 

저는 洪家楼에 있는 天天淘宝街 안에 기타 파는 곳에서 배웠어요.

 

지금은 아마 1년에 500~700원 정도 할걸요?

 

그런데 그다지 추천은 못하겠네욬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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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중에 어떤 분이 중국에서 있었던 황당한 일 좀 알려달라고 하셔서


기억나는 거 몇 가지만 적어보려구요

 


근데 그 전에 톡커님들이 읽어주셨으면 하는 글이 있어요.


↓↓↓↓↓


["런던은 어떤 곳이죠?"


내 물음에 그는 무뚝뚝하게 대답했다.


"한 마디로 사람이 사는 곳이죠.


런던에서는 사기를 당할 수도 있고,


강도를 당할 수도 있고,


살인을 당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당신에게 그런 짓을 할 사람은 다른 곳에도 얼마든지 있어요."


-위대한 유산-]

 


이 글을 먼저 적은 이유는


중국하면 온갖 희한한 일은 다 일어나는 곳이라고 많이들 생각하잖아요.


저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구요.


물론 사실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 어마어마한 인구의 비율을 생각할 때


아주 일어날 수 없는 일은 아니란 생각도 들고,


한국과는 다른 문화와 환경에서 살아온 '다른 나라의 사람들'이니까


생각하는 방식이 달라 우리로선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하기도 하는 거고..

 

그러니까 제가 적는 글들을 보시면서 '중국은 살 데가 못 된다'


섣부르게 이런 결론은 내리지 마시고 그냥 웃고 넘기셨으면 해요.

 


그리고 제가 얘기하는 건 제가 사는 곳에서 있었던 일이니


중국 전체가 다 그럴 거라고 오해하진 마시길!

 


본문은 간결하고 재밌게 음슴체 갑니다!

 

 

 

 

*

 

 

1. 정전

 

 

앞의 글에서도 말했다시피 본인이 사는 곳은 중국의 4대 화로 중 한 곳.


여름엔 절대 에어컨 없이 지낼 수가 없음.더위


그러다 보니 전기 사용량 폭주로 여름에 정전이 빈번함.


그리고 한 두시간 정도 정전이 아니라 어쩔 땐 2~3일씩 감.

 


우리 집 맞은 편에 좀 고급 아파트 단지가 있음.


한국인도 좀 살고 중국인 중에도 생활이 여유로운 사람들이 사는 곳임.


그런뎈ㅋㅋㅋ고급이면 뭐햌ㅋㅋㅋ


입주 2년 째인데 2년 연속 여름마다 정전ㅋㅋㅋㅋ

 

 

 

여러분 정전 경험해 봤음?


난 어렸을 때 빼고 이런 정전은 첨임ㅋㅋㅋㅋ


아파트 스무 동 정도가 전부 깜깜함ㅋㅋㅋㅋㅋ


아니아니, 그 아파트 단지가 포함된 블럭 전체가 다 깜깜함ㅋㅋㅋㅋㅋ


무서워무서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내가 아는 사람 중에 두 집이나 그 아파트 단지에 살았었음.


한 집은 14층, 한 집은 18층임파안

 


제 작년에 정전됐을 때, 18층 살던 분이 밖에서 실컷 운동을 하고 왔더니


정전되서 엘레베이터 고장ㅋㅋㅋㅋㅋ등산도 아니곸ㅋㅋㅋ18층 뛰어 올라가깈ㅋㅋ


근데 집에 갔더니 집에 물 안나옴ㅋㅋㅋㅋㅋㅋㅋ높아서 수압 약하다고 물도 안나왘ㅋㅋㅋㅋ


도로 18층을 뛰어내려가서 14층 사는 친구 집으로 뛰어 올라감ㅋㅋㅋ샤워할라곸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 14층은 물이 나왔던거임ㅋㅋㅋ


이 분 그 후로 새로 이사간 집은 엘레베이터 없는 빌라임ㅋㅋㅋㅋㅋㅋ

 

 

 

작년에 정전됐을 땐 14층, 18층 살던 가족들이 다 우리집에 와서 잠ㅋㅋㅋㅋ


우리 집 완전 피난민 대피솤ㅋㅋㅋㅋㅋㅋㅋㅋ

 

올해는 또 며칠이나 정전이 될지 아주 기대가 됨ㅋㅋㅋㅋㅋ

 

 


 

 

2. 굽

 

 

 

이건 진짜 기가 막혀서 웃기지도 않음ㅋㅋㅋㅋㅋㅋ


처음 여기와서 맞은 여름이었음.


샌들을 하나도 안가져와서 대충 싼 거 하나 사서 신었는데


무슨 밑창 두께가 2mm밖에 안되는 것 같앸ㅋㅋㅋㅋㅋㅋㅋ


아스팔트 온도가 내 발 온돜ㅋㅋㅋㅋㅋ너무 뜨거웤ㅋㅋㅋㅋ


그래서 길거리에서 구두 수선을 하는 아저씨한테 가져가서 밑창을 좀 대달라고 했음.


근데 아저씨가 꺼낸 겤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 혹시 초등학교 애들 고무판화할 때 쓰는 검정 고무판 아심?


그걸 꺼내 들더니 내 신발에 맞춰서 자르고 있엌ㅋㅋㅋㅋㅋㅋ


이제와서 칼질하고 있는 아저씰 말릴 수가 없엌ㅋㅋㅋㅋㅋ

 


 

그 일이 있은 뒤 한 일주일 쯤 뒤에


샌들 하나를 이번엔 다른 수선 가게에 가져갔음.


굽이 있는 샌들이라 앞 부분에만 좀 덧대달라고 했음.

 

한국에서 구두 밑창 덧대려면 한 7천원~만원 정도 들지 않음?


근데 이 사람이 십 원, 한국 돈으로 2천원도 안되는 가격을 부르는 거임ㅋㅋㅋ


난 중국이라 이것도 싸구나하며 얼씨구나 십 분 뒤에 찾으러 갔음ㅋㅋㅋㅋ

 

근데...이게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내 신발에 껌 붙여놨엌ㅋㅋㅋㅋㅋㅋㅋㅋ


밑창 덧대고 균형 안맞을 까봐 양 옆으로 세심하게도 갈아놨닼ㅋㅋ


집에 가져갔더니 어디서 십 원주고 껌 붙여왔냐며 비웃음 작렬ㅋㅋㅋㅋㅋㅋㅋ

 

그 후로 난 그냥 5원 짜리 젤리슈즈 하나 사서 신고 다님


 

 

 


3. 웃기는 도둑

 

 

 

중국엔 소매치기가 많음. 도둑도 많음.


나도 중국 온지 2개월 만에 핸드폰 한 번 도둑맞고,


6개월 전에 또 한 번 도둑맞음버럭(잡히기만 해봐 너!)

 


근데, 얘기를 들어보면 웃기는 도둑도 많음ㅋㅋㅋㅋ


아는 언니가 해준 얘기임.

 

이 언니와 이 언니의 언니가(읭?ㅋㅋㅋ)


전동차(라고 전기 자전거가 있음)를 타고 가고 있었음.


두 사람이나 탄 데다가 약간 언덕길이라 전동차 속도가 그리 빠르진 않았음.


근데 뒤에 앉아있던 언니분이 뒤통수에 와닿는 느낌이 이상해서


뒤를 홱- 돌아봤음. 그랬더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발 그림 죄송ㅋㅋㅋㅋ)


 

뒤에서 도둑 두 명이 요러고 쫓아오고 있었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오토바이 날치기는 들어봤어도 달리기 도둑은 또 첨 들어봄ㅋㅋㅋㅋ


이렇게 어설플 수갘ㅋㅋㅋㅋㅋㅋ아 웃곀ㅋㅋㅋㅋㅋㅋㅋ

 

 

 

 

 

4. 인터넷 속도

 

이건 뭐..황당한 일이라기 보단 그냥 체념하고 살아야할 현실임.


너무 보고 싶은 드라마가 있어서 다운받아 보려고 다운로드 사이트를 열었음.


근데..

 

 

 


 


난 요즘 그냥 중국 사이트에서 바로바로 봄. 다운로드는 무슨ㅋㅋㅋ내 주제엨ㅋㅋ

 

 

 

 

5. 표준 시간

 


여러분 혹시 그거 알고 있음?


중국은 동서로 그렇게나 땅이 넓은데도 전국 표준 시간대 사용함ㅋㅋㅋㅋ


그래서 동북에선 새벽 3시에 해 뜸ㅋㅋㅋㅋㅋ


(동북은 하얼빈, 흑룡강 같은 지역을 말해요오)


중국의 표준 시간은 한국보다 한 시간 늦음.


한국이 아침 9시라면 여기는 아침 8시.

 

들은 얘긴데, 원래 중국의 다른 지역에 살던 한국 사람이 동북에 놀러갔다고 함.


원래 습관대로 아침 늦게 일어나서 대충 밥 챙겨먹고


밖에 나가서 물건을 좀 샀더니 해가 졌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췌 뭘 할 수가 없엌ㅋㅋㅋㅋㅋ

 

 

 

"너 몇 시에 일어났니?"


"응, 난 새벽 두 시쯤? 넌?"


"난 좀 늦잠자서 새벽 네 시쯤에"


동북에선 이런 대화가 가능한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 동북 사시는 분 있으시면 좀 알려주세욬ㅋㅋㅋㅋ진짜 궁금햌ㅋㅋㅋ

 

 

 


아직 몇 개 더 남았는데, 저 오늘 저녁에 초대 받아서 나가야해욬ㅋㅋ


일단 이것만 올리고 슝슝-

 

 

 

 

 

추천 해주시면 저 또 톡 될 수 있나요? 그런가요?

 

 

 

 

(왕년에 저 작은 상자 안에도 들어갔던 쪼끄미 버젼 헤이)

 

추천 해주thㅔ요~